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석우주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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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이 스쿠터를 타고 치킨배달을 가던 중, 길을 물어보는 신묵에게 길을 가르쳐주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스쿠터도 망가지게 되면서 둘의 인연이자 악연이 시작된다.

 분홍이의 사고를 알지못하고 있던 신묵은 뒤늦게야 알게 되고 분홍이에게 스쿠터를 선물해주게 된다. 하지만 분홍이는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스쿠터를 팔아버리게 되고, 신묵은 그걸 알고 상처를 받는다.

 1년 뒤 둘은 재회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리지만, 분홍이는 신묵이를 보면 떠오르는 아픈 상처와 기억에 아파하고, 신묵이는 부모님의 결혼생활로 인한 상처가 있어서 분홍이에게 더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사이가 된다.

 자신은 결혼도 연애도 할 생각이 없지만, 분홍이가 자신에게 기대지 않고 의지하지 않으면 섭섭해하는 그런 신묵이 안타까우면서도 귀여웠다.

 보면서 분홍이에게 너무나 많은 시련들이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까웠는데, 나이도 어린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왜 하필 그녀가 마음이 가는 남자와 있을때마다 그런 일이 발생해서 그녀에게 죄책감이 생겨야했는지,그런 설정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둘다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서로 단단해지고 성장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연이 악연이 되고, 악연이 인연이 되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되는 따뜻한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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