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의 신 - 버려야 이긴다 가벼워야 이긴다
전철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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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많은 책이 있고, 저 마다 스토리, 디자인, 기능 등에 대한 차별성을 담고 있다고 선전한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은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은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표현을 쓰며 神 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다.

얼마나 대단한 책이길래... 라는 독자의 궁금증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면 일단 성공했다는 생각과 함께 책을 펼쳤다.


읽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250페이지 남짓하며 글자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생각은 책 제목이 틀리지 않구나 였다. 

그리고, 기존의 책은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파워포인트에 관한 책으로 명칭을 바꿔야겠다는 것이였다.


저자는 철저히 실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현장에서 주어지는 시간은 단 5분, 길어야 10분 안에 발주처와 승부를 걸어야 하기에

파워포인트의 수 많은 기능과 템플릿에 목매는 헛된 짓(?)은 내려놓고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또한 발표자가 편할 생각을 하지 말고 청중이 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수주 프레젠테이션에 몇 차례 참석해 본 경험이 있기에 저자의 이 같은 말이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명칭만 프레젠이션 강사라는 사람들의 허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가렸는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에 남는 문구는 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프레젠테이션은 사람을 대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이다" 였다.

짧은 시간 동안 고객의 ok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논리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 

머리는 절대 가슴을 이길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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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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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어느 정도 할꺼야? 응. 적당히 하지 뭐.

OOO 어느 정도 줄까? 응. 적당히 줘.


에게 이것 밖에 안 했어. 내가 적당히 한다고 했잖아. 난 이 정도는 될 줄 알았지.

왜 이것 밖에 안 줘? 네가 적당히 달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내가 적당히 달라고 했는데 이게 적당히야?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너무나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는 단어 '적당히, 적당한'

그래서일까. '적당한 불편'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처음부터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이 애매하면서도 매혹적인 단어를 가지고 저자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 궁금했다.


책은 크게 culture code, life stlye, business&consumption 의 키워드를 가지고 나누어 진다. 

그리고, 각각의 키워드는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는데, 하나 하나가 흥미로웠다.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어느 챕터를 먼저 접하건 바로 몰입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이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더치페이가 노쇼문화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지.

늘어난 수명은 어떻게 해서 논에이지 세대를 탄생시켰는지. 가정과 삶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은 왜 후거에 눈을 뜰 수 밖에 없는지.

고용과 노동이라는 경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 저자의 시각와 함께 데이터와 설문결과 등의 객관적인 근거가 잘 어우러져

이야기에 신뢰성을 더한 점도 좋았다. 읽다 보면 아 정말 요즘 이렇지. 그럼 앞으로도 이렇게 되겠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구절을 꼽자면 '자발적 가난' 주제에서 쓰여진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위치에 비해 삶의 질과 행복을 낮게 평가한다. 

절대적으로 가난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누군가와 비교돼서 불행한 거라면 결국 욕심이 과한 것이다." 였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새롭지는 않겠지만. 항상 새겨야 할 진리이기에...


책 내용 외에 놀랐던 점은 책의 페이지였다. 

2015년 라이트 트렌드를 저술한 책은 368페이지, 2016년을 저술한 책은 320페이지, 

그리고, 이번에 2017년을 저술한 책은 382페이지... 

단순히 책 페이지 비교이지만 2017년엔 관심있게 봐야할 트렌드 변화가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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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선강퉁 - 제2의 Google을 찾아라
홍춘욱.유동원.강준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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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深港通)이란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로 마땅하게 투자 할 곳을 찾지 못하던 국내 투자자들에겐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선전 거래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래되는 종목수도 880여개로, 후강통(상하이와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의 568개 종목에 비해 약 1.5배 정도 많으며,

특히 선강통은 중소형주 위주 시장이라 후강통에 비해 매매가 훨씬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중국 경제의 출발점은 어디인지, 어떻게 성공했고, 어떤 도전을 받고 있는지를


두 번째 부분에선는 중국 증시의 안정적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와 중국 증시의 매력을


세 번째 부분에서는 선강퉁 투자전략과 종목 선택법, 유망업종/기업 분석을


마지막 부분에서는 선강퉁 투자를 위한 실전지침, 투자전략, HTS 활용법을 전달한다.


국내 증시의 박스권 탈출에 시간이 걸릴 수록 선강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몰릴 것이며,

이러한 시기에 선강퉁 투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이 책은 분명히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하더라도 투자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객관성과 절제심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에 이 책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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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공부혁명 -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한 진짜 공부의 힘
김병완 지음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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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공부를 강조한다.

목차만 봐도 진짜 공부를 하면 OOO이 좋아지고, OOO이 좋아진다고 계속 나열되어 있다.


성공을 위해서가 아닌 성장을 위해서.

그리고, 한 분야에 갇히는 것이 아닌 다방면의 접근을 통해서 사고의 지평선을 넓히기 위해서도

진짜 공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런데, 의문점은 과연 진짜 공부의 정의란 무엇인가이다.

책 27~28페이지를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면서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진짜 공부이고,

20대의 진짜 공부는 자유와 행복을 위한 공부라고 정의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의가 너무 넓고 모호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유와 행복을 위한 공부라는 것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또는 어떤 시점에 해석하느냐에 따라

너무나 많이 달라질 수 있고, 해석의 여지가 많을 것 같다.


공부를 지속함으로써 유지가 아닌 성장을 할 수 있다라는

약간의 이상적인 코멘트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지만.

그 이상의 인사이트나 공감은 가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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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2.0 - 실리콘밸리에 퇴근시간을 만든 기적의 강의
소렌 고드해머 지음, 정미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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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CT 기술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잊고 살아가는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급한 출퇴근 길 속에서 길 가에 어떤 꽃이 피고 졌는지,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의 표정은 어떤지, 내 아이와 가족들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 잠깐의 여유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느리게 사는 법'의 또 다른 힐링 버전 일 듯 하다.

 

통신과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편하게도 만들지만, 또한 불만, 초조,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휴대폰.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연신 눈으로 쳐다보고 만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하루에 77번 메신저를 이용한다고 했던데, 77이라는 숫자가 많지 않은 숫자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항상 쫒기는 기분이 든다. 해야 할 무엇인가가 댓글을 달아주고, 회신을 해주어야 할 무엇인가가 나를 쫒아오고 있고, 온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여유는 사라졌다.

 

저자는 같은 열차라도 시속 10km로 지나가는 것과 360km로 지나갈 때 인지할 수 있는 이미지나 정보의 양은 틀리다고 말한다. 즉, 생각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속도을 달리하면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현대인의 모습을 지적하는 것 같아 놀랍다. 우리는 답을 모른는 것이 아니라, 그저 너무 빨리 앞만 쳐다보고 달리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지친 마음을 치유할 시간도 필요하고, 피곤해 지친 몸을 회복 할 시간도 필요한데, 무엇이 그리 바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은지.

 

이 책을 통해 여유를 가지고, 나의 삶을 되돌아 보자. 잊어버렸던 것들을 다시 찾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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