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가하라전투 5 - 시대의 패자, 역사의 승자
시바 료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아 5권 훌륭하다.
세키가하라 전투 그 당시의 모습을 박진감 있는 멋진 필체로 서술한다. 전투 초반, 서군의 유리한 모양새를 서술하는 부분은 자긍심(?)을 불러일으킨달까... 진짜 볼만하다.

전투 당시 깃카와 히로이에가 이에야스와 밀약을 맺었다고는 하지만... 난구잔의 안코쿠지와 나쓰카, 조소카베가 히로이에가 후미에 있다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이판사판 승부수를 던져 그냥 냅다 산 아래로 돌진하여 동군의 후미를 쳤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그랬더라면 히로이에가 뒤를 치면서 확실하게 배신을 했을까? 아니면 그냥 방관했을까.. 전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전의 리뷰에서 수차례 감상평을 이야기했으므로...짧게 쓰겠다.

이번에 다시 세키가하라 전투 시리즈를 읽으면서 오사카 오인중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 센고쿠 시대의 지식이 더 넓어졌다. 호호..
(아! 시바옹이 쓴 오사카성 전투 소설도 있던데.. 그건 누가 번역해서 출판 안해주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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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한정판 겨울 에디션, 양장) -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곰돌이 푸 시리즈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여는 마음>
휴가 복귀 날 연등.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워밍업을 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본다.
유-후-..... 괜히 울적한 느낌이다아... 내가 군인이라니... ㅠ.ㅠ


<내용과 문장>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Everyday isn‘t always happy, but happy things are always here.
(p.10)



가장 좋은 것도,
가장 나쁜 것도,
사실 별거 아니에요.

좋은 일, 나쁜 일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사실 인생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는 모두 사소한 일일 뿐입니다.
(p.47)

<책을 닫는 마음>
30분 만에 뚝딱! 읽어버렸다.
내용은 뻔하달까.. 너무 뻔했다.
이 책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이유를 잘 모르겠다.



2019012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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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가하라전투 4 - 결전 전야
시바 료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시간적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진행되지 않는다. 이에야스 휘하의 다이묘들이 서쪽으로 진군하고 동서군 서로 조금의 성들을 함락시키는 정도이다.

대신 그 당시 일부 다이묘들에 대한 내용이 병렬적으로 서술된다.
구로다 조스이, 우지이에 유키히로, 나베시마 나오시게, 구키 요시타카, 오다 히데노부 등.

흥미롭게 잘 읽었다.
후쿠시마 마사노리의 비정상적인 경쟁심과 맹목적인 증오로 인해 무작정 서쪽으로 진격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그에 따라 미쓰나리 본인 딴에는 완벽한 계획이 무참히 박살나면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이 책의 묘미라면 역시 인물 묘사이다.
작가의 소소한 인물평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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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가하라전투 3 - 미쓰나리, 일어서다
시바 료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아 흥미진진하다.
이에야스의 아이즈 정벌이 진행되면서 사와 산의 미쓰나리가 거병한다.
(내 기준으로) 명장면이 많다.
가게카쓰와 가네쓰구가 이에야스의 문책사에 대응하는 장면, 이에야스가 도리이 모토타다에게 후시미성을 맡기는 장면, 시마 사콘이 미나쿠치성을 거쳐갈 이에야스를 암살할 계획을 하는 장면, 미쓰나리와 요시쓰구, 에케이가 회합하는 장면 등은 흐름을 타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와 더불어 이 시대의 여러 인물들을 작가의 유려한 글솜씨로 설명해주는데, 사람들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중에 특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인물이 세 명 있다.

시마 사콘! 아 진짜 너무 멋있다. 엄청 든든한 느낌이다.
세태를 적확하게 파악하여 행동하는 모습은,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 쿨한 모습은 빠져들 수밖에 없다.

오타니 요시쓰구!
진짜 올바르게 자란 느낌이다. 사교성도 좋고 능력도 있고. 그런 사람이 처음에는 미쓰나리의 계획에 반대하지만, 결국 맹우인 미쓰나리에게 찬동하는 모습...아 이 분도 쿨하다.

안코쿠지 에케이!
다른 건 모르겠고 이 책에서 언급된 모습만 봤을 때는 멋있다.
거대한 모리 가문을 서군으로 참전시키는 능력! 그리고 이전에 히데요시의 전국통일에도 일조한 그의 전력!
갑자기 되돌아 생각해보니 인품적으로 훌륭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멋있긴 하다.

이들과는 다르게 나쓰카 마사이에한테서는 다른 감정을 느꼈다.
미쓰나리의 친우인 동시에 동맹인 나쓰카 마사이에가 시마 사콘의 암살 계획을 알면서 어쩔 수 없이 묵인했는데, 이를 간파한 이에야스가 냅다 토껴버리자 안절부절 못하며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모습... 그리고 냅다 이에야스에게 달려가 본인의 불안을 잠재우고 싶어하는 모습..
아, 나같다. 그래서 기분이 묘했다.
나 역시 불안이 있을 때, 마사이에처럼 소심하게 행동하는데.. 아 뭔가 별로다.

사콘이나 요시쓰구를 비롯한 인물들처럼 대담해지고 싶다. 두둑한 배짱으로 사소한 일에는 휩쓸리지 않고 싶다. 적어도 필요할 때만이라도.

4권 5권은 이번에 시간 때문에 읽기는 힘들 것 같다. 내년 초에 읽기로 하고...서군의 진격으로 후시미성이 이제 막 함락되었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자.

(역시 여러 번 읽은 좋아하는 책이라 그런가. 글이 그냥 술술 써진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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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대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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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렇게나 흥미진진한 소설일 줄 몰랐다.
처음에는 검술교사인 주인공의 일상 브이로그를 보는 건가- 하며 무덤덤했지만, 중반부부터 완전 몰입해서 읽었다. 두근두근하면서 읽었다. (스릴러&미스터리를 별로 안 읽어봐서 더 그런 것도 같다.)
저스트 킬링타임용으로, 재미로 읽을만한 가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가 있으니, 황급히 뒤로 가주세요.>

1800년대 중반 스페인.
검술교사인 ‘하이메 아스타를로아(56세)‘는 놀기 좋아하는 알룸브레스(루이스 데 아얄라 벨라테 이바예스핀) 후작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대련하기도 하고, 귀족집 자제들에게 검술을 가르치기도 하며 독신으로 산다. 종종 카페 <엘 프로그레소>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델라 데 오테로‘라는 여인이 하이메에게 최고의 검술을 배우기를 원하고, 하이메는 결국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이 요청에 응하게 된다. 하이메는 아델라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가지만, 본인의 삶의 방식과 나이 때문에 마음을 억누르기만 한다. 이 소문은 퍼지고 어쩌다보니 루이스 후작과 아델라가 만나게 되고, 아델라는 더 이상 검술을 배우러 오지 않게 된다.
그러던 중에 돈 하이메에게 정체 모를 서류를 맡긴 루이스 후작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아델라 역시 난도질 당한 사체로 발견되는데... 이를 알게 된 돈 하이메는 이 내막을 파헤치기로 한다.
이때까지의 본인의 신념과 삶의 방식에 위배되더라도, 아델라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의 복수를 위해서...

줄거리는 이런데, 반전이 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정통검술을 지키고 전수하려는 돈 하이메를 보면 안쓰럽다. 혼자서 본인만의 세계에서 아등바등하는데 무슨 의미인가 싶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이러한 고결하고 꼿꼿한 그의 성품과 생활방식이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데... 멋있다.
순간순간 돈 하이메의 솔직한 내면도 보여주는데, 이는 캐릭터를 인간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매력을 더해준달까.

늙은 돈 하이메가 젊은 아델라를 마음에 품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건을 따지면서 속만 썩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 나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 아아...
게다가 막판의 반전은 하이메의 짝사랑을 산산조각내는데... 진짜 어떤 심정일까. 미칠 노릇이겠지, 사랑했던 사람에게 칼을 겨누는 건...

제목답게 검을 다루는 장면도 있는데, 검술 관련 특정 용어는 잘 몰라도 그 분위기와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하며 읽는 것도 참 맛있다.

돈 하이메에서 돈키호테가 연상되기도 했다.

스페인 역사를 좀 알고, 펜싱도 좀 아는 사람이 읽는다면 더 재미날 듯 하다.

(아, 책리뷰가 좀 마음에 안 들긴 한데... 다음부터는 처음 읽는 책들은 손글씨로 한 번 정리한 다음에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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