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확실히 마음이 뜨긴 뜬다. 한 살 두 살 나이 먹으니 연말 감이 예전만 못하다 생각이 들면서도 말이다.

애 둘 어미 모드라 거리거리의 캐롤은 확인한 바 없지만, 메일함에 수북히 쌓인 크리스마스 특별 세일, 이벤트 메일들이 연말을 알려주고 있다. (그덕에(!) 돈이 샌다.................ㅎ)

이렇게 마음이 뜰 때, 또 요론 책들이 좋지, 싶어서 몇 권의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알라딘 서재를 돌아다니다 읽은 리뷰 덕이지 싶다. (땡스투 했어요!^^) 

이 중 <시간의 딸>, <또다시 붉은 악몽>은 이미 읽은 책, 엉덩이 들썩들썩 안하고 이야기 쭉-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들이어서 추천을 살짝 보탠다.

 

 

 

 

 

 

 

 

 

 

 

 

 

 

 

 

도정제 전에 폭풍 구입을 했더니 마일리지가 좀 쌓였다. 도정제 이후 첫 구입인가? 진짜...확실히 덜 사게 되네.

얼마전까진 이 책이 얼마였는데, 싶으니까 괜히 장바구니에도 넣었다가 뺐다가. 훗.

12월 들뜬 마음을 달래주러 이제 결제하러 가야겠다. 2015년, D-12일이다. 하아.

 

 

 

 

 

 

 

 

 

 

 

 

왜 이런 일에 휘말렸는가, 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가. 인간이란 모두 씻을 수 없는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존재인가. 정의의 근거란 도대체 무엇인가, 탐정은 필요한 존재인가, 본격미스터리는 죽어버렸나, 하느님은 한 분이시며 그밖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은 무엇인가...

_<또다시 붉은 악몽> 중 p274

힘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일단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처리하는 수밖에 없어. 그렇게 계속 꾸려가는 게 진짜 인생이지
_ <또다시 붉은 악몽> 중 p325

시시한 비유라고 린타로는 생각했다. 이게 바로 작가다. 뭐든지 다른 것과 비교하고 또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 한다. 헛된 습관이다. 비유는 비유일 뿐이다. 날조된 이미지는 돌아갈 고향을 갖지 못한다. 메타포라는 자궁에서 태어난 언어는 아버지를 모르는 사생아다. 그럼에도 작가는 그 언어에 매달린다. 세상에서 사생아가 사라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할 것도 없이 이 역시 비유다. 바보 같은 비유다.

_<또다시 붉은 악몽> 중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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