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0
니꼴라이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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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첫장 뽀얀 여백에
한줄의 문장이 새겨져있어요.

‘제 낯짝 비뚤어진 줄 모르고 거울만 탓한다‘
- 러시아속담

책을 덮고나서야
검찰관의 부정적인 등장인물들이 우리 모두의 초상이며 자기 동일성의 변주임을 알았습니다.

‘고골의 작품에서는 언제나 인류전체가 풍자의 대상이 되는 셈이나, 독자는 그 순간만은 그 풍자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기이한 착각에 사로잡혀 풍자가와 더불어 자기자신이 소속된 인류를 비웃는 것이다‘
- 작품해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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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8-01-21 18:57   좋아요 1 | URL
김영성님 댓글 감사합니다.
고골의 문학이 엉뚱하고 자아분열적인 이야기로 갈때마다,
점점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에 다가가는 느낌을 줍니다.
저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 고집을 피우는 적이 종종 있지만요,
진실의 각도는 360도라는 점을 항상 명심해두어야 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성님의 마지막 말씀이 참 중요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