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대나무처럼 한결같이 올곧지 않으면 믿을 수가 없다. 올곧은 놈과는 한판 붙더라도 기분이 괜찮다.˝ --44% 도련님 중에서이 책은 <도련님>이외 단편작 <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구나> <런던탑>을 담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웃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도련님 읽으면서 몇번이나 웃음이 터졌다.주인공의 성격이 4차원이지만 직설적 매력이 있는 친구?2개의 단편작은 같은 사람이 썼나 싶을 정도로 도련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특히 <런던탑>은 소세키가 영국 유학시절 보고 온 런던탑을 여러가지 상상력을 동원하며 당시의 비극을 재현해낸다. 사뭇 진지하지만 마지막에 유쾌한 반전을 담았다.엉뚱한 유쾌함에서 담백한 진심이 느껴지는 그의 소설들을 읽노라면 문학의 순수성과 그 본질이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