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노무현 -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
장혜민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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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얼마전에 있었다. 서거 소식을 접한 충격적인 그날의 아침이 아직 잊혀지기도 전에 그 분은 그렇게 가셨다. 봉하마을 뒷산에 모셔지면서 다시금 바보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게 했다. 그 분은 나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다. 아니 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일을 남겨주시며 많은 교훈을 주시고 가신 분이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으며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치부해버렸던 나에게 정치라는 새로운 학문의 길을 열어주셨으며 분석과 비판이라는 새로운 능력을 가지게 해주신 분이다.
  마음이 따뜻했던 서민 대통령이어서 대통령이라는 높은 신분앞에 바보라는 칭호를 써도 웃어주시던 분이다. 그렇게 마음이 따뜻했던 그 분을 지켜주지 못한 채, 그 분은 가셨고 우리는 그 미안함과 죄송함을 달래며 얼마 전에 49재까지 함께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책들이 출판되면서 다시금 그의 업적을 돌이켜볼 수 있게되었다.

  가시고기 아버지에 비유되는 노무현 대통령이다. 자식에게 자신의 몸마저 바치는 희생정신을 가진 마음 따뜻한 가시고기와 비교하며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따뜻한 가슴을 더욱 그리워한다. 어린 시절 그의 모습을 다시 보면서 가난했지만 강인한 마음만은 변치 않았던 그를 추억하게 되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낮은 자와 가난한 자를 위해 희생하는 그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 속에서 눈물을 훔치고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국민을 위한 자신의 희생정신은 계속된 것이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고시 아니면 파멸'이라는 강한 정신력으로 똘똘뭉쳤던 그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도전은 뛰어내리는 것이라면서 과감하게 도전할 줄 알았던 그의 모습이 가슴을 적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도 마음을 울린다. 아버지로 여기며 따뜻한 그의 품을 잊지 못하는 군인을 포함하여 변호사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대통령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가슴시린 이야기가 또 한번 나를 울린다.

  국민들의 사랑하는 대통령이자, 가족들의 사랑하는 아버지, 남편이었던 그는 이제 갔지만 영원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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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 - 모든 중요한 일은 만나야 이루어진다
수잔 로앤 지음, 김무겸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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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보화 시대가 도래할 수록 문화적 지체현상은 깊어지고 있다. 날로 변하면서 조금 더 편리하고 조금 더 쉬운 세상이 되었지만, 그것만큼 세상은 살기 어려워졌다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 세상은 편해진 만큼 무서워졌으며 쉬워진 만큼 어려워졌다. 쉽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많은 가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실제 생활에서 친구를 만나기는 그만큼 어려워졌다. 어린 시절 동네를 휘저으며 놀았던 추억 속의 내 모습과, 요즘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깊은 차이를 느낀다. 그 때는 없었던 놀이터가 지금은 아주 쉽게 보이지만 그 때는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도 없었던 일들이 지금 아이들에게는 모두 위험 요소로 다가온다. 실상 이러한 일들이 아이들에게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어른들 또한 대인관계 기피증이나 우울증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마도 빨라진 세상, 편해진 세상에 있을 것이다.
  작가는 현재 사회상에 걸맞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많았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할 수록 더욱 필요한 것은 바로 인간적인 교감일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친구의 모습은 아무리 웃고 있어도 그곳에서는 따뜻한 입김도 따뜻한 손길도 느낄 수 없다. 아마 세상이 더 발전하여 사람의 촉각까직도 인터넷 세상속에서 느낄 수 있게된다 할지라도, 일단 만나고 봐야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요즘같은 시대에 일단 만나고 보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한다. 중요한 일은 만나야 이루어지는 법이다. 작가는 그 기술로 처음에는 부드럽게 시작하는 스몰토크를 제시한다. 가볍게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하므로 신문을 읽고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만나서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책속의 인간관계 tip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군계일학으로 빛나는 법, 내성적인 사람이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법이 친절하고 쉽게 설명되어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책속으로 많이 되뇌이고 공부한다고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책을 다 읽었다면 누구든지 만나서 사교적인 사람이 되려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이 이어지는 책읽기 습관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사람이 되어 멋지게 이야기하는 법을 배우고,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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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리더의 한줄
아드리안 고스틱.체스터 엘튼 지음, 안기순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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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울 수록 문학서보다는 자기계발서나 실용서가 인기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았더니 문학작품이 여럿 상위권에 속해있었지만 자기계발서 또한 눈에 띄게 많았다. 그만큼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얘기일 것이다. 나 또한 전과 달리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는다. 아마 한달 독서량의 절반은 자기계발서인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목표를 다지면서 행복한 상상을 하며 더욱 노력하고 실천하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회사의 CEO로써, 관리자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만큼 어려운 과제는 없을 것이다. 채찍만 휘두르는 경영자나 당근으로만 회유하려는 경영자는 카리스마로 빛날 수 없다. 채찍과 당근을 잘 섞어가면서 융통성있는 관리자가 된다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좋은 회사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관리자 스스로의 자기계발은 당근과 채찍에 앞서 요구된다. 하루하루 한 발 더 내딛으며 살아갈 때 자신 뿐 아니라 회사 전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한권씩 자기계발서를 읽을 수 없다면, 하루에 한 장씩 리더의 한 줄을 되새기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 한 장씩 나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 직원에게 도움이 되는 한 마디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줄에는 가장 기억해야 할 한마디를 다시 남긴다. 그리고 유명 CEO의 말은 원어 그대로 옮겨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작가 헨리 아미엘의 한마디 "All appears to change when we change."가 가장 가슴에 남는다. 내가 먼저 변해야 모든것이 변한다는 이 말은 현재 CEO에게 혹은 CEO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삶을 가져다 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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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살리는 51가지 생명푸드의 비밀
윤문원 지음 / 일송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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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적인 충족이 이루어지고 외형의 아름다움이 갖추어져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한 번 건강을 잃었던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게된다. 건강을 잃으면 소중한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장모의 췌장암 말기 판정 후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생겨 책까지 출판하게 됐다고 한다. 사랑하는 가족이 아파서 서서히 내 곁을 떠나려고 할 때 후회하는 것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강할 때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픈 사람이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소에 건강한 사람부터 시작하여 가족의 식사를 책임지는 어머니들께서 보면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51가지의 식재료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주의사항이 소개된다. 

  가지 무침으로 주로 먹는 보랏빛 가지는 가장 처음 소개되는 식재료인데, 치약을 만들어 사용하면 잇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주의할 사항은 날것으로 먹으면 혓바늘이 생가며 목을 거칠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 때 가지로인한 천식은 다음 페이지에 소개되는 '감'을 곶감으로 말려먹으면 감기나 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담배를 피는 아버지에게는 미역국을 끓여주면 좋을 것 같다. 산모만 먹는 미역국이 아니라, 담배의 유해성분을 해독하는데 미역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타오닌'성분이 풍부하여 폐암이나 심장병등을 유발하는 니코틴이나 타르를 해독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 철 땀띠로 고생하는 아기들에게는 오이가 제격일 것 같다. 오이를 잘라서 문지르면 땀띠가 없어진다고 한다. 또한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고생들에게도 오이는 좋은 음식이다. 매일 오이 두개를 갈아서 아침저녁으로 공복 상태에서 마시면 위장의 열이 내려 여드름이 들어간다고 한다. 땀띠와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가족에게 오이즙을 대접한다면 좋을 것 같다.

  51가지의 식재료는 모두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이라는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내용들을 담았다. 그리고 그 식재료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며 우리가 자주 먹는 것들이다. 섭취하는데 유의할 점과 다른 음식과의 궁합등을 살피며 음식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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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애에서 여우로 진화하는 50가지 레시피 - 똑똑한 여우들의 발칙한 성공학!
김난희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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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얼굴까지 예쁜 골드미스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여성의 사회 진출율이 늘어나고 있고 남성보다 능력있는 여성을 자주 볼 수 있다. 굳이 남성과 비교하지 않아도, 신사임당과 같은 현모양처보다는 사회인으로 성공한 여성들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경쟁시대에 살고있는 수 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스펙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연애를 잘 하는 것이다. 남자에게 기대서 여자 팔자를 고쳐보겠다는 시대착오적 생각이 아니라, 인생 성공 요소 중 하나로 좋은 남자를 만나라는 것이다. 좋은 남자란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남자를 말하는 것이며 여러 방면에서 남들보다 우수하다면 좋다는 것이다. 그러한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연애를 잘 해야 하고 연애를 잘 하기 위해 나를 가꾸어야 하며 빛이나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대변하는 책을 보며 작가의 한 마디에 동감하고 그녀의 충고에 밑줄까지 긋게되었다. 여자로 태어나서 여자로 살아가면서 좀 더 수월하게 살아가며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연애"라는 것이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아니꼽게 들리겠지만, 내 생각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세련된 싸가지"가 되어 연애에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계집애라는 딱지를 떼라는 작가는 계집애를 무성의하고 엉성한 여자라고 정의한다. 즉 프로의 반대말이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나약한 척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작가는 계집애라고 평가한다. 여자는 여자로 태어났다고 해서 남자에 의지해서도 안될 것이며 그렇다고 혼자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지와 소신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서 똑똑한 여우가 되어 남자를 휘어잡아 연애 또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연애를 잘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이야기와 대강 그럴싸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모든 말에 동감가는 이야기들이다. 구체적으로 이럴땐 이렇게 하라라는 지침이 없는 것은 그러한 획일적인 여자는 매력없기 때문일 것이다.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 멋진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드는 방법은 어찌보면 센스있는 적절한 말과 행동일 것이다. 그러한 여우의 매력을 한 껏 내뿜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작가가 말하는 여자의 필살기와 여러 센스있는 행동일것이다. 자신만의 매력을 찾고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여자가 되자. 그리고 이런 나의 매력을 마음껏 받아줄 수 있는 멋진 남자를 만나자. 더이상 애교와 눈물로 남자를 휘어잡을 수는 없다. 당당하고 멋진 여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여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메이크업이나 스타일과 피부와 같은 겉모습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이야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사람들이 나를 볼 때 가장 먼저보는 것은 안타깝게도 "얼굴"인 것이 바로 현실이다. 현실을 직시하여 스타일있는 매력있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멋진 여자가 되는 것이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능력있는 여자가 되어 프로가 되는것. 이것이 여우가 되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최고의 진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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