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런 말을 하세요? - 마땅히 불편한 말들
미켈라 무르지아 지음, 최정윤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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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

들어서 마땅히 불편한 문장들이 이미 표지에 다 적혀있다.

요즘 말로 꼰대의 말이라고 할수도 있고 타인이 들어서 결코 기분좋은

말은 아니다.

그러다 결혼도 못해

내가 지금 설명해 줄게

엄마는 위대하다

무슨 말을 못하겠네

조용히 하세요

말투가 틀렸어

등의 말들은 다른 부가적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부정적으로 단호하다.

저자 미켈라 무르지아는 이탈리아의 작가지만 사람사는 세상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말투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꼰대라고 한다면

이탈리아에서는 뭐라고 할까? 목차를 보고 어디에든 존재하는 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는데

물론 이 글을 읽는 나를 포함해서겠지만 은연중에 독자들도 스스럼없이 한번쯤은 이런 말을 쓰지는 않았을까 싶다.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활자화 되어 나열해보니 이런 말 참 불쾌하겠구나

느껴진다. 하고 나면 어느새 휘발성이 되어 날아가버린다 생각하고

아무 꺼리낌없이 내뱉곤 하는 말중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더 조심해야

겠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읽어내려갈수록 저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은 이것이 아니라는것 알게 되면서 내용의 이면을 보면서

깨달아 가는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내가 예민한것이 아니라 당신이 무례한 겁니다.

지금은 젠더를 지향하는 사회로 아이들에게 평등을 가르치지만

이글을 읽는 독자들은 물론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고 살아왔을 것이다,

답게 라는 것은 없다. 다만 나 다울 뿐이다.

책 내용 중 토론을 하다가 "네 말이맞긴 한데 말투가 틀렸어"이것은 톤 폴리싱(말투를 고쳐) 이라고 해서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의견을 전달할때 이를 비판하거나 무시하는 대화기술에 이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는것은 용기있는 일로

그만큼 언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차별주의에서 남성과 여성이 다를수 없다고 봤는데 남성들이 겪는 개인적인

차별은 여성처럼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것은 없었으므로 사회적

지위가 남성우월주의가 되어있는것이 엄마의 교육이 잘못이 된다는 것으로

회귀하니 이것 또한 성차별이 될수 있다. 짧으면서 간결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아직도 그런말을 하세요?는 저자의 의도대로 단순히 언어전달

뿐만 아니라 그 말에 대한 책임도 질수 있게끔 무거운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두고 두고 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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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전문가는 어때?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3
김승아 지음 / 토크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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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직업군이 다양해지면서 뷰티전문가라는 직업이 생겼다.
예전의 미용과 헤어, 피부관리사,네일등 을 모두 통틀어 더 많은 세분화로 인기직종이 되어있는 것을 알리고 초등학생들이 직업탐색을 해서 자신에게
어떤것이 어울리는지 미리 알아보는 뷰티전문가는 어때?
호기심과 아이들의 창의력을 일깨우는 참 바람직한 책이다.


굳이 초등학생이 아니더라도 이런 뷰티 전문가의 역사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1920년 서울에 경성 미용실이 문을 열어 화장과 퍼머 등
심지어 쌍꺼풀 수술까지 했다고 하니 알고자 하지 않으면 이렇게 일찍
뷰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대부분이 모르고 있을 것으로 본다.

유명한 뷰티전문가들이 있고 그들이 일하는 곳은 다양하다, 우선은 손재주가 있어야하고 꼼꼼하고 친화력이 있다며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며 국가자격시험으로 대학에서 전공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초등학생이 국가자격시험인 헤어디자인 자격증을 따서 엄마의 미용실일을 도와 주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는데 미리 소질을 개발해 두면 평생의 직업으로 삼을수 있으니 좋은 예라고 본다.


뷰티전문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줘야 하고 신체적인 접촉을 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마음으로 고객을 대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도
챙겨야 하므로 열심히 운동하는 습관으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뷰티전문가의 앞으로 미래는 어떨까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우선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할수 있고 K-한류가 유행이듯이 k-뷰티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유튜브나 교육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키워나가도 되고 뷰티전문가 김승아 작가처럼 활동하면 직업 중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활동하면서 수입과 장단점, 그리고 궁금한 점을 모두 일문일답으로
서술해 놓고 심지어 인구가 줄어 직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말끔히 사라지게끔 만드는 예쁜 김승아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위해서 내 자녀의 미래가 걱정되는 부모님들도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출판사의 협찬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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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마지막 수업 - 내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렸을 때
달라이 라마 지음,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임희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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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가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아흔살, 나는 지금도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타적인 면과 집단지성에 관한 것, 세계의 부의 절반을 67명이란 숫자가 갖고

있는것, 미래의 후손들에게 남겨지는 일들까지 달라이라마는 연민과 공감

그리고 자신의 부정적인 행동까지 스스로 알아차려 긍정적으로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주며 현명한 젊은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자기 중심적인 이기주의가 타인에게 영향을 어떻게 미치며 자연에게

역행하는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타인을 향해 문을 닫고

당장의 나자신의 안위만 생각하지 말고 타인의 향한 문을 열고 이타주의를

선택해서 관찰하고 서양의 학문으로 비교 철학 이념은 결국 경쟁이나 비교,질투

등을 낳아 사회에 창조성과 역동성을 부여했는지는 모르지만 동양의

철학과는 다르다는 시각을 드러냈다고 본다.

타인에게 더 많이 배려하고

주위를 둘러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방향성을 바꿔봐야 하는

것이 현대인이 할 일이다.


마음만 먹는다고 모두 실천할 수는 없는 일이나 아흔살이나 지금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달라이라마의 글을 읽어본다면, 그리고 그 꿈 때문에 아직도 자신은

젊은 세대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역설하는 것을 보면 현재의 나이가 전혀

두렵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시대의 전쟁의 상흔과 테러를 말하고 독일장벽이 무너짐의

감격을 그가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함에 따라 인류가 원하는 평화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세상의 작별을 얼마 두지 않은 달라이라마의 마지막 수업은 우리에게 연민과

공감으로 큰 울림과 공감을 주는 책이다. 그는 언제나 평화를 원했고 미래의 '인류를 위해

남겨진 일들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작은 일부터 해내기를 기대해 왔다.

개인으로는 결코 해결할수 없으나 개인이 모여 수십명에서 수백명 수만명으로

늘어나 전세계의 인구들이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수 있기를,

젊은이들에게 책임을 고취시킬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출판사의 협찬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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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브래디 미카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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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인으로 오랫동안 서구권에서 살아온 사람으로 보육교사로

동서양의 예를 넣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를 말하지만 감정이입의 자세를 취하지 않고 객관적인 자세로 일관 하고 있다.

 

심리학자 폴 볼룸은 누군가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 자체도 위험한 일이

될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특정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것과 비슷한데

결함이 있는 백신을 맞고 부작용에 괴로워 하는 어린이 한명을 보고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면 어린이 수십명을 죽이는 행위와 같다는 것이다.-24-

이런 일들이 유사하게 일어나는 사회적 편견이 소위 우리가 말하는 갈라치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소수에 대한 편견과 혐오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과 너무나 흡사한 일들이 일상화 되다 보니 이것이 엠퍼시의 능력을

잊어버려 공감이라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우리가 정말 견지해야 할 태도가

아닌가 싶다.


어디서 지진이 온다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우리나라에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우리는 당장 밖으로 뛰어나가 사재기를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집안에 가득 쌓아 둘 수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이 모든 것이 두렵고 막아야 한다면 사재기를 해서 집안에 쌓아두는 것 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사람은 이타적이 되면

이기적이 되기 때문이지만 우리가 사재기를 해버리면 저소득층이 쓸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뺏는 결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가장 이기적인 인간의 요소가 이타적인

요소와 결합할 때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을 구현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엠퍼시가 다가 올 수 있다.


오미크론 시국에 국가가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국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엠퍼시의 대명제이긴 하나 이 노력 속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들은 개인의 영달이나

정치인의 포퓰리즘으로 몰아 부치는 일이 허다하다. 후진국의 신발을 신기보다는

아직은 우리나라의 재정난을 걱정하는 것이 더 큰일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국가에 속해있고 비난하는 한 사람도 결국 예방 접종을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한 일이며 타인의 신발을 신어봤다고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보면 되겠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행위는 자기이외에 사람에게 자신의 바깥(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저자는 신발을 밑바닥이라고

칭하며 소수의견을 듣고 그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기 전에는 헤아릴수 없는 많은 것들을 이성의 눈으로

관찰하고 그들과의 엠퍼시를 공유하기를, 그래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 지기를

원한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협찬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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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방법 - 중요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7가지 전략
세라 로젠튤러 지음, 황선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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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사람과의 관계를 전부 해결해 준다고 믿던 때가 있었다.

그것은 어리석은 결과를 만든 적도 있었고 또 완성된 다른 결과가 주어진

적도 있었다,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서는 7가지의 변화를 말한다.

용기를 끌어내라

컨테이너를 만들어라

전달하는 메시지에 분명한 의도를 담아라

존종하는 마음으로 교감해라

여러분의 진실을 말해라

여러분의 이야기에서 벗어나라

일을 매듭지어라-p32-

 위 7가지 변화에서는 실존 인물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적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세계적인 유동성도 커졌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도 중요하지만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처럼 대화 자체가 되지 않는

일도 생겨 날 수 있다. 그들은 서로 교감하지 못했고 대화를 통제하려고 했고 마음을

터놓지 못해서 많은 희생자들을 낳은 것이다. 물론 이것은 강대국의 100% 잘못된

대화법이다.


내가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할 때 우리는 불통이라고 한다. 자신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지 말아야 할

소리를 하고 상대방의 말을 거부한다면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인지

해야 한다. 문제는 이런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라 발끈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입 밖으로 뱉어 내고 후회하는 것은 나도 몇 번 겪은 적이 있다.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분노를 그대로 드러내고 거짓말을 하고 소문을 퍼뜨리는

행동 등은 전부 대화를 망치는 것이다.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물론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용기를 내는 것이다.

나도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고 상대방도 그랬을 수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대화한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미래의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대화의 기초 다지기와 변화를 적고 나중에 그것을 어떻게 연습해서

실제 사례에 적용하느냐 까지 다 적어두었다. 누구나 쉽게 인간관계에서

실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들이 지금 겪는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털어낼 수

있는 많은 노하우들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협찬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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