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켈라 무르지아는 이탈리아의 작가지만 사람사는 세상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말투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꼰대라고 한다면
이탈리아에서는 뭐라고 할까? 목차를 보고 어디에든 존재하는 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는데
물론 이 글을 읽는 나를 포함해서겠지만 은연중에 독자들도 스스럼없이 한번쯤은 이런 말을 쓰지는 않았을까 싶다.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활자화 되어 나열해보니 이런 말 참 불쾌하겠구나
느껴진다. 하고 나면 어느새 휘발성이 되어 날아가버린다 생각하고
아무 꺼리낌없이 내뱉곤 하는 말중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더 조심해야
겠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읽어내려갈수록 저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은 이것이 아니라는것 알게 되면서 내용의 이면을 보면서
깨달아 가는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내가 예민한것이 아니라 당신이 무례한 겁니다.
지금은 젠더를 지향하는 사회로 아이들에게 평등을 가르치지만
이글을 읽는 독자들은 물론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고 살아왔을 것이다,
답게 라는 것은 없다. 다만 나 다울 뿐이다.
책 내용 중 토론을 하다가 "네 말이맞긴 한데 말투가 틀렸어"이것은 톤 폴리싱(말투를 고쳐) 이라고 해서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의견을 전달할때 이를 비판하거나 무시하는 대화기술에 이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는것은 용기있는 일로
그만큼 언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차별주의에서 남성과 여성이 다를수 없다고 봤는데 남성들이 겪는 개인적인
차별은 여성처럼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것은 없었으므로 사회적
지위가 남성우월주의가 되어있는것이 엄마의 교육이 잘못이 된다는 것으로
회귀하니 이것 또한 성차별이 될수 있다. 짧으면서 간결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아직도 그런말을 하세요?는 저자의 의도대로 단순히 언어전달
뿐만 아니라 그 말에 대한 책임도 질수 있게끔 무거운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두고 두고 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