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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 일상의 불안부터 트라우마까지 치유하는 EFT
이진희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평점 :
다른 것은 잘만 잊어버리면서, 생각 안 나도 좋을 법한 기억들은
왜 이렇게 잊히지 않는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것이다. 잊고 싶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지겨우리 만치 기억나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것들은
아쉽게도 쉽게 잊혀져 간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내 인생을 향해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정서자유기법의 약자이기도한 EFT는 한의학과 심리학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 치료 방법으로 원치 않는 감정과 기억을 해소 내지는
제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이 시작점을 찾는데 있듯이, 저자 역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한가지 이상의 자극과 한 가지 이상의 불편한 반응이 나오는 요소인
'양상'을 주목하고 이를 세분화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여기에는
변화를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단계인 '수용확언'을 통한
자기수용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참 어렵다. 스스로 인정하자고 하면 대부분
마지 못해 그냥 형식적으로 인정하는 척 하고 마는데 여기에서의 자기 수용은
전폭적이며 완전한 수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부정적인 생각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최소 5번
이상의 생각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의지적 노력이 필요하다. 몇 번 해보고
포기하면 안된다. 끝까지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나무의 뿌리를 뽑지
않는 한 언젠가는 다시 나무가 자라게 되는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의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금 기억되어 우리의 삶을 엉망으로 만든다. 물론 완벽한
제거 혹은 상쇄는 없다. 다만 그 기억에서 아주 멀리 자신의 생각을 옮겨 놓는
것이다. 그 거리가 멀면 멀수록 우리는 나쁜 기억으로부터 조금 더 멀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 삶이 조금이라도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우리의 노력은 결코 헛된것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