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 -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
이상우.유성운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한반도 부의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부동산 입지 변천사라고 하는데, 책이 참 재미있다. 제일 먼저 교육 환경에 따른 선호 지역 순위가 나온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다. 1부는 교육 환경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고 2장은 직주근접이다. 직장과 거주하는 집이 가까운 것을 의미하는 직주근접에 따라 집 가격도 달라지고 가치도 달라진다. 교통 호재와 자연환경, 그리고 도시계획까지 총 5부로 이루어진다. 어느 한 가지 버릴 것이 없이 다 나름대로 재미를 준다. 단순히 재미를 느끼며 읽는 책이 아니다 보니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책을 읽고 나서 부동산을 보는 관점 또한 바뀐 것 같다. 단순하게 교육 환경과 교통, 직장 근접한 곳을 주거지 정하는 데에 고려했는데, 자연환경과 도시계획까지 많은 것들이 부동산과 관련이 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특별 부록으로 교육 환경, 직주근접, 교통호재, 자연환경, 도시계획의 5개 입지 키워드로 본 베스트 입지 비교 분석 지도가 들어있는데, 종이 질이 부드럽고 특이해서 자꾸 만져보고 싶어진다. 과거와 현재를 기준으로 지도 위에 각 항목을 비교 분석 해놓았는데 한눈에 보기 좋다. 일반 부동산 책과는 다르게 과거는 어땠는지 현재는 어떤지 비교를 해놓으니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부동산에 관심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관심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부동산 입지 변천사를 알고 나니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진다. 부동산을 기준으로 하는 부동산 역사를 알려주는 것 같은 책이다. 역사서 같기도 하고 부동산 투자를 알려주는 책 같기도 해서 참 재미나다. 우리 역사와 부동산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큰 관심이 없더라도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읽어보기에 괜찮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서평] 미술관 밖 예술여행

미술관 밖 예술여행 -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된 지구상의 400곳
욜란다 자파테라 지음, 이수영.최윤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0월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된 지구상의 400곳...... 그 모든 곳이 이 책 속에 들어있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까지 지역별로 분류되어 있다. 아시아 파트에 한국의 지역도 나오는데, 북촌 한옥마을과 감천 문화 마을, 예 화랑에 대해 간단하게 실려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은 내용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세계 여러 지역들의 다양한 장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의 여러 미술관과 장소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유리 미술관이나 보스턴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등 가보고 싶던 미술관도 소개되어 있고, 매트리스 팩토리라는 특이한 곳도 소개해 준다. 매트리스 공장이던 곳을 미술 작품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했다고 하는데, 특이한 곳이라 꼭 가보고 싶다. 유럽의 다양한 예술공간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가보고 싶은데, 책에 나오는 장소들 중에서 몇 가지는 꼭 가보고 싶다. 멀어서 쉽게 갈 수는 없지만 책을 보고 있자니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각종 컬러 사진들이 굉장히 잘 나와 있어서 직접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

책 뒤쪽의 인덱스를 찾아보며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을 표시했다. 너무 많은 지역과 장소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모두 다 직접 보고 싶어진다. 어느 곳 하나 빼고 싶지 않다. 보통 여행을 할 때 먹거리, 즐길 거리 위주로 생각했는데 미술관이나 예술적 감각이 있는 장소들을 돌아보면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술 작품들과 관련된 세계의 여러 장소나 미술관들이 나오는 책이구나 하며 펼쳤는데 여행하는 기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책 제목대로 이 책을 통해 미술관 밖 예술여행을 할 수 있다. 하드커버의 무거운 책이라서 휴대할 수는 없지만 책장 한쪽에 넣어두고 자주 펼쳐볼 것 같은 책이다. 특정 예술가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다양한 장소의 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곳을 직접 보고 느꼈을 저자가 무척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기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된다. 의미 있는 장소들을 소개해 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서평] 화학 영재를 위한 원소 지도 주기율표

화학 영재를 위한 원소 지도 주기율표
존 판던 지음, 시호 페이트 그림, 이진선 옮김,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원소 주기율표를 아주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원자 가족들을 소개하고 전자와 양성자, 중성자는 무엇인지 알려주고 나서 원소 주기율표가 나오는데요. 영문 표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재미있는 그림이 함께 나와서 공부하는 기분보다는 그림책을 읽는 기분이 들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아주 관심 있게 잘 읽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당황했던 것은 Na는 소듐이고 K는 포타슘이라는 것이었어요. 우리 때는 나트륨과 칼륨으로 배웠는데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네요. 이렇게 세대차를 느끼는 것인가 봐요. ㅎㅎㅎ

원소 주기율표에는 원소 이름과 원소 기호, 원자 번호까지 잘 나와있어서 한눈에 어떤 원소인지와 기호, 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가볍게 눈에 익히며 보기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여러 번 보고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눈에 익히고 외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드네요.

수소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모든 원소의 시작은 수소입니다. 원소기호 1번인 수소는 양성자 1개에 전자 1개를 가진 원소인데요. 외로운 원소라 엄청 가볍다고 적혀있어요. 아이들 책이라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 가지 원소마다 두 페이지씩 나와서 부담 없이 간단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화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읽기 좋을 것 같네요. 원소기호 외우기 어려워하는 중1 딸아이가 읽었으면 했는데, 4학년 초등학생 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재미있다고 읽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 책을 자주 보고 원소 주기율표를 잘 이해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기율표가 뭔지 잘 모르거나 알고 싶은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이 책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서평] 엑셀 바이블

엑셀 바이블 -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실무에 최적화된 엑셀 사용서, 2022 개정판 ㅣ 엑셀 바이블 시리즈
최준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8월

업무를 하면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자 활용도가 높은 엑셀. 데이터를 입력하고 편집할 때, 서식 설정, 표 관리나 수식, 데이터 정렬이나 피벗 테이블 등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엑셀은 떼려야 뗄 수 없으며 다양하게 활용된다. 처음에는 한글이나 워드만 사용하다가 처음 엑셀을 접했던 그날의 놀라움을 아직 잊지 못한다. 이런 기능이 있다니 정말 똑똑한 프로그램이구나 하며 감탄을 했다. 업무를 하면서 제일 자주 사용하고 그만큼 제일 사용하기 편했던 프로그램이지만 생각했던 만큼 잘 활용을 하고 있지 못했다. 매 상황마다 어떤 기능을 사용하면 되는지 바로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기도 했다. 그러다 무작정 다니기 시작했던 컴퓨터 학원에서 엑셀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배울 때는 잘 아는 것 같아도 막상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바로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이런 엑셀 책을 곁에 두고 필요한 기능을 바로 찾아보면 굉장히 편하다. 일반 엑셀 책이 아닌 두꺼운 사전 같은 엑셀 바이블 책이다. 엄청 무거워서 들고 다닐 수는 없지만 컴퓨터 옆에 가까이 놓고 찾아보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신간이라 모든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엑셀 함수와 기능을 예제로 학습하고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고급 기능까지 다룰 수 있으니 엑셀 초보라도 이 책이 있으면 든든할 것이다. 방대한 분량에 놀랄 수 있지만 책을 펴서 보다 보면 재미있어서 자꾸 연습하고 싶어질 거다.

통계 함수나 데이터 파트가 특히 도움이 많이 됐다. 자주 사용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파트라 필요한 페이지마다 체크를 해두었다. 자동 필터, 숨기기 화면에 표시된 데이터만 집계하는 방법을 실무 활용 예제로 연습을 했는데 바로 쉽게 가능했다. 필드 내 항목을 계산해 필드에 새로운 항목 추가하는 방법도 간결하게 꼭 필요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보기 편했다. 꼭 필요한 기능을 찾아서 확인하고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실습하고 확인해 보고 싶다. 나름 엑셀을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몰랐던 기능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더 많이 배우고 연습해서 엑셀 전문가가 되고 싶다.

저자의 유튜브와 카페도 있다고 하니 함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기준으로 동영상이 149개나 올라와 있다. 깔끔한 영상과 음성이고 직접 실행하며 화면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책으로만 이해하기 힘든 초보라면 영상도 함께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서평]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1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ㅣ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표지만 봐도 없던 흥미가 생겨나는 것 같아요.ㅎㅎ

세계사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는 세계사 질문사전 이 책은 너무 재미있습니다.

목차를 보기만 해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음이 느껴지지 않나요?ㅎㅎ

궁금한 질문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의 다양한 세계사 질문들이 나옵니다. 101가지 질문과 내용들이 나오는데, 역사학은 어떤 학문인지, 왜 세계사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읽으며 세계사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시작합니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지만 그림과 지도, 사진 등 볼거리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 질문들을 시작으로 짧게 구성된 내용들이라 한 번에 쭉 읽어야 하는 부담이 없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으면 됩니다. 전부 읽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목차를 보고 궁금한 페이지를 찾아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읽은 페이지는 체크를 하면서 101개 질문들을 전부 체크할 때까지 확인하며 읽어도 재미있겠어요.

학교 다닐 때 세계사 과목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렵기도 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기에 세계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시험 점수도 좋지 않았고요. 돌이켜보면 후회가 되는 부분이에요. 왜 배워야 하는지 그 이유부터 알고 공부를 시작했다면 세계사를 좀 더 재미있게 배우고 알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스러운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시행착오 없이 역사 공부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세계사가 무엇이고 왜 배워야 하며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11명의 선생님들이 직접 집필한 책이기에 믿음이 가는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 너무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1권인 것을 보니 2권도 나올 것 같은데 빨리 출간되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