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당신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마흔이 넘었든 쉰이 넘었든, 물리적인 나이를 생각하지 말고 16세라고 생각해보자.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에 참고 기다리는 일이 좀 더 쉬워질 것이다. - P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중에서도<전원>의 충격은 컸다. 베를리오즈는 베토벤이 전원 풍경과 그 풍경 속에 있는 사람의 감정을 음악으로 묘사한 점에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이 방법을 응용해서 발전시키면 음악으로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P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찡해지던 책, 뜻밖에도

그림책이 왔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5월,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어서인지 더 마음이 가는 이야기였다.

아빠의 자리, 가장이라는 무게감을 견뎌온 지난 세월을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짝꿍 생각이 났다.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을 해야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거라고,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말로 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 수가 없을테니까.

평범하고 퇴직하신 아빠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고, 우산없이 비를 맞고 오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

하고 싶은 말이 아주아주 많을것 같았는데 의외로 글밥이 적었는데, 단순히 그림책이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보고 생각할 꺼리,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의 아침을 챙겨주시는 아빠를 보면서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아버지의 모습이란

걸 깨달았다. 부지런하고 엄한 아버지셨다. 오래 전에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되셨지만,

한없이 다정하셨고 우리를 많이 사랑하셨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어릴 때 힌없이 커보이고 든든했던 엄마,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이만큼의 세월이 흐른

지금의 모습들이 겹쳐졌다.


가족들이 바쁘게 나가고 난 아침, 퇴직하시고 혼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아빠의 등에서

우리는 미처 보지 못했던 부모님의 쓸쓸한 뒷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가족들에게 커다란 우산이 되어주던 아빠의 모습이 어쩐지 축 늘어진 화초와 닮았다.

이제는 우리가 아빠 혼자서 비를 맞지 않도록 함께 우산을 쓰고, 같이 걸어 갈 수 있는

든든한 지지자가 되고, 친구가 되어 줄 시간!

아빠와 함께 아침을먹으며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 아빠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오늘은 엄마에게 맛있는 점심 먹자고 전화를 드려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차르트가 살았던 18세기 후반에는 대부분의 음악가가 왕이나 귀족의 궁정악단에 소속되어 있거나 가극장 또는 교회에 속해있었다. 프리랜서 음악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모차르트는 개척자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 P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토벤이 음악으로 자연의 정경을 그리는 데 성공했다면, 베를리오즈가 도전한 것은

인간의 내면에 태어난 상념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 음악으로 묘사하는 것이었다.

베토벤의 '풍경의 발견'에서 베를리오즈의 '내면의 발견'으로, 음악은 또다시 변화했다. -195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악보 너머의 클래식!

나의 음악적 호기심을 자극하는책이었다.

클래식에 관심은 있어도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강좌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음악가, 클래식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웅장한 클래식, 여러 매체를 통해 친숙해진 곡들조차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설명을 들으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던 것이다.


이 책은 교향곡 중 열 작품을 선정해서 해당 곡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사 논픽션이며,

저자 자신의 취향이나 애청곡이 아니라 교향곡의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곡을 선곡

했다고 미리 밝히고 시작한다.

선곡하는 것조차 아주 힘들었을것이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10개의

교향곡이 어떻게 작곡되었는지, 명작이 탄생한 배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나같은

입문자에게는 더없이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곡을 선정한 이유,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의 삶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음악사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역시 시대의 흐름, 역사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음악가들이 남긴 메모를 보고

표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표제'가 내가 생각했던 제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기반을 두고 작곡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들으라는 지시라고 한다.

베토벤의 음악에 충격을 받은 베를리오즈는 그렇다면 음악으로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했고 실제 환상교향곡을 완성했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어디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 덕분에 클래식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교향곡과 함께 듣는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