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전생에서 읽어드립니다 - 박진여 전생 리딩 이야기
박진여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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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이라는 소재는 흥미롭다. 각종 드라마나 영화, 책의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며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하고, 가끔은 내가 전생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과연 전생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개인의 환상일 뿐인가.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궁금해지는 것이 전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전생을 읽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낸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쉬웠고,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며,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자꾸 빠져들어가게 된 책이다. 전생 여행의 근원지를 발견하는 기분으로 이 책《당신, 전생에서 읽어드립니다》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박진여. 전생 리딩 상담가이다. 대학에서 임상병리학을 전공하던 저자는 병원에서 환자의 혈액 채취 실습을 하던 중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채혈 환자의 건강 상태와 이후의 운명에 대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온 것. 병원에서 자신의 모든 예감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경험을 거듭하게 된 저자는 자신에게 운명을 읽는 직감이 있음을 발견한다. 이후 우연히 친구의 최면 상담에 따라간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생은 물론 다른 이들의 전생까지 읽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알게 된 파동 명상 전문가 법운 최영식 선생과의 만남은 그녀의 삶에 일대 전환을 가져온다.

 

법운 선생은 그녀에게 특별한 영적 재능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고, 본격적인 가르침과 함께 기도와 명상 수행을 통해 능력을 더욱 발전시킨다. 결국 그녀는 깊은 명상 의식 상태에서 내담자의 영적 정보가 저장된 차원에 접속해, 30초에서 1분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에 상대방의 전생 정보를 읽어낸 후 자세하게 풀어내는 방식의 리딩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녀가 내담자의 무의식 심층에 저장되어 있는 영적 정보를 찾아내 영적인 눈으로 읽어가는 순간, 내담자의 기억을 포함한 일체의 정보가 공명 현상이 일어나며 공유되는 것이다. (책날개 中)

 

우리가 지금 이 생에서 겪는 모든 사건과 경험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름의 독특한 의미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 참된 의미를 발견할 때 비로소 삶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생의 관점에서 삶이 전하는 참된 의미를 수용하면 고통이 전하는 영적 메시지를 알게 됩니다. 그 메시지는 자신이 지은 카르마를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몸의 상처를 치료하는 약과도 같습니다. 고통이 그저 고통이 아닌 것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고통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전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삶을 새롭게 만드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각자의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지요. (21쪽_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전생을 안다는 것의 의미', 2부 '주어진 재능을 받아들이다', 3부 '영혼의 약속과 인연의 비밀', 4부 '전생이라는 학교', 5부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로 구성된다.

 

어찌보면 이 책을 만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우연은 필연이라는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실개천 같은 것'이라는 표현이 마음을 움직인다. 삶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며 전생과 현생, 다음 생으로 시야를 확장시킨다.

"우연이란 없어. 우연이란 신이 쓰는 가면일 뿐이야. 우연은 필연이라는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실개천 같은 것이지. 우연이 주는 진정한 메시지를 알아내지 못하면 신이 주는 기회를 놓치는 거야." (95쪽)

법운 선생님이 말씀하셨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우연이라고 느꼈던 것이 사실은 필연의 실개천이었다는 점을 인식하면 전생의 카르마와 연결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알려준다. 모든 것이 우연인 것은 아니다. 카르마를 순화하느냐 악화시키느냐는 살면서 다 볼 수 있고, 다음 생의 내가 어떤 모습이 될지 짐작할 수 있다.

 

과거 생에서 만든 교만을 어떻게 정화시킬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아픔이나 불행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억 저편에서 우리 자신이 지은 행위의 결과일 수 있다는 점, 전생을 공유한 사람들의 리딩에서 나타나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실제로는 함께 풀어야 할 삶의 과제를 지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이해의 폭을 넓힌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한 시야를 넓혀본다. 누군가가 이해되지 않을 때, 나타나지 않는 속마음을 알게 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때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거기에 한 폭 더 넓혀서, 전생의 무언가 때문에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의 리딩 사례를 통해 전생과 현생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모습을 보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지금 이럴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게 된다.

 

또한 지금 어떻게 살아야 다음 생의 내가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사소해도 착한 일을 계속하고, 교만을 경계하며 살아야한다는 평범한 진리. 평범하지만 지극히 중요하고 기본적인 가치이다.

 

내가 누구인지, 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지, 겪고 있는 고통의 이유가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때론 어떤 정신과, 심리학 박사도 해결하지 못하는 삶의 딜레마를 한순간에 인정하고 수용하게끔 하는 깨달음의 책이다. 전생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이 책은 보다 나은 삶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선물해줄 것이다.

_박지숙 (카루나 마인드힐링연구소 소장)

 

전생을 아는 것은 여러 생이라는 더 큰 관점에서 나를 이해하는 것

당신의 인간관계와 선택의 기준, 삶의 목적에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다른 사람들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지 보다 큰 틀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전생 리딩 상담가에게 들어보는 전생 이야기가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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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17-03-18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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