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후의 삶 - 이제 생존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라
이준남 지음 / 리스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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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암을 모르고 살면 좋겠다. '암'이라는 것은 단어만 들어도 벌벌 떨게 되는 것이 사실이니까.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마어마한 공포와 좌절감은 쉽게 떨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요즘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암'과 관련된다. 암에 걸리는 사람, 혹은 주변 사람이 암으로 고통받는 경우 등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턱 막히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한다. '암에 걸려도 당신의 삶은 계속된다.'

 

 

 
 

이 책의 저자는 이준남. 현재 미국에서 내과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건강 장수 모임인 '100세인클럽'을 운영하며, 2012년부터 '암 생존자 지원모임'을 주도해오고 있다.
'암 생존자'란 암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 항암치료를 기다리는 사람, 현재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 모든 항암치료를 끝낸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책 속에서)
'100세인 클럽'을 통해 '12주 암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며. 성공적인 암 관리를 위해 생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매주 90분씩 12주에 걸쳐 강의했다. 이 책은 그동안 강의한 내용을 재구성해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암은 더 이상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다. 치유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난치병'일 뿐이다. 길어지는 투병 기간에도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암에 대해서 뿐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관리의 성패는 곧 투병생활의 성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머리말 中)
 
본인이 암에 걸리거나, 가족이 암으로 고통받으면, 자연스레 귀가 얇아진다. 이런저런 정보에 우왕좌왕 하며 혼란스럽기만 하다. 암에 대한 책도 다양하게 출간되어 있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정보에 의심할 만한 헛점이 보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 갖가지 충고와 배려를 해주는 사람들도 만나게 되는데, 모두 좋은 의미의 충고겠지만 항상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때로는 암 생존자를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이 책에서는 암을 대비하는 네 가지 방법과 암 치료 시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제대로 알고, 진단 후에 어떻게 생활할지,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암이라는 질환 자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감정까지도 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암환자의 심리 변화 5단계 모델은 다음과 같다.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전략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효율적으로 살아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몸과 마음, 생활습관 등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도와준다. 암환자에게 치료 중 부작용이 생겼을 때를 다룬 부분 또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암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암환자와 가족은 물론, 누구든 읽어보고 알아두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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