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超설득의 심리학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며, 미심쩍은 느낌으로 읽어나가다가, 점점 매혹되는 느낌이 든다.
한 문장도 놓치기 싫고,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기 싫어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예로 든 일화도 재미있고, 그에 따른 설명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심리 관련 서적일거라는 생각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정말 천천히 책장을 넘기면서, 사람의 심리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이라는 제목을 보니,
그다지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특별한 설득, 즉 반전 설득(Flipnosis)에 관한 책이다.
라고 적혀있는 표지의 내용에 걸맞는 제목이었으면 
과장된 느낌의 제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렇게 제목을 정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예 내용도 읽지 않고 넘어가리라 생각되었나보다.
그래야 어떤 내용인지 호기심에 이끌려 읽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나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협상’, ‘설득’의 비밀 같은 것을 원한다면 책을 보며 당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만은 기존의 심리학 책과는 다른 깨달음을 줄 것이다. 
내용이 알차고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준 책이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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