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의 테이프 스토리콜렉터 57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재밌다!!
오랜만에 딱 내 취향의 호러 장르 책을 읽은 듯.
역시 미쓰다 신조하면 호러, 호리하면 미쓰다 신조다!!

어제 밤에 읽기 시작했는데 새벽까지 으스스함에 몸서리치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다가 잠들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ㅋㅋㅋㅋㅋㅋ
괜히 오싹하고 으스스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이 맛에 미쓰다 신조 책 읽는거긴 하지만 덕분에 4시 넘어서야 겨우 잠든 듯하다. 그리고 오늘은 10까지 늦잠...ㅜㅜ 그래도 넘나 만족스럽다. 지난 한 주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 적절한 시기에 잘 선택했다 싶다.

명확한 인과관계도 없고 명확한 결말도 없이 뭔가 찝찝한 상태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들... 그 찝찝하고 으스스한 기분으로 맞닥뜨리는 다음 장의 제목 페이지의 흑백 그림... 표지도 같은 그림인데 표지의 컬러보다 중간중간의 흑백 그림이 훨씬 무섭다. 무서운데 눈을 뗄 수 없는 묘한 그림까지 더해져서 으스스한 느낌을 몇 배는 더 끌어올린다. 북로드에 감사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너무 기분좋은 으시시함(?)을 만끽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독보적인 미쓰다 신조만의 괴이한 이야기들... 이런 책 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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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 주...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려 진을 빼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지쳐있었는데 정말 끔찍한 건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거...ㅜㅜ 어떻게든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녹초가 되어버린 신경 탓에 시간 여유가 있어도 뭘 해볼 엄두도 나지 않고 그러다보니 목표로 했던 일들을 거의 손도 대지 못했는데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읽어 내려가 끝을 본게 이 책이다. 잡념을 좀 떨쳐버리고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줄여준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다시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악기도 배우고... 새 해를 맞아 계획했던 일들을 차질없이 이뤄나가고 싶다. 나에게 힘을...ㅜㅜ

믿고 보는 작가의 책이니 재밌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걸 블랙코미디라고 하나?! 단순히 블랙코미디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한 4개의 이야기가 엮인 책인데 워낙에 소재가 좋다. 살인청부 사이트라니... 살인을 낙찰을 통해 사고파는 사이트와 정말 각양각색의 다양한 살인청부업자들... 브라보!!! ㅋㅋㅋ
마지막에 가선 뒷통수 후려치는 느낌이... 정리가 안되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P. 301) 과거는 그림자를 닮았다. 어두운 곳에 숨어 있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햇살이 비치는 곳으로 나오면 모습을 드러내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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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물고기 합본판
이토 준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이토 준지. 이토 준지 책 중에서도 공포의 물고기는 진짜 오랜만!!

처음 이 만화 봤을 땐 정말 충격, 경악 그 자체였는데... 지금은 좀 익숙해져서 이토 준지의 어떤 책을 보더라도 더 이상 충격도 경악도 없이 그저 재밌게만 보는 내 스스로가 좀 아쉬운 느낌도 든다.

오랜만의 이토 준지가 너무나 반갑고 이토 준지스러움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만족스러운 초이스였다고 생각한다.

항상 기발한 발상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뭔가 명확한 설명이 따르지 않는 설정, 허무하기도 초월적이기도 한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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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소네 케이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침저어>도 나쁘진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소네 케이스케 느낌은 바로 이런 스타일!! 처음 <코> 읽고 완전 감탄했었는데 이 책도 너무 만족스럽다.
3가지 단편이 실려있는데 모두 대만족!!

첫 이야기는 진행되는 동안 긴장감이 장난아니다. 거기다 속을 수 밖에 없는 트릭과 반전이 압권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너무나 비극적인 내용... 정말 감당 안될 정도로 절망스럽다. 설마 정말 미래가 이렇게 되진 않겠지...
세 번째 이야기는 좀비물인데 좀비에게 막 쫓기는 긴박함 같은 건 없으면서도 그런 긴박한 좀비 이야기보다 훨씬 더 현실감 있고 소름끼친다. 2가지 반전에도 만족. 이런 맛에 책 읽는거지... 넘 재밌게 읽었다.

이 책 읽고 나니까 <인구조절구역>도 다시 읽고 싶고 <더미>도 다시 읽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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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저어
소네 게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호러 작가라고만 알고 있던 소네 케이스케의 데뷔작이란다·
한 마디로 재밌었다. 이 작가도 스펙트럼이 넓은가 보다. 호러 뿐만 아니라 긴장감 넘치는 첩보물도 만족스럽다.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이중 삼중 스파이들과 그들을 조사하는 사람들. 내가 모르는 흥미로운 세계를 들여다 보는 짜릿함이 있었다. 좀 짜증나는 건 소위 높은 자리에 앉아 대의라는 명분을 뻔뻔하게 들먹이며 아랫사람들을 필요에 따라 쓰고 버리는 소모품 취급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는 점. 이런건 생각하면 짜증나고 암 걸릴거 같으니까 빨리 잊고 그냥 재밌는 책 읽었다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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