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담의 테이프 ㅣ 스토리콜렉터 57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재밌다!!
오랜만에 딱 내 취향의 호러 장르 책을 읽은 듯.
역시 미쓰다 신조하면 호러, 호리하면 미쓰다 신조다!!
어제 밤에 읽기 시작했는데 새벽까지 으스스함에 몸서리치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다가 잠들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ㅋㅋㅋㅋㅋㅋ
괜히 오싹하고 으스스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이 맛에 미쓰다 신조 책 읽는거긴 하지만 덕분에 4시 넘어서야 겨우 잠든 듯하다. 그리고 오늘은 10까지 늦잠...ㅜㅜ 그래도 넘나 만족스럽다. 지난 한 주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 적절한 시기에 잘 선택했다 싶다.
명확한 인과관계도 없고 명확한 결말도 없이 뭔가 찝찝한 상태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들... 그 찝찝하고 으스스한 기분으로 맞닥뜨리는 다음 장의 제목 페이지의 흑백 그림... 표지도 같은 그림인데 표지의 컬러보다 중간중간의 흑백 그림이 훨씬 무섭다. 무서운데 눈을 뗄 수 없는 묘한 그림까지 더해져서 으스스한 느낌을 몇 배는 더 끌어올린다. 북로드에 감사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너무 기분좋은 으시시함(?)을 만끽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독보적인 미쓰다 신조만의 괴이한 이야기들... 이런 책 또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