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담백경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예> 읽고 나서 조만간 읽어야지 했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결말이 분명한 괴담보다는
이렇게 앞뒤 없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결말이 불분명해서
괜히 불안하고 찜찜한 느낌이 남는 이야기들이 더 무섭고 재밌다. 짤막한 이야기들이고 뭐 그닥 무섭지 않네 하면서 읽다보면 어느 새 으슬으슬하니 쌔한 느낌이 들고 자려고 누우면 은근 신경쓰이고 막 그렇다...ㅋㅋㅋㅋ
그런 느낌이 좋아서 읽는거니까, 재밌게 잘 즐긴 듯.
만족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소설 스토리콜렉터 85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다!!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에 공감각자.
히어로 같은 능력이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저주 같이 느껴질 뿐이다. 고뇌하고 방황하는 비걱적인 히어로. 내가 마블 그래픽노블을 사랑하는 이유... 그런 캐릭터를 진짜 잘 살린 듯.
시리즈가 있던데 다 읽어봐야겠다!!

P. 22) 그는 발전이란 언제나 더디게, 손톱만큼씩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인생에 내세울 만한 성공이라고는 없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그렇고.

P. 495) 승자는 살아가지만, 패자는 화를 내는 법이라고요.

P. 715) 인간에겐 한계가 있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거라고, 학대를 받고도 극복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사람들은 다 달라. 누구는 강인하지만 누구는 여리지. 내가 누구를 상대하게 될지는 모르는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격전이의 살인 스토리콜렉터 42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역시나... 이 작가, 특이하다.
전에 읽었던 책은 살인사건에 타임슬립을 기가 막히게 섞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더니
이번엔 연속살인에 인격전이를 엮었다.

인격전이...
영화에서 자주 봐왔던 ‘바디 체인지‘ 설정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여러 사람의 몸에서 일어난다는 설정만으로도 흥미로운데
고립된 곳에서 살인 사건까지 일어나다니...

완전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흥미진진하고 재미도 있고.

좀 아쉬운 건, 반전이랄까... 사건의 진상이랄까.
너무 쉽게 예측 가능했던 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재밌고 흥미로운 책을 읽은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호러 걸작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임희선 옮김 / 책세상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생각보다 별로...
기대가 컸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설 공주 살인 사건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방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너무 묵직하다.
보통은 이런 책을 읽으면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포커스를 두고 읽게 되는데
이 책은 읽어가다 보면 어느 새 그런 건 뒷전이 되어버린다.
사건 내용도, 진행되어가는 이야기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반전도 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인데,
마냥 재밌게 즐길 수 없는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재밌다‘는 말이 안나온다.
역시 ‘미나토 가나에‘스럽다.

나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는 건데...
내가 어떤 사건에 관여되어서 이슈가 된다면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이야기할까?
나를 모르고 그냥 사건 뉴스를 접한 수많은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할까?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을 교묘하고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일부 언론 종사자들에 의해서 재탄생한 내 삶은 어떻게 보여질까?

진짜 상상만해도 무섭다...

이 책의 등장인물 ‘시로노‘는 사건이 해결되고 누명을 벗었지만 가족도, 고향도, 믿었던 친구들도, 소중하게 간직했던 첫사랑도, 과거의 연인도 다 잃어버렸다.
살아갈 수는 있을까...

P. 206) 저는 제 과거를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중략- 자신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와 타인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 과연 어느 쪽이 옳을까요.

P. 233) 이제야 저는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대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요. 그런 곳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마음을 살해당한 저는 정처 없이 떠도는 수밖에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