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몸도 마음도 갈피를 못 잡는 시간이었다.
마음은 너무 막막했고, 몸은 지금까지 아프지 않았던 곳들이 조금씩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마음은 나의 과거로 인해 더 힘들었다. 그런데 어떡하랴. 떠올리기 괴로운 시간들도 나의 한 부분인 것을 .......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되어서인지, 세월이 원래 그런건지, 아님 인생이라는 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가 되었다. 끝나버린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가 감이 잡혔다.
미안했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말로도.. 책으로도.. 밥으로도 전했다. 이젠 미안한 짓, 하지 말자.
이제는 딱 한사람에게 미안하다.
딱 한사람.
'나'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 많이 미안하다.
많이, 많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