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 - 거트루드 스타인 자서전, 오테르 자서전 1
거트루드 스타인 지음, 권경희 옮김 / 오테르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71.
나중에 부자가 되었을 때 마티스는 계속 그림들을 수집했다. 그는 자신을 그림은 알
고 그림들에는 자신이 있지만, 그 밖의 세상사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자
신의 기쁨을 위해서, 그리고 자녀들에게 최고의 유산을 남겨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는
세잔의 작품들을 구입했다.
83.
거트루드 스타인은 그를 좋아했다. 그녀는 로슈가 아주 충실한 사람이며, 다시 못 보
게 되더라도 어디에 있든지 믿음을 지켜 나갈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
100.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진 기질을 씻어 버리기는 어려운 일이다. 우리 모두는 시작할
때는 좋다. 왜냐하면 젊은 시절에는 우리 자신의 죄보다 다른 사람의 죄가 더 크게 쓰
여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와 맞서 격렬하게 싸우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
가 들고 우리가 지닌 죄가 죄의 전부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죄와
의 싸움은 사라진다."
127.
"사실 그녀는 요즘도 예전처럼 책을 끼고 산다. 그녀는 무엇이든, 그리고 모든 것을 읽
으며, 요즘은 간섭받는 걸 아주 싫어한다. 그녀가 읽는 책이 설령 시답잖은 책일지라도
그 책을 놀려서는 안 되며 그녀에게 내용이 어떻다고 말해도 안된다. 늘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책은 그녀에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