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12
김성준 지음, 이준선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내가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한참이나 쳐다봤더랬다.
너무 멋있어서^^

호랑이 무늬가 밤 하늘까지 어우러져 구불구불 뻗어나가는데,
살포시 걸려있는 초승달도 적절히 포인트가 된 이 그림이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기존에 알던 동화 '은혜 갚은 호랑이' 이야기인가? 도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 보니 다른 이야기였다^^

책을 펼쳐보는 내내 수준 높은 그림책 삽화와 함께 하니,
한 장 한 장 보는 즐거움이 컸고,
아이들의 상상력에도 도움을 줄 것 같았다.

작가분께서 글의 배치도 많이 신경 쓰셨는지
글과 그림이 매우 조화롭게 표현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그림에 나올 법 하게 생긴 호랑이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어찌 보면 귀엽기도 하고, 아주 멋있게 그려져 있다.

둘째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인 '이 씨'가 꿈결에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는 걸 표현한 그림이다.

잠든 사이 들리는 호랑이 울음을
커다랗고 깜깜한 호랑이 그림자로 표현한 포인트가
(그림자에 별도 그려져 있고 그림자 안에 이 씨가 누워있다..)
너무 기발하고 적절한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글과 작화 하나하나에 공을 많이 들인, 책 한권을 내더라도
진심으로 아이들이 더욱 유익하게 보기위해 신경을 많이 써서 낸
좋은 책이라 판단되었다.
스포를 살짝 넣자면,
스토리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다^^
(옛 이야기에 은혜갚은 동물이 나오면 슬픈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리ㅠㅜ)
어린아이들은 호랑이같이 큰 동물을 좋아하던데,
둘째도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읽어달라고 가지고 나온다.

스토리도 재밌고,
그림 보는 재미도 더 있는
좋은 동화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 이슈 & 시사상식 3월호 (통권 제169호) - 공기업ㆍ대기업ㆍ언론ㆍ대입 시사상식 | NCS+인적성+논술+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슈&시사상식> 2021년 3월 호
시대고시기획에서 나온 시사상식 월간지이다.

참고로 시대고시기획에서는 각종 자격증, 공무원, 취업, 학습 관련 서적을 주로 출판한다.

내지도 100프로 컬러 인쇄에
디자인도 깔끔하다.

표지를 넘기니 특이하게 친환경 항균 잉크로 인쇄되었다고 하는데,
신기하다. 우선 책은 손을 직접 접촉하여 보게 되는데, 손을 비롯한 몸에 닿는 물건이다 보니,
친환경 항균 잉크가 여러모로 건강에는 더 좋을 것도 같다^^


이슈&시사상식 첫 장에는
이슈 중요도에 따른 31가지 이달의 뉴스가 실려있다.
중간중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용어 사전이나 부가 설명 부분이 추가되어있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월간지라 월 말에 출판된다고 했을 때, 일간 뉴스만큼 빠르게 내용은 전달해 줄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사실 전달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이슈에 대해 한층 더 깊이 분석할 수 있는 잘 정제된 글이 월간지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었다.
오히려 헤드라인만 대충 보고 수박 겉핥기처럼 그러려니 했던 기삿거리도 한 번 더 되짚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되니 단순히 이슈를 넓고 많이 인지만(!)하는 것보다, 사회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듯하다.

내가 생각한 이슈&시사상식이 바라는 점이 있다.

우선, 주 독자층이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 많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시사에 대한 기초가 없어, 시사 기초를 쌓기 위해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찾아보게 된 것도 있다. 그런데, 책이 180여 페이지라 치면, 책의 중반부터 취업관련 실전문제(대기업 적성 문제, 공기업 NCS 문제, 공무원 영어시험, KBS 한국어능력시험 등)가 시작된다.
시사기초에 대한 내용이 조금 부족하고, 문제가 너무 과도하게 실려있는 건 아닌가 생각되는 지점이었다.
(나 같은 사람은 사실 취업 문제를 풀기보다는 주요 이슈에 대해 쉽고 잘 풀어진 내용을 많이 읽을 목적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기 때문에...) 아니면, 오히려 제일 뒷장인 "상식 더하기" 파트와 "취업! 실 전문제" 파트가 서로 배치가 뒤바뀌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첫 파트의 1~31위까지의 이슈들 내용은 좋은데 디자인? 분류? 배치가 조금 너무 섞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취업 준비생의 면접용, 취업 문제 대비용으로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루와 개
메리앤 마레이 지음, 한소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최근 읽은 동화책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오히려 아이보다 성인인 내가 한 번씩 꺼내보는 책.

미루와 개.

시원주니어에서 출판한 동화책이다.
(시원주니어? 영어가 안되면 시원xx?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그 계열사 맞더라^^)

초창기 시원 영어 강의도 들은 적 있었는데,
내가 잘 모르는 사이 회사의 출판, 교육 분야의 사업이 무척이나 확장되어 있단 느낌을 받았다.
더불어 교육, 출판 쪽에 특화된 회사니 동화책도 꼼꼼하게 출판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하며 첫 장을 펼쳤다.
표지부터 색감이 무척 알록달록하다.

내용은 굉장히 단순하다.
미루와 누가 봐도 '개'아 아닌 '곰' 플러피, 친구인 둘의 이야기다.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전체적인 배경색이 달라져 책 넘기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 나타나는 2면의 그림이
색상부터 구도, 심지어 책 사이즈 (정사각형에 가까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붙은 2면)까지 철저히 고민해서 뽑아낸 하나의 작품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만큼 눈으로 그림책을 보는 게 재밌었다.

그림뿐 아니라, 그 안의 텍스트 또한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동화책을 읽으며 내가 더 힐링이 되었던 부분은...

다른 사람들은 플러피를 곰이기 때문에 놀라 무서워하고, 도망가며, 위험하니 시설로 보내라 하고
(실제로 곰은 위험한 동물이긴 하지만...^^)
주위에서는 플러피를 향해 손가락질하는데...


미르는 사실 플러피가 개이든 곰이든 개의치 않아 했다.
그냥 플러피와 재미있게 놀고, 같이 있으면 즐거웠다.
단지 그것뿐이고, 그저 미르에게는 플러피는 플러피일 뿐이었다.


그 둘 사이에는 어떤 편견도 없었고, 문제도 없었다.
세상 사람들이 플러피를 바라보는 포인트와 미르가 바라보는 포인트는 전혀 달랐다.

미르는 조건 없이 플러피에게 처음 다가갔듯,
그 뒤로도 쭉 플러피에게 조건 없이 애정을 줄 뿐이었다.
미르의 행동에 나 또한 힐링이 되었다.

결말도 어찌 보면 싱거운? 열린 결말처럼 끝나는데,
그것 또한 맘에 들었다.

​곰, 사자와 같은 동물을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글 밥도 많지 않아 후루룩 읽기도 좋았다.

내용도 그림도 아주 예쁜 동화책, 추천합니다 ^^
(그리고 플러피 너무 귀여워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여유도 체력도 없는 당신을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의 정석
박정은 지음 / 웨일북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하~얀 표지의 계단을 오르는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가 귀엽고 깔끔하다^^
(책을 읽다 보면 표지가 책 내용과 상당히 연관되어 그려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둘째 계단에 있는 여성이 팔에 끼고 있는 게 뭔가 싶었는데 폼롤러였다는 걸 알게 된다든지...)


책 사이즈도 한 손에 쏙 잡히고, 가벼워서 손에 들고 읽기 편했고,
무엇보다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이해도 잘 되고 읽다 보면 몰입도 되고, 페이지당 글자 수도 많지 않아
후루룩 읽게 되었다.


저자분의 이력이 특이하다.
트레이너 셔서 생활체육 같은 쪽 학과 전공이신 줄 알았는데,
"스포츠심리학"쪽 석사 학위를 취득하셨다.
스포츠심리학이라는 분야가 나는 잘 접해보지 않아 생소했는데,
책에 스포츠심리학에 대해 업급한 부분이 있어 정확히 '스포츠심리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스포츠심리학 전문가에게 직접 1:1 코칭을 받은 느낌마저 들었다.
어찌보면 생소한 내용인데도, 말로 조근조근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듯 이해가 너무 잘 되게 글을 잘 쓰셨다.


책은 단순히 여러 운동법을 나열한 그저 그런 수준의 얕은 수준의 책이 아니라,
운동에 대해 고정관념으로 점철되었던 나의 잘못된 인식까지 깡그리 교정해 주는 강력한 책이었다.

그만큼 신선하게 다가왔고, 나에겐 작은 쇼크였다.
와. 운동과 관련된 책 중에 이런 종류의 책은 처음 만나 신선하게 다가온 1차 충격,
그리고 운동 관련 책인 줄 알았는데 펼쳐보니   힐링 관련 서적보다 더  힐링을 했던, 기대하지 않았던  정신건강부분까지 어루만져 줬다는 점에서 2차 충격..ㅋㅋ

책 제목만 보고  사실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관리 노하우? 효과가 큰 틈새 운동 노하우 위주의 책인 줄 알았다.
당연히 틈새 운동법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극히 일부만 소개된다. 그것도 책 말미에 가서 나.

그렇지만 그런 단순한 틈새 운동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순하게~ 간단하게~ 지! 속! 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내 안의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사실 나 같은 게으른 사람도 지속 가능한 운동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은,
이미 책 초반에서 충분히 나를 이해시켰기 때문인데,
그만큼 내 기준에서는 1장이 전체 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내용이 소개되었다고 생각된다.


단순함도 운동이 된다는 것, 날 가혹하게 하는 게 운동이 아니라 최소한의 노력으로 느슨하게 해도 된다는 것.

아. 이 책을 읽고 나니 사고 싶은 게 두 가지 생겼다.

폼롤러와 프로틴바!

지금 지르러 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생처음 토론수업 -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쉽게 배우는 토론의 모든 것
이주승 지음 / SISO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생처음 토론수업
출판사 SISO


여담인데,
책 제목도 제목인데, 출판사 이름이 먼저 눈에 띄었다.
SISO가 내가 생각한 그 시소 맞나 했더니, 출판사 마크가
시소를 타고 있는 곰(?)과 아이, 그 시소 맞다.
마크가 너무 귀여워서 몇 번을 쳐다봤다.^^

 


난생처음 토론수업은 제목대로
토론을 잘 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한 책이다.

 

아니 그런데, 저자의 프로필이 너무 화려하다.
(저자분이 토론을 잘 하는 이유가 노력보다 원래 스마트하기 때문에 그런 걸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MBA 과정을 밟았단 점이다.
MBA이 과정이 원래 발표와 토론이 주가 된다는 걸 얼핏 들었었고,
거기다 각종 토론대회까지 휩쓴 이력까지,
정말 철저히 토론 전문가로서의 삶을 살아오셨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 회사에서도
"토론"과는 좀 다르지만 "토의"가 매우 잦아지고, 중요해진 걸 피부로 느낀다.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서 이유를 찾아보자면..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 발생되는 문제의 정답을 도출해낼 수가 없다.
모두가 답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불확실한 상황을 계속 맞닥뜨리다 보니,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해야 하고,
모두의 의견을 모아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많아지게 되었다.


연륜이나 경험치, 노련함은 시니어 급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겠지만
당장 활용할 기술 지식이나 트렌드에 있어서는 주니어들이 더 많이 알고 있고,
시니어가 주니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주니어가 시니어에게 답변해 주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그러면서 주니어와 시니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도 한몫하겠지만)
경력을 무시한 대등한 관계로의 소통이 많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실생활에서도 유용한 토론 기술을 연마하고 싶은 생각에
책을 펼쳐 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논리로 점철된 작가분이라 그런지
확, 그 논리에 초반부터 설득되는 기분이다^^

 

무엇보다 인상 싶었던 점은
'토론력'을 기르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알려준 것이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반복하는 것이다.

결국 치열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걸로 받아들여졌다.
사실 생각을 한다는 건 에너지를 쏟는 일이라,
귀찮아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깊은 질문을 회피한 적이 많은데,
역시나 그냥 되는 건 없다...!


그 외에도 많은 실용적인 팁들을 공유해 준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토론'의 중요함을 막연히 알면서도
'토론력'을 기르려면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는데
고급 가이드를 받은 것 같아
그것만도 매우 만족스럽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방향이 명확해져서,
책으로 인해 용기도 얻고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