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 생물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양화당 지음, 남동완 그림, 이정모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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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늘 어휘와의 싸움이다.

사실은 알고 있는 말인데 개념어로 등장하면 두둥!

"무슨 말인지 나는 하나도 모르겠고~ "

"그냥 읽기 싫다~ "

로 흘러가버리고 만다.

(어린이를 위한 과학 지식 서적이나 인문사회 서적과 관련 있는 누구나 느낄 법한 이야기!)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깨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이라는 말이 주는

각지고 틀에 들어가 앉아 머리를 쥐어 뜯고 있을법한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걸까?

새콤달콤 (파산핑 아니고)

열 단어 과학 캔디는

싸이와 언스 (아... 주인공 작명 센스 ㅋㅋㅋ )

지구에서 만난 지구인, 동물과 식물에 관한 열 개의 단어를 찾는 건데

이 단어라고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매우 친숙한 것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니까..

(방귀, 오줌... 왜 이런 것들부터 등장해야 하는 고... 하니.. 다들 알고 계시지요. ㅎㅎ)

일단 글밥이 적고, (아이들은 환호할 것이다, 엄마는 글쎄, 하겠지만 읽어보면 오호~!할)

그림이 재미있게 생겼고 (그림 스타일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익살스럽)

설명이 쉽다. (과학개념서에서 이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만만한)

사이사이 퀴즈도 나오고, 질문을 해대는 통에

나도 모르게 대답하고, 나도 모르게 고민하는 게 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면 장점일터!

시간 때울 때

가볍게 머리 식힐 때

큰 생각 없이 책을 들고 있고 싶을 때 (화장..실?ㅋㅋ)

주제 하나당 두 장 내외에서 끝나니까

확실하게 머릿속에 남고,

읽으면 덮기에 딱! 떨어진다.

게다가 모든 지식을 돌고 나면

마지막에 희안한(?)맛 ㅎㅎㅎㅎ 사탕을 얻게 될 지니.

드래곤볼보다 훨씬 귀한 과학 캔디를 모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근데.. 진짜 과학캔디를 이벤트로 주면 안되나?

방구맛 캔디..

인기 최고일 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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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41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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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또 오드리가 어떤 사건으로 우리를 인도할까?

사건현장마다 오드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흡사 명탐정 코난과 유명한 탐정이 사신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과 비슷한 결로

오드리가 문제 아니냐!는 말을 할 수 있을지도!

(오드리의 자세한 활약은 1권과 2권 '명탐견 오드리'를 검색해보시길!

추리동화 첫 시작이라면,

추리 초보라면, '오드리' 추천)

이번에는 골목끝에 사는 버럭할아버지와

승태씨의 소중한 차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

그리고 시골 할머니 댁에 가서 또다시(?) 맞닥뜨리게 된 귀신 사건이 펼쳐진다.

암행어사 박문수를 수행하고 다닌 조상을 닮아

똑.똑.하다는 오드리

(스스로 똑똑함을 뽐내니 자신감 하나는 끝내주지만

사실 읽다보면 오드리의 빙구미에 빠지게 된다 +ㅁ+ )

속담 공부를 하다 말았는지 (혹은 사람 말을 아직 덜 배웠는지)

그림의 떡 대신 그림의 "빵"을 외치고

믿는 도끼 대신 믿는 "도마"에 발등을 찍히게 된다는 속담을

시전하는 우리 사랑스러운(?) 오드리

탐정이 갖추어야 할 여러 요소 중

주의깊게 관찰하는 능력과

무언가 예상치 못한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은 좋은데

어째 2%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오드리를 따라가는 우리는

더 집중하고

더 꼼꼼하게 사건을 읽어나가는지도!

첫번째

갑자기 사라진 이웃집 사람들과 그 앞에 남은 의문의 개똥 사건

(오드리가 범인을 찾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마도 그 개똥때문..?)

용의자는 버럭 할아버지.

정말 버럭 할아버지가 범인일까?

두번째

어두운 골목길 CCTV가 없는 곳에서만 일어나는 의문의 연쇄 뺑소니 사건

범이 아빠의 차도 희생되고 마는데..

오드리가 꽉 깨문 신발의 주인은 누구일까?

세번째

범이네 할머니 댁 마을에서 벌어진 귀신 사건

시골 마을에 널려있는 것은 고물인가 보물인가

전에도 해결한 적 있는 귀신 사건.. 이번에도 오드리는 해결할 수 있을까?

엉뚱함과 용감함을 무기로

범이와 친구들(조수들)과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

오드리의 발랑거리는 꼬리에

모든 것을 맡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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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일까? 나를 키우는 질문 1
호소카와 텐텐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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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일까?>

제목이 지나치게 직설적인가, 싶지만 항상 품고 있던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이란 무엇일까?

- 나 궁금한 게 있어

로 시작하는 첫 페이지부터

나도 모르게 소이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

마음이란 무엇일까?

보이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것

움직이는 나만의 세계

기쁜 것과 슬픈 것을 구분하지만

둘 다 소중함을 알고

자기 기분을 말로 적절히 표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장면을 읽으면서

질문을 건네 보는 건 어떨까?

- 만약에 너라면 뭐라고 말할래?

- 친구가 그렇게 말하면 너는 어떻게 할거야?

질문에 아이가 답을 했다면

질문을 한 사람(보통은 부모나 선생님같은 어른)과

대답을 한 사람(아이)가

역할을 맡아서 실제로 말해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갈등이 없으면서도 (각자 노니까)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서로 입장을 이해 못해서)

집에서도 어떤 상황을 특정해 놓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보고 (보통은 여기에서 그치지만)

진짜로 말해보게 (대사를 해보게) 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정이 요동치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싶지만

그런 어린이들 곁에 있는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 될 것 같다.

겪어보면 알아,

그러면서 크는 거야,

다 그런 거야,

라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때,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고

<마음이란 무엇일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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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를 위한 책이야 스콜라 창작 그림책 75
마리아호 일러스트라호 지음,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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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터 책을 읽었던가... 하고 생각해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낡아 빠진 '정글북' 그림책과 (아주 작고 너덜너덜했다.)

'이솝우화'가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였다.

옛날 이야기를 하자니 누군가가 또 '라떼'를 찾는다 하겠지만

(왜 나의 이야기가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 이야기는 차치해두고)

유치원에 갔다가 집에 오면 아무도 없었다.

엄마도 아빠도 모두 일하러 갔고,

오빠는 아직 학교에서 오지 않았었다.

유치원 가방을 던져놓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윗목에 차려진 간식을 쪼잡거리며 카세트 테이프의 ▶버튼을 누르는 거였다.

- 우유 파는 처녀~ 옛날 어느 마을에 우유를 파는 처녀가 살았어요..

이야기 테이프가 돌아가는 동안

인형놀이도 하고, (원맨쇼)

숙제도 하고, (바둑판 공책에 ㄱㄴㄷ 쓰기)

잠들었다가 깨면 오빠가 왔다.

오빠는 항상 나에게 '정글북' 책을 읽어주었다.

어쩌면 오빠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모글리와 바로가 나오는 그 책.

정글에서 사는 모글리가 마지막에 마을의 소녀를 만날 때

나는 졸이던 가슴을 내려놓고 박수를 치곤 했었다.

오빠가,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거였지만

내게 그 때 들었던 이야기의 재미는 지금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요즘은

책보다 매력적인 것들이 훨씬 많다.

누구든 핸드폰을 들면,

다시는 내려놓지 못하게

수백, 수천명의 기술자(?)가 화면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온전히 책에 빠져들기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책 한 권, 인생의 책을 만나고 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학교에서 살펴보면 아이들은 대부분 어른들이 읽으라는 책을 이유 없이 읽는다.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학원에서 또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로 숙제)

그런 책이 재미있을 리 없다.

물론, 몸에 좋은 음식이 꼭 맛이 좋은 것만은 아니듯

좋은 책이 꼭 재미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재미가 책의 전부라는 말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책에 대한 '첫 인상'이다.

처음으로 혼자 읽은 책,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읽은 책,

처음으로 친구랑 같이 고른 책,

처음으로 읽은 긴~책에 대한 인상이

앞으로의 독서 습관을 좌우하는 건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딱, 너를 위한 책이야>가 돋보인다.

엄마는 아이에게 도서관에 가보자고 한다.

(이거 읽어 저거 읽어, 이게 좋대, 저게 유익하대 - 하지 않는다)

아이가 충분히 책을 고를 수 있게 시간을 주고

그래도 결정하지 못하자

엄마가 '딱 너만 했을 때 읽은 책'이라며 한 권을 건넨다.

(정말 엄마는 그 책을 읽었을까? 아닐 지도 모른다.. ㅎㅎ 참고하시길)

아이는 두껍고, 길어 보이는, 심지어는 재미없어 보이는 그 책을 일단 열어는 본다.

(엄마의 추천에 감동을 받은 건 아닌 것 같지만)

처음에는 '그냥 한번 읽어는 보지 뭐' 했던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주말에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놀아보는 건 어떨까?

말 소리를 조금 줄이고

원하는 책을 보고 나면 정해진 장소에 두기, 와 같은

몇 가지 규칙만 지킬 수 있다면

도서관에서

책 속에서

얼마든지 마음껏 뛰놀 수 있다.

책의 재미를 알아가는 것

책 속 세계를 두드리는 것

그보다 더 중요한 평생의 일이 있을까?

누군가로 하여금

다시금 책을 읽던 처음을 떠올리게 하는

<딱, 너를 위한 책이야> 였다.

p.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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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피어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9
김주현 지음, 유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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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의 첫 달은 1월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는 달은 꼭 3월인 것만 같다.

올해 큰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둘째 아이는 혼자서 학교에 남게 되었다.

남편은 옮긴 직장에서 새 팀원들과 마음을 맞추어 가기 시작했고,

나는 새로운 학교에서 전에 없던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 부자 간에 새벽 수영도 시작하였구나.


학년과 학급을 배정 받고

이사 후 칠판 앞에서 서니

곧이어 교실 가득 채울 아이들이 궁금하다.

올해는 또 어떤 아이들과 일 년을 보내게 될까,

매일이 어떻게 그려질까.

1월의 기대감과 달리

2월이 너무 빨리 간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3월이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나가고 있다.

4일부터 시작한 한 주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까마득하다.

일 년 같은 일 주일을 보내는 동안

책과 차 한 잔이 도착했다.

<매일매일 피어나>

일 년 열 두 달 피어나는 꽃과 자라는 나무와 열매가 가득하다.

병풍에 수놓은 듯 붓 끝에서 피어난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고 정성스럽다.

1월의 동백

2월의 목련

3월의 살구꽃...

그 시절에 무슨 꽃이 피었더라?

다음 장엔 무슨 열매가 나올까?

나였다면 이 달에 어떤 나무를 넣었을까?

넘기는 내내 다음에는 무엇이 피어날지 기대된다.

책장을 덮고 일어서 창가에 서니

학교 울타리 밖 아파트 정원에

홍매화가 가득 피었다.

홍매화가 홍매화인줄 모르는 아이들과

첫 날을 시작했지만,

녀석들은 내게 오고 있었다.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 있을까,

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뒤로 새로 피어나는 것들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매일매일 피어나는 녀석들을

잘 바라봐주고 사랑으로 대해 주어야 하겠다.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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