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모님들이 사라졌어요! ㅣ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6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6살, 4살 공주님들 얘기 같네요~
특히 유난히 편식이 심한 큰 애, 그리고 일찍 잠자기 싫어하는 두 공주님,
그리고 가끔 씻기 싫어하는 두 공주님!!!
근데, 정말 두 공주님두 엄마 아빠가 사라졌음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까요?^^
그렇담 완전 서운한데 말이죠.
ㅎㅎ 첫째공주님에게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얼마나 다행인지요~^^
근데.. 뭐.. 사실 저도 철없는 시절~ 그런 생각 한번쯤은 했던 거 같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제가 이 책이 좋게 느꼈던 건..
이 책을 통해 어린이권리라는 게 있다는 거였어요.
유엔이 정한 어린이권리~
정말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마치 도미노처럼 들려오는 아동성범죄 소식에 아주 넘 무섭기만 합니다.
적어도.. 위에 적은 어린이권리라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 이런 끔직한 사건도 덜 생기지 않을까요?
무튼.. 전 이 책을 통해서..
울 공주님들에 엄마 아빠는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세 아이는 부모님 없이 살아가겠다고 결정합니다.
부모님없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지요.
아이들은 과일이 먹기 싫어서, 일찍 자기 싫어서, 목욕하기 싫어서,
부모님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프레소타 마귀할멈을 찾아가서, 릴리, 랄로, 룰루의 공통된 소원인 <부모님들이 사라지게 해 주세요~>라는 주문을 걸지요.
물론 부모님이 없어서 처음엔 좋았어요.
먹기 싫은 건 먹지 않아도 되고, 자기 싫으면 안 자도 되고, 씻기 싫으면 안 씻어도 되니까요~
하지만..
부모님들만 없어진 건 아니었죠~ 즉, 부모님들이 만들어 놓은 집, 마당, 자동차, 방 등등도 함께 없어진거예요~
결국 릴리,랄로,룰루는 곧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고,
다시 부모님을 돌아오게 해 달라고 하지요.
그렇게 이 책은...
부모님이 베풀어 준 사랑과 보호를 다시 원하게 될 줄 알면서도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 주어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의 고마움을 깨닫게 합니다.
아, 그리고..
이 책의 결론은..
릴리,랄로,룰루는 부모님이 베풀어 주시는 사랑과 보호 속에서 잘 자랐지요.
과일을 싫어했던 릴리는 빵 만드는 요리사가 되어 빵을 구우며 파이, 과일잼도 만들구요.
목욕을 싫어했던 룰루는
예쁘고 향기 좋은 비누와 향수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일찍 잠자러 가기 싫었던 랄로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대요!
정말 멋진 결론 아닌가요?
전 이 결론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울 6살 공주님은 뭐~ 큰 반응은 없었지만요!
아울러 이 책 말미에는 <어린이권리>와 함께 6가지의 원칙이 추가되어 있고,
또 3페이지에 걸쳐 나름의 학습활동지도 추가되어 있어요.
찢어서 사용할 수 있게 절취선까지 제공되어 있구요~
학습활동지에는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달라진 그림을 찾아볼까요? 우리 함께 생각해볼까요?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무튼.. 이 책은 일단 그림도 참 예쁘구요. 내용도 유익한 듯 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책도 우르르 사고 싶어지네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어린이권리> 서문과 그에 따른 10가지 원칙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일일이 타이핑 했네요~^^ 참고하세요!
어린이권리
1959년 11월 20일, 유엔 총회 결의안 1386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서문
I. 유엔은 이 선언문에서 사람의 기본 권리와 존엄성과 가치에 대한 신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한 좀 더 큰 자유 안에서 더 나은 삶과 사회 발전을 이루기로 했습니다.
II. 유엔은 인간 권리 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인종,피부색,성별,언어, 종교, 정치적 의견의 차이,
국가, 민족, 재산, 출생이나 다른 처지와 상관없이 모든 권리와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III. 어린이들은 몸이나 정신이 덜 자랐기 때문에 특별히 보호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법적 보호를 포함하며 출생 전이나 이후 모두 해당됩니다.
IV. 어린이 권리에 대한 1924년 제네바 선언문에 특별한 보호와 보살핌의 필요성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의 복지에 대하여 인간 권리 선언문과 특별 단체와 국제기관의 규정에 드러나 있습니다.
V. 모든 사람은 어린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VI. 그러므로 이제, 유엔 총회는 이 어린이 권리 선언문을 선포합니다.
어린이는 행복하게 자라야 하고, 자유와 권리가 보장된 사회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또한 어른이나 부모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단체, 지방정부, 그리고 중앙정부는 이런 권리를 깨달아서 아래에 제시된 원칙에 따라
정해진 법과 정책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원칙 1
어린이는 이 선언문에 들어 있는 모든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이런 권리는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정치적 의견, 국적, 사회적 위치, 경제적 위치,
태생이나 그 밖에 어떤 조건, 자신이나 부모와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에게 적용됩니다.
원칙 2
어린이는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고, 법과 정책으로 정해진 기회를 갖고 시설물을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자유와 인간의 존엄이 보장된 환경에서 건강하게 정상으로 자신의 몸, 정신, 도덕성, 영혼과
사회성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한 법률을 만들 때에는 어린이의 권익을 맨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원칙 3
어린이는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원칙 4
어린이는 사회복지의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발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어린이와 어머니는 특별한 보호와 보살핌을 받아야 하며,
이 경우 출생 전이나 후가 다 해당됩니다.
어린이는 적절한 영양, 집, 놀이, 의료 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원칙 5
정신이나 몸, 또는 사회적으로 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각자의 조건에 맞는 특별한 대우, 교육,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원칙 6
어린이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체로 발달하려면 사랑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어린이는 가능한 한 언제나 부모의 책임 아래 보살핌 속에서 자라야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사랑과 물질과 도덕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머니한테서 절대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사회와 정부는 가족이 없는 어린이나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를 특별히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대가족에서 자라는 어린이에게 재정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원칙 7
어린이는 최소한 초등학교에서 무상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동등한 기회로 자신의 능력과 판단력과
도덕적/사회적 책임감을 갖게 하도록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사회에 이바지하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린이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의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부모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놀고 즐기며 지낼 권리가 있습니다.
놀고 즐기는 것도 교육과 같은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사회와 정부는 어린이가 이 권리를 누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원칙 8
어린이는 어떤 경우에든지 맨 먼저 보호받고 구조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원칙 9
어린이는 어떠한 무시나 학대,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떤 거래 대상도 될 수 없습니다.
어린이는 알맞은 나이가 되기 전에는 일자리를 가질 수 없습니다.
어린이는 어떤 경우라도 몸/정신/도덕성 발달을 방해하거나,
건강이나 교육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가질 수 없습니다.
원칙 10
어린이는 인종, 종교 또는 다른 어떤 차별을 가르치는 훈련에서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어린이는 사람들과 평화로움, 형제애 가운데서 이해와 관용과 우정을 받으며 자라나야 합니다.
어린이는 자신의 능력과 힘이 다른 사람들 희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으며 자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