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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잘 그리는 스케치북 ㅣ 잘 그리는 스케치북
이소비 글.기획,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미술에 영 소질이 없었던 탓에 지금도 그림 그리기는 담을 쌓은 나지만,
그래도 그림이나 조각, 판화 등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울 아이들만큼은 미술을 좋아함은 물론이고, 특히 그림 그리기에는 소질이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미술 관련 책들을 간간히 사 주곤 했다.
하여, 이 책도 기쁜 마음으로 받았고, 또 아이들도 좋아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
동물 잘 그리는 스케치북이라는 책 제목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이 스케치북은 약 100페이지가 넘는 거 같다.
페이지 기재가 안 되어 있는 관계로~ㅎㅎ (개인적으로 페이지가 빠져 있는 게 살짝 아쉽긴 하다)
고양이, 토끼, 곰, 햄스터, 여우, 돼지, 원숭이, 사자, 비버, 너구리, 다람쥐, 호랑이, 수다, 판다, 양, 닭, 오리, 코끼리, 하마, 강아지의 그림이 등장한다.
각 동물마다 6페이지가 할애되어 있고, <고양이 미오>, <여우 우비>, <돼지 두둥> 등등의 각 동물마다의 애칭을 제목으로 한 페이지에 컬러풀한 그림으로 채워져 있고, 얼굴 그리기, 따라 그리기 1, 따라 그리고 2, 나머지 두 페이지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림도 큼지막하게 나와 있어서, 7살, 5살 울 딸들에게는 딱인 책 같다. 특히나 책 사이즈도 적당해서, 둘이 나란히 앉아서 그리거나 색칠하기에도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동물을 실사처럼 그려기 위한 책이 아닌, 동물을 귀엽게 잘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가 더 집중해서 활용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고, 또 선을 따라 그리다 보면 귀여고 깜찍한 동물 치구들이 완성돼, 아이들의 만족감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 책의 첫 페이지에 나와 있듯이, 선을 따라 그리다 보면 관찰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곡선을 그리는 능력도 향상되어,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발달한다고 한다. 뒤이어 제 손으로 자기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을 그렸을 때에는 만족감과 성취감, 자신감이 생겨나서 밑그림 없이도 그려보고 싶은 의욕도 자라고..
또 그리고 싶은 것도 점점 늘어나고 창의력도 신장됩니다. 이처럼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마음 속에 넘쳐나는 것을 마음껏 그리기 위해서는 따라그리기 과정이 꼭 필요하단다.
이렇듯 이 책을 집중해서 잘 활용한다면, 동물을 귀엽게 그릴 수 있는 자신감은 물론이고, 곡선을 그리는 능력이나 생각하는 능력, 그리고 집중력까지도 향상될 수 있을 꺼 같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다 완성하게 되면, 어쩌면 아이들보다 엄마인 내가 훨씬 더 뿌듯해질 꺼 같다.
아이들의 작품 같은.. 동물작품집의 완성본을 기대하며!!
좋은 기회에 좋은 책 체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아, 그리고 책 말미에 나와 있는 공주 잘 그리는 스케치북이라는 책이랑 신나는 찾기 그림책도 사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