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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탓이라고 했다
조한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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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긴말이 필요 없을때가 더 많다.

그저 내 마음 한자락 쉬어 갈수있는

짧은 글이면 될때가 있다.

그래서 시인들이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오래토록 사랑을 받는 것 이리라.


조한선 시인의' 바람탓이라고 했다'

읽을수록 뭔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라기보다는 짧은 에세이같은 느낌이든다.

그래서 인지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부담이 없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오롯히 느껴진다.


*책속에 밑줄긋기

실을 풀어주고 센바람에 몸을 맡겨야

더 높이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연

이렇게 피하지 않고 맞닥뜨림이

끌어당기지 않고 놓아줌이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연날리기 중-


당신은

앞으로 펼쳐질 반짝이는 꽃밭을

나는

모두 떠나버린 후에 남겨질 텅 빈 허전함을 그리며

해맑게 웃는 얼굴을 보면서도 흘러내리던 눈물


바람 탓이라고 했다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러서 시린 탓이라고 했다

함께 있어서 더 사무치게 외롭다는 말대 신

바람이 눈을 스치고 지나간 탓이라고

-바람 탓이라고 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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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이경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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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닌자가 장래희망이 였던 서른살 민용
부모 후원 받는 공시생  28살 영후
건강한 몸뚱아리뿐인 알바생 저커
집나온 건물주 이안
그리고 민용이 키우는 고양이 유로.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네남자와 고양이와의 한집살이가 시작된다.
서로를 부러워하거나 혹은 자격지심에 
기가죽어 한없이 우울해지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언제나 싹튼다.

=생각 나누기=
뜻하지 않았던 네 남자의 동거..
답답한듯 하지만 그안에 에너지가 있고
희망이 있으며 빛이 보인다.
단순히 취업으로 인한 청년들의 이야기만
담았다면 조금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정년퇴직을하고 건물까지 갖고 있지만
마음 둘곳없어 집을나온 어른도 있다.
그리고 다시 회복이 시작된다.
속시원히 웃을수는 있는 결론은 아니지만
인생은 앞으로 계속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과 함께 힘을 내보게된다.

=책속에 밑줄긋기=
중학교 때까지 장래희망은 닌자였다.
그 후로는 장래희망 이랄게 없었다.
그런건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 비에 젖은
딱지만도 못한거지. 젖었다 마른 딱지는
광택을 잃은 종이쪼가리에 불과하고.
70쪽

그놈이 말야. 평형점이 어딘지 모른단
말이지. 집,회사,회사,집. 이렇게
매일 왔다 갔다 하는데 말야. 그럼봐봐.
진폭이란게 뻔하잖아. 근데 평형점이
어디냐고. 생각해보니 말야. 그게
기껏 버스정류장이었다 이거야.
77쪽

따돌았던 시간을 벌주기라도 하든
통증은 이안의 몸을 샅샅이 누비고 다닌다.
어쩌면 그동안 좀 앓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이불을 덮고 죽 냄새를 맡고 있으니
달콤한 무력감에 사로잡힌다.
179쪽

자신까지 포함해서 다섯명이 저
물건들과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팔릴 줄 알고 들였더니 먼지만
뒤집어쓴 물건들, 한때 잘나가던
품목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손길이 뚝
끓어진 물건들과 말이다.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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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오렌지
후지오카 요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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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았던 33살의 
료가에게  뜻하지않은 병이 찾아온다.
특별히 모난것없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데  왜 료가일까?
료가가 15살때 죽음을 눈앞에두고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듯이  병과의싸움에서도
이길수 있을까? 늘 희망이 되었던
그날의 오렌지 등산화처럼  앞날에
밝은 오렌지빛 태양이 떠오를수 있을까?

생각 나누기 -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써놓은듯
사실적이고 섬세하다.
우리주위에 혹은 내 가족 중에 있을만한
착하고 선한사람. 
그래서 인지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고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아있다.
폭풍같이 몰아치는 여운이 아닌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게 다가와
마음 한자락에 자리 잡아버린 료가.
오렌지색이 주는 희망 그리고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어떤 심경변화를
격게되는지..그리고 가족이 뭔지 사랑이 뭔지를

다시금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 옮긴이의 글은  신기하게도
내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듯 하다.
또 글을쓴 작가에 대한 이야기또한
책을 더 깊게 이해할수 있게해준다.
잔잔하지만  쉽게 손에서 놓을수없는
참 이쁜데 슬픈책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


자신이라연 극심한 공포에 울부짖고
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사람은 가만히
삭이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않고
외로이 울며 그 공포를 견뎌낸다.
208쪽

"왜 TV리모컨 같은 데 보면 5번 부분에 
작은 돌기가 나있는거 몰라? 눈이 불편한
사람도 거기가 5번이라는걸 알고 조작이
가능하게끔, 그리고 어두울 때도
알아차릴수 있게끔 말야.
유니버설 디자인 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고. 료가군은 어려울 때
저절로 찿게 되는 사람이야"
321

겉으로는 당연해 보이는 네 가족.
하지만 저마다 당연하지 않은 마음을
지니고 한 지붕 아래  살아왔다.
자신이 사라져버리기 전에  그 사실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두고 싶었다.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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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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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저마다 마음속 한가지씩 아픔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작은마을 소양리에 모였다.
그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그들은
많은이들을 만나며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고
격려하며 격려받고 또 사랑도 싹튼다.
소양리의 북스키친...그곳엔 언제나
할머니의 다정함과  따스함이 깃들여있다.



생각 나누기 -
결국은 사람이 답이다^^
사람때문에 상처받고 사람때문에  아프지만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다시 회복하고
다시 위로받는다.  쉬고싶어서, 잠시 숨고싶어서
그리고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찾아오게된  소양리 북스키친은 
언제나 함께다. 결국은 함께다.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상처를 드러내게되고  
드러내어진 상처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소독을하고 약을 바르게되어 있다. 
그렇게 오늘도 소양리 북스키친은 따뜻하게
나를 그리고 당신을 안아준다.

소양리 북스키친은 내가 꿈에 그리던 곳이다.
책과 커피와 쉼이 있는 힐링의 장소.
그래서인지 읽는내내  설렘 가득했다.
결국은 사람이 답이라는것도 다시 깨닫는다.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나지만  막상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또 외로워하는 나이기도하다.
뭔가를 같이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함께
있다는것은 참 든든하다.


책속에 밑줄긋기-
셋은 동시에 웃었다. 마음속 어딘가에서
같은걸 느끼고 있었다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각자 섬처럼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일상을 살아가지만 바다 아래
깊은 어딘가에 서로의 감정이 비슷한
멜로디로 연결된 것 같았다.


삶이란 결국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찿아내서 자신에게 최적인 길을  
설정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그리움으로 버틸수 있는 시간이
있는거라고 유진은 생각했다. .......
.......현실에서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일을 하지만 그리운 마음속에서
언제나 만난다. 그런 그리운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 이야기의 물줄기를 
이루는  것인지도 모른다.


"북스키친은  말 그대로 책들의 부엌이에요.
음식처럼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지었어요.............
......맛있는 이야기가 솔솔 퍼져나가서 
사람들이 마음의 허기를 느끼고 마음을
채워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됐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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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to Atlantis 아틀란티스
이원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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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라진 도시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믿는자들과
믿지않는자. 그리고 아틀란티스를
믿는자들을 방해하는 나타스족.
특수요원 해리는 아틀란티스를
찾기위해 떠났다가 실종된 동생과
엄마를 찾기위해  비밀 임무를 맡은
팀장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꿈의도시지만
누군가에게는  전설같은 아틀란티스는
정말 존재하는것일까?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알릴 열쇠를 쥐고있다는 해리는 정말
그곳을 찾고  실종된 가족을 만날수 있을까?

-생각 나누기-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어른을위한
동화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른을 위한 잔혹한동화처럼
어른을위한 판타지 동화같은...
'톰소여의 모험'이라는 동화가
떠오르면서 너무 무겁지않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대화와 
스토리전개에 어릴적 보았던 책이
떠올랐다.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아틀란티스를 찾기위한 여정과 그들을
방해하는 악당들..그안에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아틀란티스에 들어갈수있는 열쇠는
오직하나 바로 ㅇ ㅇ 이다.^^
정말 동화처럼 쉽고 교훈이 있는 이야기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소수의 가문들만이 아틀란티스를
기억하고 아틀란티스를 기록한 책인
이 에르비브를 간직하고 있지.
이렇게 아틀란티스를 망각한 사람들은
아틀란티스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단다.
그들은 그저 나타스가 조종하는대로
그들의 세계로 끌려가는 거야. 이게
바로 망각의  저주란다.
66쪽

나는 어려서 별을 보면 하늘에서
눈물짓고 있는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써 눈을 깜박거리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깜박 거리다 눈물이
뚝 하고 떨어지면 그게 비가 되어
내리는 거라고  말이야
127쪽

인간과 인간이 서로의 마음과
영혼을 바라보면서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여 인간 그 자체.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곳
내가 항상 꿈꿔온 아틀란티스는 그런
곳이였어. 모든 연약함과 자신의 가장
순수한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서 어떠한
거짓도 없이 순수하게 서로를 대할수
있는 그런곳 말이야.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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