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THE 런웨이 (총3권/완결)
Hirachell / 사막여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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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작품이에요 .아직 초반인데 재미있어요! 설정도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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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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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다 씨 부부와 세 딸로 이루어진 평범했던 카톨릭 가정은 막내딸 '아나'가 토막난 사체로 발견되며 부서진다. 동생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었던 둘째 리아는 신앙을 거부하고 가족을 떠나 머나먼 이국에 정착한다. 그리고 3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연을 끊다시피 했던 언니 부부가 그녀를 찾아온다. 리아와 함께 아나의 죽음의 진상을 조사해왔던 부친의 부고와 함께..



강렬한 색감의 표지와 저자의 이력에 끌려 신청했던 책으로, 대략적인 도입부 내용과 종교 소재, 범죄소설이라는 장르만 알고 읽기 시작했던 작품이다. 이 정도는 말해도 되겠지, 이 작품은 스릴러나 추리 장르는 아니다. 픽션이지만 사회고발적 성격이 매우 강한 작품으로, 최근에 벌어진 여러 사건들을 떠오르게 만드는 글이었다.



이 책은 크게 에필로그를 포함해서 7명의 화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첫 장인 리아의 장에서는 그녀의 가족에게 벌어진 참극과 그로 인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며, 그 무엇도 해결해주지 못한 신앙에 강박적인 그녀의 가족-모친과 언니-를 보여준다. 두 번째 마테오의 장에서는 섬세하고 내성적인 성정의 그가 그의 부모인 카르멘 부부(리아의 언니)에게 어떤 식으로 고통받았는지, 그러는 한 편 조부인 알프레도와 어떠한 교감을 나누었는지를 보여주는 식이다.



책의 2/3 정도에서 아나 살해사건에 대한 진상 자체는 밝혀진다. 그러나 그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엮인 인물들의 책임 회피와 자기합리화는 소름이 돋고 구역질이 난다. 거대한 참극을 축소하며 자신의 무고함만을 말하고, 종교적으로 참회하는 것으로 때우려는 모습. 피해자에 대한 가스라이팅. 이들의 지독한 모습에서 이태원 참사의 수습과정, 서이초 교사 사건, BJ잼미 사망 사건 등이 떠올랐다.



이 책은 더 나아가 알프레도의 장을 통해 좀 더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분명 아나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어떠한 참극을 누군가의 죽음으로 되갚아야 하는건 아니다. 그러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아나의 죽음은 더욱 가엾다. 우리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몰아붙이지도 말아야 한다. 아나가 되어서도 안되고, 아나를 만들어서도 안된다.


마무리가 어두워진 것 같은데 책 자체는 굉장히 몰입도있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다만 긴장감 넘치는 추리나, 참신한 트릭 등은 없다. 씁쓸한 여운이 남는 글로, 내용상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런데 왜 제목이 신을 죽인 여자들일까..?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여,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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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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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자 배리 로페즈의 회고적 에세이로. 그의 삶의 발자취와 함께 고통과 치유의 메세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그리고 그런 자연과의 교감을 그려내는 작품을 예상했으나 그보다는 좀 더 회고록에 가까운 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기에 책 초반에는 잘 모르는 미국의 백인 남성의 과거사 풀이에 그치는 내용에 다소 실망감이 느껴졌다. 카톨릭 신자로서 성모의 존재를 느낀 두 번의 체험에 대한 이야기도 큰 감흥을 받지 못했고.


이 책을 읽는 것에 본격적으로 가속이 붙은것이 "무섭도록 풍부한 물" 챕터를 읽으면서 인 것 같다.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 어린 시절에 겪은 성적 학대 등 고통스러운 삶의 순간을 이겨내게 한 근원인 '물'. 그것은 오래되고 무한한 인내와 함께 우리의 삶의 중심을 보존하게 하는 것들이다.

이런 샌퍼낸도밸리의 땅에 대한 저자 배리의 애정과 경외를 읽으며, 내 삶을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물"과 같은 공간이, 기억이 있을까.


간단히 언급될 줄 알았던 어린시절 성적 유린을 당한 이야기도 제법 디테일하게 나온다. 세세한 과정과 그로 인한 저자의 오랜 고통. 그에게 일어난 일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음에도 외면한 어머니에 대한 상처. 그가 어른이 된 뒤에도 쉽게 극복하지 못했던 트라우마를 심리치료를 통해서 극복해낸다. 그는 트라우마를 회복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내 사연을 자세히 모르는 타인의 포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 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계속 반복해서 읽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거나 술술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자연에 대한 경이로운 묘사나, 흥미진진한 여행기를 담은 책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읽어갈수록 가슴을 두드리는 책이란 느낌이다. 변화하는 세상과 무너지는 가치들 속에서 본질적인 것들에 대한 메세지는 가슴을 울린다


"읽어버린 것에 대한 절망 속에서 죽기보다 앞에 놓인 가능성을 위해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암에 걸려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절망과 고통에 매몰되지 않고 감사하고 사랑하며 남은 생명을 만끽하던 그의 모습이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여,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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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입조심하세요, 성녀님! (총5권/완결)
하이마이디어 / 필연매니지먼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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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물 좋아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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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여기 게임 속 아닌가요? (총7권/완결)
서텔 / 오드아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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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해뒀던 작품이라 바로 구매했어요. 초반은 일단 느낌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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