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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시프트 - 시간을 사고파는 신세계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30
김혜정 지음, 김숙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타임 시프트, 푸른숲주니어, 김혜정/글, 김숙경/그림, 창작동화, 아동문고
시간을 사고 파는 신세계~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아..책을 보자마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에요.
부유한 사람들..가난한 사람들..행복한 사람들...불행한 사람들...모두 지금 상황이 좋거나 나쁘거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따라서 시간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고,
또는시간이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시간은 공평하고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모두 모두 같죠.
그런 시간을 사고 판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상상을 어릴 적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공부가 너무 지겨운 고등학교 시절 시간이 빨리 흘러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시간은 빨리 흐리긴 힘드니...3년정도의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죠.
참 엉뚱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김혜정 작가님은 이런 소재로 동화책을 만들었네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했을 만한 소재로 흥미진진하고 재미나게 꾸며낸 이야기 !
어떤 내용일지 소개해볼께요 ~
시간 유전자를 사고 판다 !!
타임 시프트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인간의 신 체 나이를 결정하는 시간 유전자를 팔수 있게 되었어요.
출산 5개월을 앞두고 위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시간 유전자가 모두 소며된 상태의 아내를 위해
시간 유전자를 살려고 하는 남자의 모습에 간절함도 느껴지네요.
병에 걸려 시간유전자가 부족해지고, 생을 더 연장하기 위해 시간 유전자가 필요하다는 말에
9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동화처럼 시간 유전자를 정말 사고 팔수 있었다면
아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그럼 지금 후회 하던 일들을 아버지와
함께 나누면서 재미있고, 좋은 추억을 남겼을텐데..말이죠.
시간 관리사인 엄마의 철두철미한 시간 관리 속에 지오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시간 영재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지오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어요.
성장과 생명에 큰 문제가 생기는 미성년자의 시간 유전자 판매를 규제하고 있지만,
아빠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불법 거래소를 통해 시간 유전자를 판 초등학교 동창 유나가
시아 누나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고,
지오는 유나를 위해 엄마의 계획표 대로 시간을 보내지 않기로 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미래의 생활을 위해 지금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말하는 부모님들 때문에
학교와 학원을 왔다갔다하면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우리집도 그렇고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기를 원하지만, 매번 그만 놀고, 숙제, 공부를 주장하는 엄마~
우리 큰애와 둘째가 말은 하지 않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것 같네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주어진 시간을 알차고 재미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는 걸...
<타임 시프트>를 통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 보람되고, 의미가 있을지...
시간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