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무가 숨 쉬는 밤
도개비 / 나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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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버거움에 짓눌린 재경과 그녀의 숲. 우진이 차곡차곡 쌓아가는 간결하고 담담한 일상이 한 눈에 그려진다. 복부에 흉터가 새겨진 그날은 아릿했으나, 글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서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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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오늘.    

잠의 유혹과 귀찮음을 떨치고  부시시.   

물기 머금은 산책에서 돌아오며,   나서길 잘했다 싶다.   

붉은 진흙이 묻으면 어떻고  까불대다가  다소 젖으면 또 어때.     개운하니 괜찮은 ~   

.                                    

커피를 마시고 있는  지금은 비가 주룩주룩.






류다현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1,2권.

   

로맨스소설.   전작들을 재미있게 봤기에 기대감으로 또 go~



 





 


길에서 만나고, 산자락에서 만나는  재미난 사물들. 





 

옛 이야기중에 한 개 깨물고, 또 하나 깨물어서 운좋게 도깨비 방망이 득탬하는 동화가 있었지.   

착하게 산다고 다 복 받는 것도 아닌데...    중요한건  기회 포착을 잘해야.      

멍하니 걷다가  갑자기 떠오른 옛날 옛적에~  땜시  산길에서 작정하고 찾으니 보이는 아이들.

 


 

+


빨빨 거리던 망아지 시절.    

 나의 여름을 함께했던 꺼리.     

야트막한 산 열매중  그 하나.   

.         

개암나무열매.   

겉껍질을 굳이 입으로 뜯어내며 싱아 같은 그 시큼함에   "으~"    

딱딱한 알맹이 깨뜨리고 만나는 고소한 열매에    "히~"  

지금은.   그냥 추억의 관상용. 

 +


7월.

고삐풀린 망아지들에게

여름이 주는 열매.    그 두번째.

 

산딸기.

나무 딸기보다 넝쿨로 뻗어가며 맺히는 멍석딸기를 나는 더 좋아했다.  

왜?  

더 크고, 더 단맛이 났었거덩~   


+


스마트렌즈  ◎→   때죽나무  

내리는 비에 불순물?  떨어져 가랏 !

꽃처럼 생긴 저것이...

충영.......

+


 

농수로 옆에 자리한 아이.

풀속에 어우러져서 당당히 피워내는 이 꽃이 좋다.  

석잠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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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스쳐지났고.  땅만 보이더니.           

어제는 꽃이 보이고, 나무가 보였다.     조금씩 천천히 새벽을 걷다보니 흐릿했던 자연이 조금씩 눈에 담긴다.    

오늘은 곁에서 부는 바람이 반갑고,  기다랗게 올라온 풀꽃에도 친한척 하고 싶어진다.      



 



페터 볼레벤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언젠가 구입해서 몇몇장을 바로 읽은후 장식 담당으로 자리하던 글을 다시금 꺼내봤다.    

 


 


느리게 가는 길에 부채는 들지 않았으나, 갈짓자 걸음으로 여기저기 간섭하고 쳐다보며 지난다.   그러다보니, 새삼 갈변으로 앓고 있는 나무가 눈에 띈다.    이쯤되니 전 읽은 그거?    




대개는 날씨가 더 춥거나 예전에 더 추웠던 곳이다.   이런 지역에 서식하는 종의 소나무들은 소나무좀을 잘 모르기 때문에 소나무좀에 대한 방어 능력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이 지역에 원래 서식하고 있던 로지폴 소나무는 이러한 상황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희생양이 된다.   소나무좀이 구멍을 뚫기 시작하면 로지폴 소나무는 처음에는 상처 부위에 송진을 분비한다.   공격자인 소나무좀은 송진에 질식하거나 송진을 헹궈낸다.   물론 질긴 녀석은 끈적거리는 송진 덩어리에서 발버둥치고 나와 동료들에게 나무를 계속 공격하라고 화학 신호를 보낸다.    

  나무좀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면 살아 있는 나무 세포들을 만나게 된다.   나무 세포는 바로 죽음을 택하고 강한 독성 물질을 내보낸다.   혼자 있는 나무좀은 바로 죽임을 당한다.   화학 물질로 동료들에게 구조 요청을 하고 나무를 공격하여 무너뜨리라고 외친다.     


-본문 p  119 ~ 120  중에서.



그냥 자연의 이치.    

저자는  이러한 것이  인간이 자연의 룰을 마음대로 어기거나 바꿨을 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음....  


개미가 내게는 징그럽고 싫은 놈이고.   소나무 재선충병이 나쁜놈인데...   

자연 네트워크에서는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니.       어찌되었든 그 속에서 개미도 균도.   곤충들이 또 숲에서 뭔가를 해내고 있는 중이겠지?      

 



그리고. 

물욕이 퐁퐁~  마구 증식하는데 나는 나름대로 애쓰는 척  자제중이다.      나는 왜 또   이 책들을 갖고  싶어지는 걸까 !   



 

에마 미첼 [야생의 위로]  , 박선영[올댓허브]




 


아무튼 좋아.          

나는 다시 풀을 보고 꽃을 보며 7월의 자연도 예쁘다를 외친다.     



 

농수로 옆 길. 

논두렁. 벼에 붙어있는 그 뭔가도 보이고.

+

작고 예뻐서 눈길이 머물던 노오란 꽃 아이.

스마트렌즈  ◎→    좁쌀풀


 

+


활짝핀 모습은 복슬복슬 털뭉치 같아서 또 예뻣던 부농부농 앙증맞은 아이.

스마트렌즈 ◎→   꼬리조팝나무  



 

+

아래로 작고 얕은 개천이 있는 농로 뚝방.

자세히 하나씩 보면 더 예쁜 흰꽃 꼬부랑 아이.

까치수염.

 

 



 

***********  덧 붙이기  ***********

 

똑 닮은 꽃들이 많아서 N스마트렌즈 도 헷갈리고  나도 헷갈리고. 

월정사 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선재길 걷다보면 

그까이 더위쯤~ 

시원한 물소리.

               :                     

7월 중순(7/16).

KF94 마스크는 산책 필수품 ! 

.

천천히 게으른 발길 옮기다가,  계곡 물 소리가 좋아서 몇시간 오르락 내리락.    

오대산  아랫 자락에서 담아온 아이들.

노루오줌. 

 

나무 줄기랑 이파리 생김새가 다르지만, 

세월아~ 네월아~  느리게 걷다가 만났던 꽃을 떠올린다.

동네 가까운 농수로 근처에서 봤던 <꼬리조팝나무꽃>과  오대산 선재길 <노루오줌꽃>

참 많이 닮았다.


그리고.

옅은 색상의 아이.

쉬땅나무

.

선재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꽃.


계곡 근처를 향하다 보면. 

 

참좁쌀풀.

 

강원도 오대산 계곡 근처에서 자라난 아이.

경기도 야트막한 산아래 농수로 근처에서 자라난 아이.

:

가운데 붉으스름한 점이

있고(참좁쌀풀).   없고(좁쌀풀)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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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엘 보르보욘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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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커피는 자주 마시던 커피가 아닌데, 그래도 7월의 맛을 봐야할 듯 싶어서 또 구매. 단맛, 신맛,짠맛.. 좋아하는 취향이 제각각.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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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기원 사소한 우주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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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에 <사소한~ > 데려오기. 신간인데..음. 랩핑도 안돼 있고 긁힘에 때탐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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