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오늘.
잠의 유혹과 귀찮음을 떨치고 부시시.
물기 머금은 산책에서 돌아오며, 나서길 잘했다 싶다.
붉은 진흙이 묻으면 어떻고 까불대다가 다소 젖으면 또 어때. 개운하니 괜찮은 ~
.
.
커피를 마시고 있는 지금은 비가 주룩주룩.
류다현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1,2권.
로맨스소설. 전작들을 재미있게 봤기에 기대감으로 또 go~
길에서 만나고, 산자락에서 만나는 재미난 사물들.
옛 이야기중에 한 개 깨물고, 또 하나 깨물어서 운좋게 도깨비 방망이 득탬하는 동화가 있었지.
착하게 산다고 다 복 받는 것도 아닌데... 중요한건 기회 포착을 잘해야.
멍하니 걷다가 갑자기 떠오른 옛날 옛적에~ 땜시 산길에서 작정하고 찾으니 보이는 아이들.
+
빨빨 거리던 망아지 시절.
나의 여름을 함께했던 꺼리.
야트막한 산 열매중 그 하나.
.
개암나무열매.
겉껍질을 굳이 입으로 뜯어내며 싱아 같은 그 시큼함에 "으~"
딱딱한 알맹이 깨뜨리고 만나는 고소한 열매에 "히~"
지금은. 그냥 추억의 관상용.
+
7월.
고삐풀린 망아지들에게
여름이 주는 열매. 그 두번째.
산딸기.
나무 딸기보다 넝쿨로 뻗어가며 맺히는 멍석딸기를 나는 더 좋아했다.
왜?
더 크고, 더 단맛이 났었거덩~
+
스마트렌즈 ◎→ 때죽나무
내리는 비에 불순물? 떨어져 가랏 !
꽃처럼 생긴 저것이...
충영.......
+
농수로 옆에 자리한 아이.
풀속에 어우러져서 당당히 피워내는 이 꽃이 좋다.
석잠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