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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
구경꾼들의 눈이 하나의 커다란 눈 덩어리가 되어 불현듯 아Q의 혼까지 삼킬 듯 찔러 왔습니다. 자기도 구경꾼들과 같은 인간의 한 사람인데 놈들은 나를 그들로부터 떼어 놓고 구경거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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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아니고 똥푸 - 제1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초승달문고 41
차영아 지음, 한지선 그림 / 문학동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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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 만치 초등학생들은 똥 이야기를 좋아한다.

학년이 낮을 수 록 더 좋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ㅋ

난 솔직히 똥푸라는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이제는 똥도 히어로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나 싶어 몇번을 뒤로 미뤄놓고 읽지 않았었다.

솔직히 변기 속에서 솟아 오르는 똥푸맨이 나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존재가 못된다.

그러나 아이들은 정말정말 너~~~무 좋아한다.ㅋㅋㅋ

 

하지만!

" 멸치, 돼지, 두부, 깻잎이여! 당신의 몸과 마음을 나에게 다 주었으니

나는 힘을 낼 거야. 또오오오오옹푸!"

이 주문(똥푸맨을 부르는 주문)에서 나는 경의로움까지 느꼈다면 오버일까?ㅋ

요즘 특히 너무 많은 히어로들이 넘쳐나는데 

이렇게 놀랍고, 감동적인 대사로 히어로를 부르는 것은

아마도 똥푸맨이 유일하리라~ㅋ♥♥♥

 

때로 멋진 일은 너무나 슬픈 날 찾아온다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슬픔도 유머와 웃음으로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

 

짧은 이야기 세편모두 예쁜 말이 많아서 너무 예쁜 책이다.

" 월요일엔 사랑스럽고, 수요일엔 아름답고, 금요일엔 귀엽고, 주말에 똑똑한 개가 살았데"

이 사랑스런 개 봉자는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미지에게 준다.

그리고 시궁쥐 '라면 할 줄'에게 남긴 엄마의 멋진 말은 내 가슴에도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사랑이 항상 이긴다."

 

 

 

 

 

산다는 건 백만 사천이백팔십아홉 가지의 멋진 일을 만나게 된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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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사계절 웃는 코끼리 19
성완 지음, 김효은 그림 / 사계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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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재미있어 보이고, 표지 색마에 맘이 확~ 끌렸다.

그런데 나는 솔찍히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책이었다.

소설은 결핍된 아이들의 슬픔과 환타지를 묶어서 스토리를 만들었다지만 난 동의가 되지 않는 느낌이 많았다.

아빠의 외면으로 주인공 병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하고 늘 산타를 원망한다.

그리고 그 아픈 마음을 옥탑방에 살고 있는 꽃할매가 나타나서 위로하고, 감싸준다.

그 꽃할매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알고 있는 삼신할매다.

더 많은 코멘트는 필요 없는 것 같다.

난 솔직히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책이었다.

아이들의 상처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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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가기 좋은 날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6
허은순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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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슬픈 이야기의 책표지가 어쩜 이토록 아름다울 수 가!

표지속의 초록나무들과 꽃들, 고양이 그리고 다정한 노란색의 가족(아빠, 엄마, )은 신나서 춤을 추는 듯하다.

더구나 제목은 또 왜 이리도 행복한지...

낯선 느낌의 책이었다.

그러나 오래전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것 같은 책이다.

 

어느 가족이나 상실은 너무 큰 아픔이다.

작가는 너무 담담하게 죽음을 써 내려갔다.

나는 좀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으로 가득하게 했었다.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의 죽음(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기록 : 2018519일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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