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개 일공일삼 42
김리리 지음, 정문주 그림 / 비룡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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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하게 말하지만, 나는 호기심 대장이 아니야. 내 이름은 개야."

토돌이는 절대로 '개'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고 , 자신의 길을 간다.

멋진 토끼다!(때로 너무 안하무인이지만..)

번개 거북이도, 늙은 개 할아버지도 사람들의 손에 익숙해 져서 떠날 수 없다고 하지만

토돌이(개)는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뚫고 나아간다.

[워터십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만큼 용감한 토돌이(번개)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길들여지고, 익숙해 진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작년에 고학년들과 함께 읽은 [수일이와 수일이]에서는 길들여지지 않은 고양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모두 매우 큰 울림을 받았었다.

그리고 '길들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어린왕자]의 사막여우 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는 것은 이토록 위험하면서도

매우 매력적인 감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p155
"눈에 보이는 것만 너무 믿으면 안 돼. 그럼 정말 봐야 할 때 아무것도 볼 수 없지. 정말 중요한 건 마음으로 보는 거야."
p80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지금처럼 몸이라도 담글 수 있는 물만 있으면 돼. 그리고 나는 이미 사람들한테 길들여져서 내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p87 하지만 두렵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 세상에 나오는 걸 두려워했다면. 나는 번개라는 이름을 가진 좋은 친구도 만나지 못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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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 연구 파랑새 그림책 69
이자와 마사코 지음, 히라이데 마모루 그림, 이예린 옮김 / 파랑새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새로운 형식의 책이었고, 요즘 내가 고양이에게 관심이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읽었다.

고양이 사회의 규칙을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1. 고양이 사회의 규칙

   길을 갈 때 맞은편에서 다른 고양이가 다가오면 마주치치 않도록 양보한다. 상대방을 먼저 알아본

   쪽이 멈춰 서서 기다리고, 다른 고양이는 멀리 돌아간다. 이때 서로 상대방을 보지 않는다.

   고양이 들끼리 사이가 나쁜 게 아니라, 고양이 사회에서는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예의 이 기 때문이다.

2. 고양이는 눈어저리나 입가에 냄새를 뿜는 곳이 있어, 여기저기에 자기 냄새를 묻히고 다닌다.

   자주 드나드는 곳에서 그 냄새가 나면 안심한다. 하니만 무슨 까닭인지 똥냄새만은 남기고 싶어 하지 않는 듯하다.

3.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마주치면 무척 놀란다.

   귀를 낮추고, 털을 곤두세우고, 바짝 긴장한다. 얼굴을 돌리고 슬금슬금 곁눈질로 상대방을 살피면 서 천천히 지나간다.

   눈을 마주치치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마주치면 싸움을 거는 것으로 생각 하기 때문이다.

4. 고양이는 발톱 자국으로 자기 영역을 표시한다.

5. 어른 고양이는 혼자 살아간다.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모두 엄마 고양이가 맡는다.

    엄마 고양이가 아무리 바빠도 아빠 고양이는 도와주지 않는다.

6. 고양이 사회에서는 먼저 온 쪽이 우선이다. 고양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장소를 두세 군데 정해 두지만, 그 장소를 혼자서만 쓸

    수는 없다. 다른 고양이가 먼저 와서 자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중에 온 고양이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기다려 보다가,

    국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다.

7. 고양이는 여기저기 오줌을 눈다. 자신의 영역을 알리는 표시의 하나이다. 이 표시는 교통 신호 역 할도 한다. 오줌을 눈 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냄새라면 가까이에 다른 고양이가 있다는 빨간불로, 이때는 조심해서 가거나 되돌아 간다. 조금 지난 듯한 냄새라

   면 얼마 전에 다른 고양이가 지나갔 으니 주의 하라는 노란불, 오래된 듯한 냄새라면 괜찮다는 초록불이다.

8. 고양이는 길에서 개와 같은 훼방꾼을 마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다른 길로 가거나 되돌아갈 수도 있지만, 대체로 원래 가려던 길

    을 바꾸지 않는다. 당황하거나 초조해하지 않고 느긋하게 훼방꾼이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이 점은 내가 배울 점인 것 같다.

    살다 보면 초조하거나 당황할때 더 허둥대고, 어찌할지 모르는 것이 내 모습인 것 같다.

    고양이의 이 느긋함에 난 감동했다. 그리고, 그 여유를 누리고 싶다.

    이 점은 나의 기도제목이기도 하다.

9. 고양이는 매우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밥 먹을 장소나 시간을 정해 둔다.

10. 고양이 사회에서는 높은 곳에 있는 쪽이 강하다. 두 마리 고양이가 높이가 다른 곳에 있으면, 높은 쪽에 있는 고양이는 자신이

    더 힘이 세다고 생각하고, 낮은 쪽에 있는 고양이는 자신이 더 약하다고 생각한다. 개나 사람에 대해서도 고양이는 똑같이 생

    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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