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읽는지구생명의역사 지구와 생명이 얽혀 살아온 40억 년의 기록좌용주 글 재이 그림 성림원북스..지구의 나이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인류는 자정 직전의 몇 초 전에 등장한다고 한다. 지구는 약 46억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생명 역시 40억년 전 세포를 통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대략 20만 년 전에 등장했으므로 지구 생명의 역사를 본다면 그 이전에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우리를 딜레마에 빠뜨리는 질문이다. 무한히 소급되는 질문. 도달할 수 없는 단계에서 대체 생명의 시작은 무엇이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아름다운 세밀화와 철학적이면서 과학적인 시선으로 지구 생명의 역사를 전한다. 지구에 생명이 언제부터 어떻게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지금(NOW)푸른 행성 지구 (The Blue Planet)에서는 우리의 시선을 통해 지구를 멀리서 조망하듯 그려낸다. 지구의 아름다운 생태계 그 현재의 모습에서 투시하듯이 46억년전으로 바라보는 시작이다. 탄생(BIRTH)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씨앗(Origin of the Earth and Seed of Life)과생명의 탄생(Origin of Life)에서는 우리은하와 태양계 그리고 지구로 좁혀들어가며 그 탄생을 전한다. 원소의 결합으로 생명의 기본 물질인 아미노산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바닷속 뜨거운 열수가 뿜어져 나오는 해저 표면에서 생명 진화가 시작된다. 세포가 만들어지고 열수의 뜨거움을 에너지로 최초의 생물이 탄생한 것이다. ..성장(GROWTH)시아노박테리아와 광합성(Cyanobacteria and Photosynthesis),서서히 진화하다(Evolution), 그리고진핵생물의 탄생(Emergence of Eukaryotes) 은 시아노박테리아가 광합성을 통해 진화하며 산소발생성 광합성으로 지구의 한랭화에 영향을 주는 내용이 등장한다. 산소를 통한 세포호흡으로 지구생명은 진화한다. 또한 원시세포는 복잡한 세포로 발전하여 원생생물이 탄생한다. ..격변과 생존(CATASTROPHE & SURVIVAL)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지루한 10억 년(Boring Billion)다세포 생명으로의 진화(Evolution to Multicellular Life) 에서는 빙하시대의 끝과 다세포 동물의 등장을 보여주며 드디어 동물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책의 증후반이지만 이제야 동물이 나타난 것이다. 사실상 책의 내용이 좀더 흥미로워지는 대목이다. 다양성과 멸종(DIVERSITY and EXTINCTION)캄브리아기 대폭발(Cambrian Explosion)고생대 생물군과 멸종(Paleozoic Biota and Extinction)중생대 생물군과 멸종(Mesozoic Biota and Extinction) 에서는 고생대와 중생대는 다룬다. 생물의 번성과 멸종이 가장 드라마틱한 시대라고 한다. 바닷속은 다양한 어류가 등장한다. 육지에도 무척추 선구동물과 같은 곤충이 나타나고 식물들이 번성하며 양서류와 파충류 역시 등장한다. 이제 지구는 생명으로 가득한 활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화산활동 그리고 대량멸종도 이어진다. 중생대에는 공룡이 출현하고 포유류는 진화한다.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새로운 생물의 시대와 인간(New Biological Era and Humans)에서는 신생대 중기에 등당한 유인원으로부터 호모사피엔스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문명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인간을 보여주며 지금까지의 지구생명의 역사가 얼마나 장대하였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미래를 향하여(TOWARD FUTURE)우리의 미래(Our Future)다시 시선의 우주에서 지구를 관망하는 듯 옮겨진다. 지구 생명의 역사를 지켜보고 난 후의 여운이 깊게 남는 책이다. 이어서 교과서와 연계될 수 있는 내용 정리가 있어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과 과학지식에만 입각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철학적 역사적 시선을 통해 전달되는 지구 생명의 역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드디어만나는경제학수업 기회비용부터 비트코인까지, 뉴스가 들리고 투자가 보이는 61가지 경제 지식미셸 케이건앨프리드 밀 현대지성..이제는 피할 수 없다는 것. 경제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모르는 것과 같다. 학창시절 배운 경제로는 지금 경제를 안다고 말하기 어렵다. 애덤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나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경제이론이나 자본주의 역사는 지금 내가 내 경제상황을 알고 돈의 흐름을 아는 것과는 또 다르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나의 미래와 자산을 책임을 경제문해력인 것이다. 솔직히 정말 막막했다. 나만 빼고 모두 돈 잘 벌고 잘 불리는 느낌이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나는 이제야 후발 주자로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다....!쉽고 재미있게 경제, 금융, 시장 등을 큰 주제로 공부해나가는 시간들이었다.물론 배우 부족하지만 이제 "반사"처럼 이젠 경제 용어들이 들리기 시작했고 외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으로 경제문해력을 시작해본다. ..경제학은 세상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자원의 유한성이 만나는 지점을 치열하게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어쩌면 내 편견과 달리 경제학 역시 인간을, 그 행위를 탐구하는 학문의 하나이다. 기회비용, 비교우위, 시장경제 등등 우리가 교과에서 배웠던 지식을 다시 환기시키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경제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게 된다. 또한 뉴스나신문에서 보았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한 금융과 시장 관련 경제 어휘들을 친절한 설명과 사례로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간결하게 다양한 핵심 61가지 개념을 짧은 호흡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경제학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지난 일주일간 정리를 했고 핵심사항 등을 메모하면서 앞으로 이 책으로 경제학 단권화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그대로 드디어 만났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가보려고 한다.
김소영의초등책읽기교실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김소영다산에듀..책 읽기와 책육아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아이와 책을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아이의 연령과 관심에 따라서 읽고 있는 책의 범위와 흥미가 달라지고 또 어떻게 적절한 질문을 이끌 수 있는지도 어렵기만 하다. 책읽기에는 어떤 왕도가 있을까? 다행히 책을 좋아하지만 이런 방식이 맞는 걸까? 책을 좋아하는 것과 책을 제대로 읽어주는 것. 그 사이의 접점은 어렵기만 하다.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으며 책 자체도 너무나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도 김소영 독서교실을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도 이 책을 만난 것으로 기쁘고 반갑게 생각한다. ..이 책에는 김소영 독서교실의 노하우가 실려있음과 동시에 상황에 따라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는 독서수업울 공개한다. 책에 따라서 중점적으로 다뤄져있는데 그림책, 동시, 그림책, 동화, 지식책 등 어떻게 읽고 나누며 키워줄 수 있는지를 다뤄서 실제적인 적용이 가능함과 동시에 실제 고민할 부분에 대한 답을 다정하게 전한다. .. 또한 책을 통해 지식을 정착시키고 문해력이 다져지기 위한 독자의 욕심도 알아보는 듯, 구체적인 아이디어들도 제시한다. 아울러 어린이의 유형에 따른 조언과 이 책에 실린 도서 목록들을 통해 매우 풍성한 정보를 주는 책이다. .. 책을 읽고 말을 하는 데는 특별한 즐거움과 보람이 있습니다. 독서교실에서는 수업에서 이야기 나눌 책을 미리 읽고 오도록 합니다. 그밖에도 독서교실 서가에서 함께 책을 고르기도 하고 어린이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제가 권하기도 해서, 어린이는 보통 일주일에 두세 권의 책을 읽게 됩니다. 그렇게 읽은 책이 마음에 들었거나, 의문이 생겼거나, 보탤 말이 있거나 하면 독서교실 문을 열자마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8쪽)
숲속가든 한윤섭 글김동성 그림 푸른숲주니어..한윤섭의 동화에서 이야기는 일상의 틈에서 시작되지만 그 사소한 시작은 예상치못하게 흥미롭고 알찬 이야기로 인도한다. 이야기의 소재와 주제의 범위도 상당한데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동화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봉주르, 뚜르》, 《해리엇》 ,《서찰을 전하는 아이》등등 시대와 공간, 사람과 동물 주인공 등 다양하면서도 모두가 빼어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번 동화집 <숲속 가든> 역시 4개의 단편으러 구성되어 있음에도 각각 놀라운 이야기로 초대한다... 표제작인 <숲속 가든>은 주인공이 할아버지와 함께 숲속에 있는 식당을 찾아간다. 할아버지의 소개로 식당에 찾아갔지만 이상하게 할아버지는 음식을 바로 주문하지 않고, 식당 뒷마당의 닭장으로 간다. 그러다 던지는 한마디는 예상 밖이다. “넌 혹시 길에서 뭔가를 주워 본 적 있니?”무엇을? 독자 각자에게 던져지는 질문과도 같이 몰입하게 된다. 이제 예상치못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연히 병아리 350여마리가 담긴 상자를 주워 식당에 맡기게 되고 갈비집이었던 식당은 백숙집이 된다. 병아리를 구한 것일까, 병아리의 죽음을 유예한 것일까. 낯선 상황은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의 신이 등장하여 기이하고도 새롭게 이야기에 대해서 고민해본 <이야기의 동굴> , 알쏭달쏭한 상황으로 독자들을 고민하게 하는 <잠에서 깨면>, 공원 연못에 사는 비단잉어가 말을 걸어오는 신기한 이야기<비단잉어 준오씨> 이렇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낯선 설정에 특별한 질문을 던지는 좋은 동화들이었다...한윤섭 작가의 단편 동화들도 빛나지만 여기에 김동성 작가의 그림들도 더해져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아름다운 동화집을 만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