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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단칸방 - 오늘도 외로웠던 당신을 안아줄 이야기
BORAme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책표지를 보니 어딘가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외로웠던 당신을 안아줄 이야기라고 하니 왠지 힐링이 되는 내용일거 같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네요.
80만 플레이어가 공감한 게임이라고 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힐링이 된다란 얘기도 많았고 팬아트를 그리신 분들도 있으셨어요.
게임을 해보지 않았지만 둘러본 결과 예전에 한때 유행했던 다마고치 게임처럼 열심히 관심을 두고 돌보면 단칸방에서 우울해하는 주인공이 어느새 집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등 바뀌어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 모습에 많은 게임 플레이어들이 희열과 감동을 느끼시는 거 같습니다.
단칸방은 가난을, 집안에만 있는 모습은 히끼꼬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연상케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에 공감했던게 한국의 많은 다수들이 경중은 있겠지만 주인공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어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의 첫장 그림은 처음엔 회색만이 있지만 점차 주인공이 마음을 열어감에 따라 그림에 색이 더해져 갑니다.
책끝쪽의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환한 미소가 보는 사람도 기분좋게 만들어주네요.
위 두 그림은 처음 집 모습과 나중의 집이 바뀐 모습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같은 단칸방이라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거 같고 거기 사는 사람의 기분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거 같네요.
어제 유명 연예인이 자살을 했습니다. 젊고 예쁜 연예인이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보기엔 보통사람보다 많은 걸 가지고 있는듯 했는데 ... 많이 안타깝네요.
우리나라가 워낙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야하는 환경이라 자살율이 높은데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환경이 많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누구나 ,어떤 사람이든지 따뜻한 말과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 법입니다.
최근에 힘내!라는 말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힘들 수 있다란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힘내고 있는데 힘내!라는 말에 더 힘이 빠질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책 속의 글들이 담담한 어투로 본인 상황을 적어놓아서 어설픈 격려나 훈계보다 좋았던 거 같습니다.
예쁘고 힐링되는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