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자연과 함께 하는 생각하나.

1월에 만나는 자연친구 - 겨울눈 이야기

얼마 전 길을 가다 우연히 남의 집 담장 안을 훔쳐보게 되었습니다.
밤손님도 아니면서, 벌건 대낮에 남의 집 담장 안을 훔쳐볼 때에는 뭔가 굉장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겠죠? 아닌게 아니라 정말 예쁘고, 기특한 것을 하나 보았습니다.
바로 그 집 마당 한편에 자리잡은 백목련의 겨울눈이었습니다. 겨울눈이 무에 예쁘고, 기특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겐 봄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열심히 꽃을 틔우고 잎을 틔울 준비를 하는 백목련의 겨울눈이 정말 예쁘게만 보였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잎이 다 떨어진 겨울 숲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꺼라 생각합니다. 그저 눈이 오면 눈꽃 예쁘게 핀 겨울 숲만을 생각할 뿐이지요.
그러나 새싹을 파릇파릇 피워내는 봄 숲만큼이나, 푸른 잎이 무성한 여름 숲만큼이나, 곱디 고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숲만큼이나 겨울 숲도 겨울 숲만의 매력이 넘칩답니다. 벌들이 버리고 간 벌집을 찾아낼 수도 있고, 평소에 잎에 가려 느낄 수 없던 나무 껍질도 자세히 볼 수 있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낙엽을 살짝 걷으면 숲 속 동물들이 몰래 숨겨놓은 겨울 식량을 찾아내는 짓궂은 장난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겨울 숲이랍니다.
도둑고양이 마냥 남의 집 담장 안을 흘깃거릴 필요 없이 지금 바로 가까운 겨울 숲을 찾아보세요. 겨울 숲이 숨겨놓은 또 하나의 보물, 겨울눈을 찾아 나무들이 어떻게 봄맞이 준비를 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생태교육이 될 것입니다.

(2003. 1. 환경교육센터 초록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초록이좋아 > 안녕하세요? 초록이좋아입니다.

1.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 가장 난감합니다. -.-;

어쨌든.... 저는....

'나란 누구인가?'를 늘 마음속 화두로 담고 있는 사람입니다.

2. 내 인생 최고의 책이라...

음... 제가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을 까닭에 감동을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금새 잊어버려서...

그래도 억지로 생각해 보았더니...

차윤정씨가 쓴 "숲의 생활사"

이 책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원래 숲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말하나 하나 버릴 것 없이 몽창 외우고 싶을 정도로 숲을 알 수 있게 해주더군요.

 

 



칼데콧 상을 받은 레오 리오니의 "프레드릭"

아이들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웃음이 싹~ 지어지는 책!

 

 

 

역시나 동화책 "돼지책" 

앤서니 브라운이 쓴 책 이었던 듯... 일상에 지친 주부가 저 뿐이 아니구나, 어디나 다 똑같구나 하면서 일종의 위안감을 안겨줬던 책...

 

 



천상병 시집 "요놈, 요놈 요 이쁜놈"

천상병님이 돌아가신 후 제가 아마도 중학교? 고1? 그때 첨으로 구입했던 시집... 읽으면서 매번 감탄케 했던 시집...



오세영의
"베니스의 개성상인"

지금은 책 표지가 많이 달라졌네용...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재밌어라 하면서 어린시절 구매했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