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 북극곰 궁금해 20
라몬 카브레라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북극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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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


"이 책은 우리 몸의 분비물을 재미있게 다루지만, 재밌게만 여겨서는 안 돼요. 우리 몸은 분비물을 통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거든요. 책에 나오는 분비물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선생님이나 부모님, 주변의 어런들과 상의해야 해요."

분비물! 사실 분비물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더럽다'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책 제목에 '분비물'이라는 단어를 보고 살짝 당황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책을 넘기자마자 만나게 되는 이 경고문(?) 덕분에, '아! 이 책! 진지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분비물의 세계로 퐁당 빠졌습니다.

방귀, 똥, 콧물처럼 '분비물'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귀지, 토사물, 딱지처럼 '분비물'이라는 단어 뒤에 바로 딱! 떠오르지는 않는 것들까지 다루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분비물의 기능 외에 '아기가 일 년 동안 흘리는 침이 욕조를 가득 채울 만큼'이라던가, '유적 발굴 현장에서 사람의 똥 화석이 발견'되었다던가 하는 재미난 사실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재미에는 그림의 스타일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곳곳에 웃음 버튼이 있어 아이와 많이 웃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분비물은 모두 10가지! 혹시 우리몸의 분비물 10가지가 바로 떠오르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어서 이 책을 펼쳐보세요. 재미난 퀴즈, 그리고 재미난 그림과 함께 우리 몸의 분비물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실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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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네 경제 오락실 1라운드 - 무인도에서 탈출하라! 토깽이네 경제 오락실
조영선 지음, 유희석 그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토깽이네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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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네 경제 오락실 1라운드

 

이에게 다양한 책을 권하면서도 어쩐지 학습만화는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으로 노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저희 아이 학습만화에 노출이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ㅎㅎ 기왕 학습만화를 보여준다면, 재미가 있으면서도, 유해한 내용이 없을 것이며, 다양한 간접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서 보여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러다 눈에 띈 것이 <토깽이네 경제 오락실>!! 이 책은 사실 제 고민을 조금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에 선택했는데요.. 그래도 엄마가 금융회사에서 일한지 어언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이 경제 교육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서 말이죠.

 

그런데 다들 아시죠? 나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과 아이를 공부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어떻게 시킬것인가, 그 시작은 무엇에서 시작해야하는가, 경제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오래오래 유지시켜줄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이 많았어요. 

 

<토깽이네 경제 오락실>은 제목처럼 경제를 오락(게임)처럼 접근하고 있어요. 귀여운 토깽이네 가족이 등장해서 현실의 가족처럼 대화를 나누며 생산자와 소비자, 공공재, 시장, 돈 등 다양한 경제 개념을 재미있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만화 형식인데다가 게임 형식을 차용하고 있어서 책을 펼치기만 한다면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다 읽어버리게 된답니다. 다만, 만화 형식이다보니 내용이 금방 휘발될 수 있으니, 꼭 소제목을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 소제목을 읽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환기시켜서 내용을 곱씹을 수 있겠더라고요.

 

모두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파트의 에피소드가 마무리 될 때마다 '개념다지기' 코너에서 초성퀴즈나 OX퀴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도 역시나 에피소드에서 다루었던 경제개념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학습만화라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경제' 분야 용어의 특성상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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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침머리 대장 초등 읽기대장
김송순 지음, 유재이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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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침머리 대장

 

<삐침머리 대장>은 농장에서 버려진 오리들이 자연에서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경계심 강하던 꽁지는 서서히 다른 오리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꿈꾸는 오리가 되고, 구름이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식을 포기하지 않는 커다란 모성애를 품게 됩니다. 그리고 한때 농장에서 대장이었던 삐침머리는 다른 오리들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진짜 대장 오리로 성장하지요.

 

사실 첫 장면은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서웠습니다. 죽은 동물을 구덩이에 버린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완전히(?) 죽지 않아도 죽은 동물과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지요. 다행히 삐침머리는 꽁지의 목소리 덕분에 구덩이에서 기적처럼 날아올라 위기를 모면하지만, 같은 날 들어왔던 꽃잎이는 결국 너구리에게 물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육하던 '가축'을 정식으로 '출하'하지 못한 경우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에 슬프고 무서운 장면이었습니다.

 

첫 장면이 절망적이고 무서웠던 만큼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성장 이야기는 대조적으로 더 희망적으로 보였습니다. 주인공들은 너구리, 부엉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천적을 피해 하늘을 날고, 새 생명을 낳고, 꿈꾸던 개울을 향해 떠납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지만 오리들은 서로를 보듬고 의지하며 같이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꽁지와 햇살이가 푸른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장면에서는 내 아이의 성장을 보는 듯 뭉클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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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의 팬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2
투페라 투페라 지음, 김보나 옮김 / 북극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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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의 팬티


만나자마자 재미가 느껴지는 책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그림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입니다. 책 띠지에 '생쥐가 팬티를 잃어버렸대요! 도대체 어떤 팬티일까요?'라고 되어 있습니다. 응? 지금 제 눈에 보이는 건 누구거죠? 생쥐가 입고 있고, 팬티라고 써 져 있으니, 이건 생쥐의 팬티가 맞는것 아닌가요? ㅎㅎ 시작부터 알쏭달쏭하지만, 주의사항대로 띠지를 벗기고 읽어 보기로 합니다.


"어디로 갔지?" 생쥐가 울상을 지었어요. 곰돌이 친구 생쥐가 팬티를 잃어버렸다고 해요. 무슨 팬티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친절한 곰돌이는 함께 찾는 것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곰돌이와 생쥐 앞에 다양한 팬티들이 등장합니다. 도토리가 그려진 체크무늬 팬티, 반짝 반짝 작은 별 무늬 팬티, 살짝 젖은 빗방울 무늬 팬티, 거꾸로 된 레이스 팬티 등등!! "이거 네 팬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하지만 그 모든 팬티들은 생쥐 팬티가 아니라고 하는데.. 도대체 생쥐의 팬티는 어디로 갔을까요?


기본적으로 이 책은 '추리'를 하면서 보는 책입니다. 등장하는 팬티의 주인을 추리 한 뒤 넘어가면 다음 페이지에서 그 팬티의 주인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각 동물 및 곤충의 특징을 생각해 본다면 어렵지 않게 추리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아이가 추리하기를 어려워 한다면 곁에서 작은 힌트들을 흘려주시면,  아이들의 추리의 재미를 알아가고 성취감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생쥐는 팬티를 찾았을까요? 그럼요!! 곰돌이가 딱!하고 찾아줍니다. 여기에 아주 커다란 반전과 함께 마법이 숨어져 있습니다. 생쥐의 팬티를 찾게 되면 다시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그림을 찬찬히 훝어보게 되거든요!! ㅎㅎ 아이와 함께 <생쥐의 팬티>의 마법을 느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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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라임 틴틴 스쿨 20
앨런 크로스 외 지음,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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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이 책의 제목은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지만 어쩐지 <음악의 역사> 혹은 <음악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음악에 관한 아주 방대한 정보들이 가득하거든요.

사실 저는 음악(주로 악기)도 과학도 친한 편이 아니라서,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는데요^^ 재미난 정보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성대가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한 것은 약 5만 년 전 쯤이라는 것, 초기 워크맨은 헤드폰을 꽂는 잭이 두 개였다는 사실,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려오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이유!! 등 말이죠.

게다가 해외 작가가 쓴 책이지만 한국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조용필 님의 <허공> 뮤직비디오, 조성모 님의 <To Heaven> 뮤직비디오, 한국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음원 스트리밍 제공사 멜론, 벅스, 플로, 지니 뮤직 등!! 그래서 이질감 느끼지 않으면서 책 속 과학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가며 책을 읽다 보니, 음악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음악을 들을 때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읽은 이야기들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과학, 음악 용어들은 책 뒷부분에 별도 설명이 되어 있고, 음악에 관한 연대표도 함께 있어서 (대중 음악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주 재미있어요!) 책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알차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혹,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보신다면 <카세트 테이프>, <워크맨>,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추억을 함께 들려주세요. 재미난 독서 시간이 되실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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