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자존감
김진녀 지음 / 위즈덤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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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인데 두고 두고 찾아보게 될 책인 것 같다.

쉽게 읽고 넘길수 있는 심리도서도 많이 있지만 이 책은 조금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다.

우리 사회는 꾸준히 많은 세월에 걸쳐 아이가 부모가 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일에는 어리숙한 부모들이 많다.

'나'라는 존재로 살아내는것도 처음이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양육하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부모는 아둥바둥하지만 노년의 조부모는

육아에 있어 심적 여유가 있다고들 한다.

젊은 부모의 체력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심적으로는 한번 경험이 있어

조바심이 적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전쟁, 분단, 경제성장, 그리고 외환위기 등을 통해

짧은 역사상 많은 아픔을 간직한 우리나라는 억척같은 부모세대에 길러진

세대들과 그 세대가 낳은 세대로 지금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짧은 세월동안 참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었다.

많은 위기를 겪고서도 당당히 하나의 국가로 우뚝 선 나라에 살면서도

자살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지 못하고 텅빈 마음과 좌절감으로 삶을 등진다.

그 문제의 이면에는 자존감도 한 몫하고 있다.

성적을 비관하거나 학교와 회사에서 괴롭힘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경우도 많고

나아가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사회문제들을 통해 점차 그 원인들을 찾아가며

자존감의 중요성이 우리사회에서도 크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미경 강사님과 오은영박사님 그리고 그외 다른 전문가들을 통해 성인과

아이들의 자존감 그 중요성을 최근 많이들 접하고 알아가고 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자존감이 삶에서 중요하다.

이런 전문적 느낌이 나는 책이 일반인들도 접할수 있도록 출간된 점에 있어서

좋은 행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케어하는 교육자나 부모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좋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존감 지도사라는 자격증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데이트폭력등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듯,

자존감도 나를 포함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관심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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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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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문장 하나만으로 이미 많은 감정들이 가슴 가득 넘치는 느낌이 든다.

꼭 연인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유치원시절부터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의 고리를 맺고 끊길 반복하며 살아온다.

어린시절 전학을 가는 친구로 인해 눈물 펑펑 쏟아본 경험이 한번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시절을 지나 성인이되면 그런 이별의 아픔이 단순한 이별이 아닌,

많은 것을 주고 받은 사랑의 관계로서의 복잡하고 광범위한 이별의 아픔들로 바뀐다.

그 이별 속에서 누군가는 또다른 사랑을 하고, 또 누군가는 마음의 벽을 만들기도 한다.

때때로 사랑을 단순한 오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생겨난다.

이별에서 그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이별을 받아들이고 이별의 의미를 어디에 부여하는지에 다를것이다.

사랑이라는 한가지 길에서 계속 걸어오던 어느날, 이별이라는 길을 만나고

그 길 위에서 다갈래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그 갈림길에서 각자 선택한 길의 방향이 다른 결과들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잊지말자. 아무리 연인사이라고 해도 호의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없다는 걸.

먼저 사과하는 건, 자기 자신보다 우리 관계를 아끼기 때문이라는 걸.

아무것도 당연한 건 없다는 걸.

[본문 중]

진정어린 사과는 상대를 존중하며 더 넓게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현명한 사랑법이다.

정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 본인에게 맺어진 인연은 꼭 영원해야 할 것처럼

자신의 가슴 속 깊은 곳에 담는다.

그렇기에 어떤 관계든 이별을 맞이하게 되면 유독 힘들어하곤 한다.

언제 날 떠날지 몰라 벽을 치고 거리를 두고 그런 것 따위 그들은 할 줄 모른다.

그저 온 힘을 다해 자기 삶에 들어온 이 사람을 소중하게 하는 방법만 알 뿐.

[본문 중]

미련스레 사람을 좋아하는 타입이 있다.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지인으로 친구로 만난 인연에도 내 사람이라면 유달리 정이 많은 사람..

미련스러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나역시 좀 그러한 성격이 있다.

때때로 그래서 상처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런 상처에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버린 것 같다.

아파할 만큼 아파하는 대신 칼같이 끊어낸다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여전히 이따금 생각나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완벽히 지워지는 흉터가 없듯이, 한자리에 흉진 자리가 이따금 까슬거릴 때가 있다.

바보 같다며 주변에서 타박할 수 있겠지만 잊어서는 안된다.

당신은 바보 같은게 아니라 누구보다 소중하게 인연을 대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본문중]

이 문장이 그런 나자신에게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된다.

사랑스러움으로 사랑을 했으니 아플만큼 아파하되 미움을 남기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별이 아픈 건 내가 그만큼 정말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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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10만 부 기념 한정판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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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너와 함께 있으면

나는 참 좋은 사람이 된다.

각박한 세상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날 선 감정을 세우고 있는 나에게

온화함을 가르쳐 주고

바쁜 일상에서

많은 것들을 놓치며

후회 가득한 삶을 사는 나에게

느긋함을 가르쳐 주니까

너와 함께 있으면

모든 것이 나아진다

이전에 나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사람만이 남는다.

[본문 내용 중 너와 함께 있으면]

함께 있으면서 나 자신이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고 느낄수 있는 감정만큼 값진 감정이 또 있을까.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엔 너그러움과 배려심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불우이웃돕기의 경우

커플을 겨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실제로 커플들이 길에서 약자를 돕는 일도 많다고 한다.

상대방앞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은 심리와 함께 실제 사랑을 하면 마음속에 따뜻한 마음이

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배려가 있는 모든 사랑'에는 아름다움이 깃든다.

단순히 '모든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우리 주변에 지나쳐 독이 되는 사랑도 적지 않음을

알고들 있을것이다. 스토커와 데이트 폭력으로 생각하면 모든 사랑이라고 표현하기가 아쉽다.

사랑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광폭한 것으로 만드는 것도 모두 사람이기에

우리는 좀더 아름답게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언젠가부터 주변사람들에게 '말을 예쁘게 하자.'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속에서 너무나 많은 말들에 상처를 받는다.

그러니 나부터 시작해 내 주변에서는 예쁜 말들을 많이 해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책도 인연이란 끈에 이어져 있어 나와 맞는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하게 위로 받고 싶었던 날, 착하게 세상을 보고 싶은 나,

그런 나에게 틀리지 않았어 어리석은게 아니라 세상은 그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이라고

조금 착해도 그런 사람들이 꼭 곁에 와줄거라고 말해주는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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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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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쉽게 선택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이들에게 셰익스피어의 소설 햄릿의 대사를 따 햄릿증후군이라고 부른다고한다.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많은 부분들에게 우리는 선택에 있어서 주저하게된다. 그 선택에 있어 책임을 지는게 오롯이 자신인 것을 아니까 말이다. 그 책임 뒤에 따르는 후회가 늘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말이 '나'라는 인격체를 만든다. 내가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라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행동은 습관이 된다.


평소 사용하는 말의 어투와 단어들을 통해 상대라는 존재에 대해 이미지를 갖게 되는 부분에서 말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내가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도 나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쉽게 선택을 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해 우왕좌왕하는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의미없는 가벼운 선택도 좋지는 못할 것이다. 결정적 순간 최선의 좋은 선택을 현명하게 하기 위한 노하우들이 녹아 있는 책이기에,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일기를 10년째 쓰고 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본받고 싶다. 일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핸드폰에 써두었다가 옮겨 적는다니.. 일기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한 나의 핑계들이 머리를 스친다.

일기를 쓰면 글쓰기 능력의 상승과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알게되는 성찰이라는 세가지 이점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아티스트로 자리를 메김한 가수 아이유도 늘 일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2022년에 맞춰 쓰려고 장만해뒀던 나의 일기장.. 1월이라는 공백이 생겼지만 다시금 일기를 써야겠다. 작심삼일도 고민만 하는것보다는 이어서 계속 작심삼일을 하는것이 낫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 이순간 또 선택의 기로에 놓인 나는 꼭 선택을 하고 결정해야지. 오늘밤은 일기를 꼭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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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 스타일링하는 사계절 인형옷 - USD와 오비츠 11
공은경.정영경.최현진 지음 / 황금시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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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할줄은 알지만 오직 일자뜨기만 할줄 알아서 목도리를 뜨는게 전부다.

올해 여러가지 일들로 머릿속 잡념들을 지우기 위해 지인들 목도리를 떠주기로 마음먹고 현재까지도

목도리를 열심히 뜨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독 뜨개질 관련 책에 눈이 갔는데 그 중에서도 이 인형옷 책이

참 눈길이 갔다. 구체관절인형을 실제로 집에 가지고 있기도 해서 배워두면 두고 두고 좋을 것 같았다.






인형 옷인만큼 뜨개바늘의 크기가 얇아야 해서 최대가 2.5mm인데 근처 뜨개방에 판매되는 바늘이 3mm부터 있어서 별수 없이 3mm를 들고 시작했다. 1.5mm나 2mm는 인터넷을 통해 별도록 구매해야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막대바늘의 경우 인터넷 말고는 오프라인에서는 최근에는 입고되지 않는 모양이다.

코로나로 취미, 특히 뜨개질에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 다시 오프라인 뜨개방에도 입고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확실히 휴대용은 줄바늘이 편하긴 하지만 막대바늘이 가진 감성도 무시할수가 없다.

바늘도 얇고 실도 나름 얇아서 인지 20코나 떴는데 아담한 사이즈다.





열심히 뜨개질 방식들을 공부해서 능숙해지면 이런 니트 트레이닝복도 만들어줄수 있으니

정말 열심히 연습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열심히 뜨개질로 얻은 작은 가방!.

책의 방식을 완벽히 따라하기에는 내가 모르는 기법들이 있어서 좀더 공부가 필요함을 느낀다.

만년 일자뜨기만 했던 내가 이 순간 그렇게 미울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히 이 책에는 뜨개질을 하는 방법

(뜨기 방법)을 사진으로 설명하면서 차근차근 따라할수 있게 되어 있다.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핑크공주 우리집 인형에게 어울리는 가방이 완성되었다. [이거 너꺼야~!]

가방 득템한 기념으로 가방을 들고서 한컷 찍은 모습이 늠름하다.

이 가방에 넣을 무언가도 내 놓으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기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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