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로도 먼저 제목을 듣고, preview 내용이 참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영화가 먼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목도 그렇고 줄거리 내용 때문에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구매를 하고 있었다.

아.. 눈물, 콧물 찡찡찡... 혼자서 얼마나 울었던지...
너무 너무 감정적으로 와 닿았다.
이유는.... 나의 상황 때문이었으리라...
첫아이 출산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읽은 책이라...
그 주인공들의 사연들 때문에.. 내 아들과 남편을 생각하니 맘이 짠하였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주인공 그리고 아들....
내가 그 여자라면? 나도 저렇게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책을 읽는 도중 감정이 폭발하여 막 울었다...ㅠㅠ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두고 먼저 가는 그 심정이...
그 절절한 내용이 책에 나오는데....
신파적인 내용이 아닌 그냥 일상적인 내용으로 적어간 그 내용들 때문에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비의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전하고 세상을 떠난 아내..
남겨진 남편과 아들... 아내를 기다리고..
비가 오는 계절 아내는 돌아온다. 자신과 아들을 잊은채로..
그리고 처음부터 시작된 6주간의 행복..
마지막에 밝혀지는 이야기들...


책을 읽고 한참이 지난 후에 영화로도 보았다.
주인공들과 책 내용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다시 한번 감동이...
영화 보는 내내도 울음이 났다.
지금,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적는 이순간에도..
책과 영화의 내용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웃고 울고 싶고, 감성적이 되고 싶을땐 이 책을 꺼내들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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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벤치의 기적
게르노트 그릭슈 지음, 강희진 옮김 / 시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알스터 호숫가의 벤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
11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각의 단편인데 읽다보면 주인공들이 연관되어 있는 소설...
가벼워 보이면서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의 전개...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이런 말을 하고 싶은 책이다.


지그마어 취른 씨가 알스터 호수 공원에 벤치 설치를 요청하는 서류에 사인을 한 지 몇십 년 후, 이 벤치를 둘러싸고 기적에 가까운 놀라운 일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세계적인 모델 자리보다는 자신을 찾고자 하는 여성,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낸 후 40대가 되어 만난 사랑이 내 아들을 기르고 있는 상황을 겪는 남자,
자신의 어두운 과거 때문에 노출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노부인 등등..


이 책에 나온 모든 주인공들은 모두 벤치를 통해 인생의 반전을 맞는다.
어떤 방향으로 맞을지는.. 다들 예상하는 대로^^


다 읽고 난 후의 산뜻한 느낌이 새로운 책이다.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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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545년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의 탄생일이다.
일본의 독도에 관한 망언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방영하고 있는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과 우리나라는 악연인듯 싶다.
처음부터 그리 되지는 않았을텐데...
예전부터 우리나라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일본인데...
왜이리 사사건건 한국을 괴롭히는지...
예전이나 현재나 일본은 우리의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처럼 보인다.

임진왜란...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친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전쟁.
1597년의 전쟁을 정유재란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의 헛된 욕심으로 일어난 엄청난 인명의 피해와 재산 피해, 국토의 피해를 겪었던 참혹한 전쟁.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는 어릴 적 학교 다닐때부터 역사시간이나 위인전 등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에 관한 책들도 참 많이 나와있다.
참고로 왜란종결자라는 책에서도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이 나온다.
내용이 퓨전(?)이다 보니 기존 위인전이나 소설과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 책이다.

작년 겨울 김훈의 칼의 노래를 접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노년에 관한 자세히 말하면 의금부에서 고초를 겪은 후 풀려나온 정유년 초부터 백의 종군 시작으로 마지막 전투에서 숨을 거두기 전까지의 얘기다.
위인전의 경우 일대기를 다루는데 이렇게 한 부분만 얘기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여진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여성의 이야기부터
신립, 원균을 비롯한 이순신 주변의 사람들,
뛰어난 공을 세운 인물을 모함하는 조정 대신들,
왜적,
이순신을 따르는 민중들,
인간 이순신...


'영웅 이순신보다 인간 이순신'
이게 이 책을 다 읽은 후 내가 느낀 소감이다.
그도 인간이다. 두려움도 느끼고 기쁨도 느끼고 분노, 사랑도 느끼는 한 사람이었다.
다만 나보단 내 백성, 나랏님보단 나를 따르는 민초들을 사랑하여,
그들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생활 터전인 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위대한 사람이었다.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조국을 위해, 대의명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사랑하는, 또 그를 사랑하는 민중들을 위해 조선을 지킨 위대한 인간 이순신이었던 것이다.


역사를 좋아하고 이순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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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미스 프랭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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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동양적인 관점으로 변경하면 어떻게 될까?
성선설 vs 성악설 ...

무더기로 구입한 책 중 얇아서 먼저 읽게 된 책..
첨엔 무슨 내용인가 어리둥절 했지만...읽다보니 이해가 되는 좀 특이한 책.


이책에서 주인공의 하나인 이방인은..
우리의 보통 생활 모습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결국엔 천사의 실수로 가족을 잃은 후 인간의 본성이 악한지 선한지 그 주제로 다른 이들을 시험하게 된다. 
시험의 대상은 주인공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이다.
거기서 선택된(?) 미스 프랭이 어쩔 수 없는 책임을 지고 마을 사람들을 시험하게 된다.
결과는....??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과연 어느 쪽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자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두께는 얇지만 읽으면서 참 힘들었던 책..
그다지 쉽거나 어렵지는 않았으나 내용..문체가 참 특이했다.
지루하기도 한 면과 흥미롭기도 한 문체...(개인적 관점)
무엇보다 생각하면서 읽으려니 시간도 더디 걸렸다.

허나 읽고 난 다음에는 마음이 편했던 책이다.
인간 본연의 성질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로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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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2
카린 슬로터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1,2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표지는 깔끔하다.
8월 19일 읽기 시작해서 토,일요일 빼고 월,화요일 출퇴근 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너무 재밌어서 그냥 빠져들어서리..
모르겠다.
근래 들어서는 그냥 평범한 수필 집 스탈 위주로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장르가 추리 소설 류로 넘어와서 그런지..
그 스릴감에 시간, 장소 구애 없이 그냥 읽었다.

우선...책 표지엔 19미만 구독불가 라고 되어있다.
아무래도 내용 중에 선정적이고 잔인한 내용이 많아서 그러리라.
나도 읽으면서 좀 그랬으니까.


내용은 대학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소아과 의사 겸 법의학 일을 하는 사라, 경찰서장 제프리. 둘은 이혼한 부부.
대학에서 일어난 잔인한 사건과 사라의 여동생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통해 누가 범인인지
찾아가는 내용이다.
범인을 추리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고 마지막 알았을땐 전혀 몰랐다.
그였을 줄은. 그리고 맨 마지막 페이지의 여운....



음...기존에 읽었던 의뢰인, 목격자 이런거랑은 또 좀 틀리다.
진짜 시간 잘 간다. 하루안에 충분히 읽을 수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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