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헌책보다는 새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 먼지가 보얗게 덮인 책들이 누운 채 탑처럼 쌓여 있는 헌책방을 지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춘다. 마치 보물섬에 숨겨진 보물처럼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이 어딘가 있을 것만 같아서. 요즘은 헌책방도 일반서점 못지 않게 깔끔한 곳들이 인기가 좋은 편이지만 누군가 밑줄도 긋고, 접기도 하고 메모도 해 놓은 헌책을 만나면 다른 이의 인생까지 그 책에 담겨 오는 것 같아 묘하게 그리운 느낌이 든다. 그런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2.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거창하지 않지만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애쓰는 이들의 모습이란 언제나 아름답다. 뜬구름 잡는 희망고문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꿈이 있어도 쉽게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나 역시도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갈 힘을 얻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였다.
3. 여름의 묘약
작가이자 학자 김화영이 프로방스에서부터 파리를 거치며 만난 문학과 행복의 향기가 담긴 에세이. 제목에서부터 이 여름에 펼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향기가 풍겨오는 책이다. 프랑스에 가 볼 수 없거나, 혹은 갈 예정인 문학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 올여름 읽고 싶은 책 중 가장 끌리는 책이기도 하다.
4.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고양이'를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형용사가 그대로 제목이 된 고양이 에세이. 길 위에서 사람들에게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휴식을 전해주는, 그래서 아름다운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어서 선택하였다.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다하면서도 언제나 당당한 자존심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길고양이들에게 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