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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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COVID19 발생 이후,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예상하지 못했던 오늘을 살고 있다. 그래서 미래학자 제이슨 셍커(Jason Schenker)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내용이 궁금해졌고,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인류의 미래가 현재보다 그다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더 나빠질 것 같다. 단 우리가 이번 경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이다. 
     
저자는 책머리에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인간 본성, 기술발전, 역사적 트랜드 등과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어떻게 일치하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적었다. 
     
제이슨 셍커(Jason Schenker)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의 회장,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 책의 집필 목적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노동, 교육, 보건, 공급망을 비롯한 열다섯 가지가 넘은 핵심 분야와 산업에 가져올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중요한 변화와 과제, 기회가 무엇일지 탐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차례
     
프롤로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자세
     
1장 코로나 이후의 미래 - 미래에 닥칠 위험에 대비하라
2장 일자리의 미래 - 성큼 다가온 원격 근무의 서막
3장 교육의 미래 - 온라인 교육의 세 가지 트랜드
4장 에너지의 미래 - 재택근무가 에너지의 미래를 바꾼다.
5장 금융의 미래 - 개인과 기업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6장 통화 정책의 미래 - 양적 완화는 계속될 것인가?
7장 재정 정책의 미래 - 국가 부채가 보내는 경고 
8장 부동산의 미래 - 부동산 업계에 불어닥칠 6가지 변화
9장 농업의 미래 - 코로나가 던진 식량 충격
10장 공급망의 미래 -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관건
11장 미디어의 미래 – 괴물이 되어버린 미디어
12장 국제관계의 미래 – 미국과 중국의 치솟는 긴장 관계
13장 국가 안보의 미래 –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달라졌다.
14장 정치의 미래 –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가 선거를 좌우한다.
15장 리더십의 미래 – 갈수록 리더십은 필수가 된다.
16장 여행과 레저의 미래 – 여행에 대한 인식의 변화
17장 ESG와 지속가능성의 미래 – 활동가 투자가들의 요구가 증간한다.
18장 스타트업의 미래 – 자금 조달 위기에 처한 스타트업
19장 불황의 미래 – 20년간 드리울 그림자
     
에필로그,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관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은 2장, 3장, 7장, 11장이다. 
     
2장의 ‘일자리의 변화 내용’에서, 미국 노동청 통계 자료를 근거로 향후 신규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날 직종 1위는 개인 간병 보조원이라고 했다. 3위 간호사, 4위 재택 건강 보조원, 10위 의료 보조원으로 10위권 안에 의료분야가 무려 4개나 들어있다. 자동화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사람의 손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곳이 의료분야이다. 출생률의 감소, 노령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가족 간병은 이제 국어사전 속의 단어로 남게 될 것 같다.
     
‘지식 노동자와 원격 근무’에서는 지식 노동자로 산다는 것, 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직업 종말의 시기에 살아남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직종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재앙이 되기도 했다. 주변을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은 직종은 지식 노동자이다. 초기에는 원격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는데, 지금은 적응되어 오히려 지금의 근무 형태가 더 좋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재택근무는 에너지 소비를 막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나 지구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향후 회사는 고정비 지출의 감소 방법을 강구하고, 직원은 좀 더 효율적인 원격 근무 방법을 고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장의 ‘교육의 미래’에서, 수년간 온라인 교육의 확산이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된 최근의 공교육을 살펴보면, 각종 온라인 기자재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학습 내용을 전달하는 교사가 있는 반면에, 교육 방송 시청을 권유하는 교사가 공교육 현장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차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학생들을 위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이전의 교육방식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온라인 교육도 질 좋은 콘텐츠와 도구를 활용하여 구성한다면, 대면 교육 이상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쌍방향 소통방식은 인원 제한이 없고, 워크숍 형태의 진행도 가능하다. 동영상 교육은 한 방향 소통방식이지만,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상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교육의 기회가 많이 늘어서 기쁜 마음으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7장 ‘재정 정책의 미래’에서, ‘복지 지원 혜택은 미래 정부 부채 수준에 그리고 국가 경제 성장에 가장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미국의 예이기는 하지만, 한국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복지 지원으로 국가 부채가 증가하고 있고, 복지 지원 혜택은 출산율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라는 두 가지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 출산율 감소, 기대 수명 증가, 의료비 증가, 경제 활동 참가율 감소, 자동화 확산 등은 장기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복지 재원 충당은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된다. 저자는 복지 지원 혜택은 민주주의마저 전복시킬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책임 있고 건전한 재정 지출을 고민하고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고 했다. 
     
11장 ‘미디어의 미래’에서는, 사람들이 허위합의편향(False consensus bias)에 빠지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 중심성 개념이다.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사람들 역시 믿을 것으로 생각하는 심리 기제다. SNS는 허위합의편향을 부추기고 있는데, 각종 정보를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화된 정보만을 선별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해준다. 그러다 보니 내 생각, 선호, 믿음이 점점 더 강화되어 제공된 정보를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피를 흘려야 이목을 끈다(If it bleeds, it leads).”라는 말은 언론계의 생리를 잘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섬뜩하고 충격적인 뉴스로 우리의 시선을 끌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신문이나 TV 수익이 증가하도록 한다. 국가적 정체성에 균열이 생길수록 미디어가 악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디어와 SNS의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따라서 스스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지금이다. 
     
코로나19는 향후 수년 혹은 수십 년간 세계 경제는 물론 여러 부문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번에 얻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 인류가 어떻게 살지에 따라 나쁜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좋은 영향은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각 부문의 통계를 근거로 서술되어 있으므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적은 말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이 글을 쓰는 현시점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드러난 경제의 취약성은 아직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우리가 처한 특별한 사항을 고려할 때, 그 결과 역시 평범하지 않으리라 예측할 뿐이다. 이 위기가 지나고 나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금융시장에 미칠 이차 혹은 삼차적인 영향과 경제적 악재에 대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다. 위기의 시간을 지나며 기업의 회복을 도울 기회를 찾고 있거나, 변화에 적응할 방법을 찾고, 구체적으로 커리어를 조정하려 한다면 우리는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행운을 빈다!      
                                           제이슨 솅커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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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김유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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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래더(The ladder)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Stephen RM Covey), 「트리거」 마셜 골드스미스(Marshall Goldsmith)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가 극찬했다는 책으로, 특히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는 저자가 계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완벽한 기술을 제안했다고까지 표현했다.

                                                        

벤 티글러(Ben Tyler Tiggelaar)는 지난 30년간 인간의 행동 변화에 관한 연구를 했다. 그후 연구에서 얻은 성과와 세계적인 기업 CEO들의 컨설팅 비법을 접목하여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학습모델 ‘변화의 사다리’를 개발했다.

그는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했다. 비즈니스 코치인 그가 ‘노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3단의 법칙을 설명한다고 하니 이 책이 궁금해졌다. 표지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Thinking Tool에도 있는 사다리가 여기에도 등장! 거기에 더해서 ‘녹색 사다리’라니~~~!!!

변화는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목차는 (사진 참조)                            

나는 바뀔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멋진 삶, 꿈꾸는 삶을 위해 훌륭한 계획을 세우고 의지가 충만한데도 우리는 종종 실패를 경험한다.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로, 이 책을 쓴 저자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는 효율성을 추구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예전의 습관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뇌가 ‘인지적인 용이함’을 찾는다고 표현한다.

행동이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은 ‘동기부여 이론(motivation)’이다.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이 그 행동을 ‘원하기’ 때문이며, 행동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는 능력, 동기, 환경이 있다.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행동(능력)이어야 하며, 하고 싶은 행동(동기)이어야 하고, 행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어야 한다.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벤 티글러(Ben Tyler Tiggelaar)가 제안한 ‘1-1-3 법칙’은, 한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한가지 행동을 선택해야 하며, 이 행동을 뒷받침해줄 지지대를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을 만들라는 것이다.

‘1-1-3 법칙’을 기반으로 벤 티글러(Ben Tyler Tiggelaar)가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제안한 모형이 ‘변화의 사다리’이다. ‘변화의 사다리’는 아래로부터 위로 지지대(행동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원 방법), 행동(명확하고 구체적인 실천 가능한 행동), 목표(자신이 원하는 성과나 결과, 지향하고 싶은 발전) 이렇게 3단계로 이루어진다. (사진 참조)                               

변화의 사다리를 이용하는 방법은 첫째, ‘위에서 아래로’ 계획하고, 둘째, 목표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계획을 실행한다.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행동 목표를 개인적인 발전의 관점에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쉽고 간단한 행동으로 시작하며,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기록하라고 했다.

벤 티글러(Ben Tyler Tiggelaar)가 여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자신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믿지 않을 때 변화는 가장 어렵다며, 우리는 나 자신이 바뀔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으라고 했다.

 

반드시 이뤄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를 찾는다.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반드시 목적이 있다. 따라서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인식하게 되면, 행동은 달라진다. 목표를 정확하게 정의하면, ‘삶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가 있고, 그 답변은 계속 변화를 추구할 동기를 제공한다.

‘나는 지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가?’

이 책은 실전에 적용 가능한 행동 변화 체크 리스트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동심리학에 기반한 방법이므로, 변화를 경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

긍정적인 변화를 얻으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비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즐길 수 있는 행동을 지속해서 반복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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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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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Factfullness, 사실 충실성), 한스 로슬링(Hans Rosling), 김영사

 

우선 처음 들어본 단어인 팩트풀니스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 책에서 처음 소개하는 단어로,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뜻한다. 책을 펴면 첫 장에 정글 칼을 든 성난 무리 남자들에게 도륙당할 뻔한 나를 이성적 언쟁으로 구해준 이름 모를 용감한 맨발의 여성에게 이 책을 바친다.’라고 쓰여 있다. 이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는 11사실충실성실천하기(Factfullness in Practice)에 나오는데, 1989년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의 외딴 마을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감사의 인사이다. 만약 그때 한스 로슬링이 성난 무리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읽을 수 없었다. 이성적 논쟁으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한 그녀의 용기와 비판적 사고에 박수를 보낸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이 책의 머리말에는 세계에 관한 독자의 지식을 테스트하는 문항이 13개 실려있다. 한 문항당 보기가 세 개이므로 정답을 고를 확률은 33%이나, 저자가 실험한 사람들은 13번을 뺀 나머지 12문제 중 평균 두 문제를 맞혔고, 쏠림 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실제보다 더 무섭고, 더 폭력적이며, 더 가망 없는 곳으로, 한마디로 극적인 곳으로 여기고 있다. 평범한 사람부터 아주 똑똑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세계에 관한 사실을 묻는 문제를 침팬지보다도 못 맞추는 것을 보고,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사명을 수행하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뉴스는 뉴스일 뿐!

인간의 뇌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속단하는 경우가 많다. 한때 우리 조상의 생존을 도왔던 공포가 오늘날에는 언론인을 먹여 살리는데 일조한다는 내용에 동의한다. 언론은 우리의 주목 필터를 통과하지 못할 이야기에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언론이 극적 본능을 이용해 주의를 사로잡는 탓에, 공포 본능을 이용한 정보는 주목 필터를 통과하게 되고, 우리는 세상을 과도하게 극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주요 뉴스 이면의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공포 본능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왜곡하는지 알 수 있다.

 

가장 큰 수를 찾은 다음, 비교하고 그 수를 나눠라

어떤 문제를 풀 때는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문제에 먼저 주목한다. “80%는 어디에 있는지? 왜 이 문제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할까? 그것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또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려면 아래의 질문을 해본다. “세계 인구 중 현재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고, 앞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살 곳은 어디인가?” “세계 시장은 어디인가?” “인터넷 사용자는 주로 어디에 있는가?” “앞으로 관광객은 어디서 올 것인가?” “대부분 화물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타 등등.

 

내 범주에 의문을 품어라

저자는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범주에 늘 의문을 제기하는 효과적인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1. 내부의 차이점과 집단 간 유사점 찾아보기

2. 다수(majority)에 주의하기

3. 예의 사례에 주의하기

4. 나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5. 하나의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 일반화할 때 주의하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힘

저자는 정말로걱정해야 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를 제시하면서 세계적 유행병을 제일 먼저 거론했다. 전염병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새로운 지독한 독감이 전 세계인의 건강에 가장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유는 독감의 감염 경로 탓이다. 저자는 에볼라 위기의 심각성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 것은 데이터라고 했다. 데이터는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중요한 열쇠가 되며, 진실을 말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통계학자다운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지금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독감의 일종인 코로나 19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혼자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차례는

1장 간극 본능(The Gap Instinct)

-현실은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2장 부정 본능(The Negativity Instinct)

-나쁜 소식이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쁜 소식을 예상하라.

3장 직선 본능(The Straight Instinct)

-직선 도표는 드물다.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4장 공포 본능(The Fear Instinct)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위험하지는 않다. 위험성을 계산하라.

5장 크기 본능((The Size Instinct)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고 나누면 정반대의 인상을 받을 수도! 비율을 고려하라.

6장 일반화 본능(The Generalization Instinct)

-엉터리 일반화를 피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품어라.

7장 운명 본능(The Gap Instinct)

-느린 변화도 변화! 사소하고 느린 변화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

8장 단일 관점 본능(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

문제는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 정확하다. 망치가 아닌 도구상자를 준비하라.

9장 비난 본능(The Blame Instinct)

-개인을 비난해도 재발을 막지는 못한다. 시스템을 찾아라.

10장 다급함 본능(The Urgency Instinct)

-다급하게 결정해야 할 경우는 드물다,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11사실충실성실천하기(Factfullness in Practice)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인 한스 로슬리은 2005년 아들 올라 로슬링, 며느리 안나 로슬링 륀룬드와 함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갭마인더재단(링크 참조)‘을 세웠다. 그는 자신을 가능성 옹호론자라고 말했는데, 낙천주의자가 아니라 상황을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세계를 건설적이고 유용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사실충실성이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규칙적 운동처럼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한 통계에 기반한 그의 저술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진짜 위험성과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되 엉터리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논리에 숨은 광범위한 일반화를 찾기 위한 비판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일독해볼 가치가 있다.

 

갭마인더재단 (아래 사진의 움직이는 도표를 보고 싶다면 클릭)

https://www.gapminder.org/whc/

팩트풀니스, 한스로스링, 김영사, 갭마인더재단, 성장판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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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자브리나 하아제 지음, 오지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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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스포츠과학에 기초한 독일 최고의 습관 트레이닝북

세계에서 제일 쉬운 습관 바꾸기 기술!(표지 띠지에 써있는 글)

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금색으로 크게 쓰여진 '66'이라는 숫자가 눈길을 끄는 책으로, 습관 형성을 위한 다이어리북 형식을 띠고 있어서 첫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를 적는 칸이 있고, 66일 차 까지 '오늘의 성공기록'을 적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런던대학교 필리파 랠리(PlilippL Lallu)박사팀이 인간의 습관형성에 관한 실험을 했다.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데는 평균 21일, 습관으로 형성되는데는 평균 66일이 소모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나를 바꾸는 시간이 66일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이다.

습관은 만드는 것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것도 상당히 어렵다. 그 이유는 인간의 뇌는 생각하는데 가능한 적은 에너지를 쓰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평균 뇌의 무게는 1.36kg으로 체중의 2~3%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는 우리 몸이 소모하는 열량의 20~25%를 사용하므로, 생각할 필요 없이 에너지가 적게 드는 본능이나 습관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동기심리학에 기반하고 있는데다 코칭기법, 체크 리스트가 있어 목표달성을 위한 좋은 습관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어느 정도 성장 에너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나, 무기력한 사람에게는 동기형성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목표 설정 방법과 용어 사용이다. 이스라엘의 물리학자 엘리 골드렛박사가 창안한 경영학 이론인 TOC(제약이론,Theory of constraint)의 Thinking Tool 중의 하나인 목표나무(Ambitious Target Tree)를 그릴 때, 목표 설정은 가능한 구제적이고 정확하게 적으라고 하는 부분과 장애물(Obstacl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석에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일련의 관계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습관을 바꾸는 66일의 단계별 흐름이자 이 책의 순서는

나를 바꾸는 1단계: 확신과 마음 바꾸기

1일차_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2일차_당신의 '왜'는 무엇인가요?

3일차_기회비용 따져보기

4일차_자신감 체크

나를 바꾸는 2단계: 계획과 구조 세우기

5일차_주변 환경을 목표에 적합하게 맞 추기

6일차_새로운 목표에는 새로운 루틴을

7일차_사회적 지지가 주는 힘 이용하기

8일차_wOOP: 행동 변화를 위한 멘탈 전략

9일차_일상 속에 목표 고정하기

10일차_발전하는 자신을 기록하고 보상 주기

나를 바꾸는 3단계: 실행과 공표

11일차_첫 번째 액션 데이-일단 시작해요!

12일차_감사한 마음 기록하기

13일차_롤모델로부터 배우기

14일차_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 가지기

15일차_매일 스트레스 해소하는 시간 가지기

16일차_지금, 여기에서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 주목하기

17일차_프로처럼 행동하기

18일차_긍정적인 신념 명제들

19일차_긍정적인 신념 명제가 내면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기

20일차_자택하지 않고 후회 받아들이기

21일차_야호, 목표 달성!

나를 바꾸는 4단계: 오늘의 성공 기록과 주간 점검 노트

마지막 66일까지

성공 기록과 주간 점검 계속하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써 있는 문장

'이것은 끝이 아니예요.

습관 트레이닝은 계속 됩니다.'

좋은 습관의 지속이 멋진 미래로 나를 데려다 준다는 신념으로

성실하게 하루 5분을 투자한다면 원하는 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필요한 시간은 '오직 66일'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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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처방전
우치다 타츠루 외 지음, 김영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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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미래 인구 추청 자료에 의하면 성인 인구(19세 이상)가 203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져 2065년에는 2688만 명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세계 인구는 2100년을 전후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하여 2300년 무렵에는 세계 인구가 50억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신문기사에서 기사로 언급된 내용을 참고하면, 인구는 노동 내수시장 규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보았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는 고용과 생산은 물론 소비 투자 등을 위축시켜 경제 성장 기반을 잠식할 것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 교수는 ‘건전 재정 준칙’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을 읽게 된 것은 표지의 문구 중에서 ‘위기와 재앙이 아닌 대안으로서의 인구 감소 사회를 고찰하다’에 눈길이 머물러서이다. 이 책은 인류학, 사회학, 지역학, 정치학 등 각 분야의 1전문가 10명이 일본의 인구감소 문제를 주제로 글을 쓰고, 우치다 타츠루가 편집한 책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서론, 문명사적 규모의 문제에 직면한 미래 예측

_우치다 타츠루, 1950년 도쿄 출생,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 교육가, 문화평론가

1. 인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호모사피엔스의 역사로 살펴보는 인구동태와 동의 생존 전략

_이케다 기요히코, 1947년 도쿄 출생, 생물학자

2. 두뇌자본주의가 온다, 저출생보다 심각한 인공지능시대의 문제

_이노우에 도모히로, 고마자와 대학 경제학부 준교수,

3. 인구 감소의 실상과 미래의 희망, 간단한 통계수치로 ‘공기’의 지배에서 탈출할 수 있다.

_모타니 고스케, 1964년 야마구치 현 출생, 지역경제학자

4. 인구 감소가 초래하는 윤리 대전환의 시대, 무연의 세계에 유연의 장소를 만들자

_히라카와 가쓰미, 1950년 도쿄 출생, 도나리마치 카페 점주, ‘라디오 데이즈’ 대표, 릿교대학 객원교수, 작가

5. 축소사회는 하나도 즐겁지 않다, 유럽의 사례로 보는 미래 세대를 위한 대책

_ 브레디 미카코, 1965년 후쿠오카 현 출생, 보육사, 작가, 칼럼리스트

6. 건축이 도시와 지방을 살릴 수 있다, 따뜻하고 번잡한 거리 만들기 프로젝트

_구마 겐고, 1954년 가나가와 현 출생, 건축가

7.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없는 자치단체는 사라진다, 문화를 통한 사회포섭의 권유

_ 히라타 오리자, 1962년 도쿄 출생, 극작가, 연출가

8. 도시와 지방, 먹거리로 연결되다, ‘관계인구’를 창출한 공동체 혁명

_ 다카하시 히로유키, 1974년 이와테 현 출생, <도호쿠 먹는 통신>편집장

9. 인구 예측 그래프의 덫, 저출생을 둘러싼 여론의 배경에 존재하는 ‘경영자 시선’

_ 오다지마 다카시, 1956년 도쿄 출생, 칼럼리스트

10. 뜨거운 근대는 끝났다, ‘사양의 일본’을 위한 현명한 안전보장 전망

_김상중, 1950년 구마모토 현 출생, 정치학자, 도쿄대학 명예교수

중간중간 의문이 드는 문장이 있어 일본 사이트를 검색해보았더니 원제는 인구감소 사회의 미래학(人口減少社会の未来学)이었고 표지의 분위기도 완전히 다르다. 표지에는 21세기 말에 인본의 인구는 약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내용과 ‘살아남기 위한’ 논문집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서론의 내용 중에 기억이 남는 문장은 ‘모든 사회는 이렇게 이기적인 인간이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이런 인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간‘들이 통치기구의 요직을 차지하는 체계는 분명히 병들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일본 사회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습니다’이다. 용감하게 일본이 지금 병들어 있다고 그것도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고 표현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대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

우치다 타츠루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체계는 무엇인가?”라고 묻고 스스로 이렇게 답한다.

“인간이 ‘생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참가자들에게 인간적인 성숙을 요구하는 체계, 주변 사람들에게 참가자를 ‘좋은 사람’, ‘성실한 사람’,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체계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체계, 이것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체계입니다.” 번역이 조금 이상하지만 우치다 타츠루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라고 이해를 했다.

흥미를 끈 내용은 ‘인구 감소가 초래하는 윤리 대전환의 시대, 무연의 세계에 유연의 장소를 만들자‘, ’건축이 도시와 지방을 살릴 수 있다, 따뜻하고 번잡한 거리 만들기 프로젝트‘ 그리고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없는 자치단체는 사라진다, 문화를 통한 사회 포섭의 권유‘이다.

경제의 정상화 현상, 인구 감소, 노령화는 하나로 연결된 문제로, 인구 감소는 경제 기반이 되는 시장, 그 자체의 축소를 의미하며, 노령화의 부담은 사회비용을 인상시키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는데, 인구감소는 문제가 아니라 경제발전과 근대화의 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생활과 사회에서 ‘관계의 힘‘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관심을 나눌 수 있는 사회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관심 공동체의 구축을 위해서는 문화를 통해 사고방식을 바꾸어 나가야 하며 이를 ‘문화를 통한 사회 포섭’이라고 표현했다.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이기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인간 사회는 원래 공동체 생활을 했었고, 서로 협력을 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 책의 표지에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처방전이라고 적혀있는데 ‘처방전’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인구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이 속한 사회체계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인류의 미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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