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2
엘사 베스코브 글 그림, 김상열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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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성장의 동력


스웨덴 아동문학계는 첫 수상자인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 이어, 1952년 스웨덴 최고의 어린이책 상 ‘닐스 홀게르손’ 훈장을 엘사 베스코브에게 수여했다. 그녀는 가족들과 지낸 행복한 어린 시절과 여섯 아들을 키운 경험을 마음속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작품에 풀어냈다.


물 위 세상과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날쌘이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토마스의 낚싯줄에 물고, 토마스는 집으로 데려가 어항에 넣어둔다.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어항에 갇히는 신세가 된 날쌘이는 자기가 살고 있는 강이, 사람들이 사는 세상보다 훨씬 더 좋다는 걸 깨닫는다.


토마스도 처음엔 낚시로 날쌘이를 잡았지만, 나중에는 날쌘이를 찾으러 온 다른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꿔 다시 강에 다시 데려다주고, 꼬마 개구리에게 헤엄치는 법을 배우기도 하면서 다른 물고기들과 친구가 된다.


저자 베스코브는 어린이를 경험을 톻해 성장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날쌘이와 토마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려냈다. 아이들과 질문을 만들어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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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8
울프 닐슨 지음, 임정희 옮김, 에바 에릭손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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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에 관한 이야기


죽음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죽기 때문에 어쩌면 자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주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은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여름날, 아이들은 무료함을 달래 보려고 죽은 벌을 위해 장례식을 해주다가 곧 본격적으로 동물들을 위한 장례 회사를 차린다. 아이들은 빈터를 묘지로 삼고, 장례식 비용을 받기도 하고, 장례 의식에 필요한 무덤 만들기, 추모 시 짓기, 울어 주기 등 역할 분담도 한다.


이 작품은 ‘동물들의 장례식’이란 이색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경쾌하게 접근했다. 그러나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고, 특히 쥐를 손으로 잡거나, 동물의 사체를 찾으러 다니는 행동 등은 염려가 되는 부분이었다. 아이들과 같이 읽을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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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1
울프 닐슨 글, 에바 에릭손 그림, 박민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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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할머니가이상해요 #치매 #가족 #삶 #울프닐손 #에바에릭손 #세계걸작그림책 #스웨덴그림책 #그림책 #도서 #독서

작가 울프 닐손이 여섯 살 때 겪었던 일


모든 사람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알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치매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가족도 몰라보더라도 주변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평소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험한 말을 수시로 내뱉거나 폭력적으로 바뀌는 사람도 있다.


작가는 자신이 어렸을 때 직접 겪었던 일을 할머니 댁에 머무는 주인공 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자신을 무척 귀여워했던 할머니가 갑자기 소년을 몰라보고 아버지 이름으로 부르고, 평소와 다른 이상한 행동을 한다. 당황한 소년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가족이 치매에 걸린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면 단어 '치매'의 뜻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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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이리 내놔! 난 책읽기가 좋아
티에리 르냉 글,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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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권리'가 되지 않아야


그림이 익숙하다 했더니 베로니크 보아리의 그림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힘이 센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의 간식을 뺏어 먹는 일 즉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문제 해결에 어른을 개입시키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게 만든 것이 좋다.


사실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사실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사람이 안쓰러워 보여 '나눔'을 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면 받는 사람이 '나눔'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나중에는 '권리'로 인식해 '요구'를 하는 것도 모자라 행패까지 부리는 경우도 있다. 물건이든 마음이든 마찬가지이다.


요즘 상대를 배려하여 '양보'를 해도 '고맙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다. 그만큼 생활이 팍팍해지고 사회가 삭막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바뀐 것은 아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다, 고맙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 덕분에 세상은 조금 더 따스해지고 살기 좋아진다.


괜찮은 책인데, 판매는 별로 되지 않은 듯하다.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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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나종호 지음 / 아몬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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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을 다시 살 수 있다


자살 충동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분명하게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불행한 결과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한국은 자살을 에둘러 '극단적 선택'이라고 표현하고, 미국은 '자살'이라고 분명하고 명료하게 표현한다. '극단적 선택'이 주는 모호함은 상상의 여지를 주고, 언어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상대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경청이 다 가능하지는 않다. 마음을 다하지 않고 얼렁뚱땅 대충하는 공감은 반박을 준비하느라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다. 또 책만으로 배운 공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고, 애정이 바탕이 되지 않은 공감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


경청과 공감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훈련하면 체득이 가능하고, 공감이 어렵다면 차라리 입은 닫고 듣고 있다는 신호로 고개를 가끔 끄덕여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나' 일 수 있고, 따뜻한 말 한마디을 건네며 살아가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도!


'진심으로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을 다시 살 수 있다.' _인본주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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