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이리 내놔! 난 책읽기가 좋아
티에리 르냉 글,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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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권리'가 되지 않아야


그림이 익숙하다 했더니 베로니크 보아리의 그림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힘이 센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의 간식을 뺏어 먹는 일 즉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문제 해결에 어른을 개입시키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게 만든 것이 좋다.


사실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사실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사람이 안쓰러워 보여 '나눔'을 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면 받는 사람이 '나눔'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나중에는 '권리'로 인식해 '요구'를 하는 것도 모자라 행패까지 부리는 경우도 있다. 물건이든 마음이든 마찬가지이다.


요즘 상대를 배려하여 '양보'를 해도 '고맙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다. 그만큼 생활이 팍팍해지고 사회가 삭막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바뀐 것은 아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다, 고맙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 덕분에 세상은 조금 더 따스해지고 살기 좋아진다.


괜찮은 책인데, 판매는 별로 되지 않은 듯하다.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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