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어느
누구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단지 적응했다.
이혼하기 보다는, 그는 새 아내를 맞이했다'
아내들....으례껏 소설이라함은 손을 내려놓기
어렵다는 점이 기본이겠으나 이런 심리스릴러 라면
반전에 반전을 거치는 내내 책을 손을 내려놓기 힘들테다.
나 아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속에서 나를
둘러싼 모든상황과 인간관계를 다시 되짚어 봐야
한다면 정말 미치지 않을 수 없겠다.
아내 2...그렇다면 쎄스데이는 미친건가, 아니면
일부다처주의자인 세스 때문에 행복한듯한, 괴로운
결혼생활을 하는 아내인가
나 말고 다른 두 아내가 더 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그런
부적절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롭다.
목요일만 오롯이 남편을 만날 수 있기에 그녀는
월요일, 화요일이라 칭한 다른 두 아내들에게 질투를
느낀다.
남편은 어떤 사람인가? 다른 그녀들을 찾아내기
시작하면서 괴로운 사실과 마주하게 된 쎄스데이
세스의 편협적이 결혼관에 적응해버린 아내모습에서
다른 두 아내를 찾아내기까지 쎄스데이는 두려운
사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의식적인듯 다른 두 아내에겐 또모습을
보이는 남편을 발견하면서 맞서 싸울 결심을 하는 아내2
아이를 유산한 일이 결코 우연이 아니였다는 사실이
첫번째 아내를 만나며 밝혀지자 그녀는 두려운 사실
를 마주한채 임신한 화요일의 안전을 강하게 염려한다.
오롯이 쎄스데이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소설이기에 그녀의 난처한 상황은 가슴을 조이게 한다.
그러다가 예상치 않는 반전에 멍!!!
망상증으로 남편의 사랑만을 갈구한 상태였다는 말이다.
으...소름끼쳐. 사실은 진실이고 사실은 거짓인 그녀의 일상...
다른 두 상대를 공유해버린 결과는 비참하다.
다른 두 배우자를 알아보고 싶어한 유혹 때문에
평소에도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했던 쎄스데이의
몸과 맘이 더 망가졌다.
세 여자의 만남은 진흙탕이겠구나 하며 심장을 벌렁거리며
들여다 봤다. 아기를 구해야 겠다는 의지는 현실에
부딛히며 진실에 마주한다.
하...마지막 끝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아내들'이다.
잘못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세스의 편협적인 가족애는
세 아내들을 통해 치유되지도 못했기에 결말이 살짝
아쉽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조금은 편안해진
쎄스데이를 마주하기는 조금 편해졌다.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책은 감히 누구도
심판관이 되지는 못하지만 마주하게 되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하면서 절대 끔찍한 합의는 하지 않는걸로
교훈을 삼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