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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ㅣ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이효석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소담출판사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이 가을에 만났네요.
언어예술이라할수 있는 문학작품집은 .출판사마다
여러 형태로 선보이고 있지만 오늘 마주한
소담출판사의 한국문학선 리뉴얼집은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더욱 산뜻하게 다가왔어요.
청소년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도록 철저하게 내용을 손보고
고민해서 새롭게 다가온 문학작품집 35권중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에요
중,고등때는 수업자료로 활용할 뿐이여서
큰 의미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내용도 문어체
의 딱딱함만 기억에 남았다면
학부모로써 내 아이에게 권해줄 문학집이라는 의미로
선택해보니 꽤나 존재감 넓은 책으로
구수하게 잘 읽혀지더라구요.
워낙 유명하고 또 시험에 나오는 문학작품들이라
추상적인 내용만 설핏 남아있 었는데
리커버된 소담출판사의 책을 마주해보니
정말 감칠맛있게 읽혀집니다.
신경써가며 읽어야 될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 읽기 쉽게 다가왔기는 하지만
고전자체의 내용을 훼손시키지 않고자 했기에
고전이 가지는 독특한 표현법과 현대 문학과는
차별되는 문체등은 분명 가볍게 읽혀지는
현대 작품들과는 다르니 말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나 중,고딩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두어야 될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기에
그 당시 사회상을 공부하기엔 문학작품만큼
좋은것은 없다는 생각이네요.
소담출판사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의 가장 대표작인 작품 메밀꽃 필 무렵을
시작으로
화분, 약령기, 수탉, 분녀, 산, 들, 장미 병들가가
담겨있습니다. 책의 뒷부분 작품해설은 고전작품을
이해하는 중요자료가 되구요. 작가 연보를 살펴보면
시대상까지 엿보게 되네요.
이 효석의 작품 수탉의 한 부분중
"마을 갔던 수탉이 어슬어슬 돌아왔다.
또 싸운 모양이었다,.~다리를 저는 것은 일반이나
걸어오는 방향이 단정치 못하다. 자세히 보니
눈이 한쪽 찌그러진 것이었다."
에서 보듯 정서적으로나 미적으로 무척 섬세한
표현들이 대부분이에요.
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화분'이라는
단편집은 생소한 작품이였지만
한 가정의 어긋난 붕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가는 다소 개방적인 성의식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보다 큰 작가의 의도는 뒷 부분의
작품해설이 큰 도움이 되었구요^^
우리 청소년들이 수능자료로 문학집을 선택해야
될 필요가 꼭 있으니 이렇게 고급지면서 또 쉽게
이끌어준 소담 출판사에서 시작하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