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은 스케치북 사이즈네요. 양장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이책은 [행복을 찾아서]입니다.
앞표지엔 금조를 따라 행복을 찾아나선 아이의 바쁜 걸음이 보여요. 뒷표지를 보니 행복을 찾기위해 부지런히 뛰던 아이가 마침내 큰 행복의 비밀을 알게 되었는지, 아니면 늘 찾기만 하던 행복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을 느끼기라도 했는데 높은곳에 멈춰서 있네요.
행복의 나라는 정말 있을까요?

불행해 질까 아무것도 하지않는 사람들이 사는 조심의 나라에는 불행한 사람이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그 비밀을 알아내려 찾아와곤 하지요.
그곳에 행복하지 않는 마누가 살아았어요.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는 마누에게 할아버지는 무서운 꿈을 꿀 수 있기때문에 안된다고 해요.
마누는 행복해지든 불행해지든 이곳을 떠나 하고 싶은 일을 할거라는 말과 함께
금조를따라 행복의 나라를 찾아 나서게 되요.

새찬 파도를 헤치고 마누는 다른 세상에 도착합니다.
열매를 따먹고 싶지만 덜 익었는지 너무 익었는지 걱정하는 마누네요.
온종일 사탕을 먹을수 있지만 이곳은 맛의 나라라고 합니다.
행복의 나라가 아니냐는 마누의 질문에
금조는늘 이렇게 말해요.
"여기이기도 하고, 다른곳이기도 해."
바라는 모든것을 들어주는 응석의 계곡도, 아이들과의 눈싸움이 재밌었던 얼음의 산도 기쁨의 골짜기도 모두 마누가 찾는 행복의 나라는 아니지요.

여행을 떠난지 일년이 다되고 할아버지와의 이별이 길어질수록 마누는 행복을 찾아 헤매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얻게 됩니다.

정말 깨달음을 얻게된 마누는똑.......딱.......익숙한 소리에 깨어 나게 되요.
"행복의 나라가 우리집이야?"
마누는 행복에 겨워하네요. "가장 큰 행복은 여기에 있어요!"
마누는 할아버지와 함께 작은 행복들을 더 찾으러 길을 떠나요.
'파랑새'가 생각나는 책이네요.
행복은 늘 우리곁에 있다는걸 깨닫게 해 주는 책이지요. 늘 걱정때문에 시도를 하지않는것도 나쁘지만 뭐든 헤쳐보려는 마누덕분에 할아버지도 다른 무언가를 깨달으면서 작은 행복을찾으러 떠나게 되네요.
늘 한자리에 박혀있는것도 늘 새로운 것만 쫓아 다니는 것도 행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에요.
마치 철학동화를 읽고난 기분입니다. 행복의 비밀은 스스로 깨달아야만 그대로 가치가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