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인식 개선 동화...
주제가 무척 거창해 보이기도 하고 좀 딱딱해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이 너무 좋고 다섯 권의 시리즈 주제가 다 달라서 함께 읽으면 너무 멋진 동화 입니다.
요즘 여러 출판사에서 장애아에 대한 동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워낙 아이코리아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말에 반갑게 읽어보았답니다.
이 책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나오지요. 척척박사인 아주 똑똑한 아이, 그리고 얼마나 힘이 센지 씨름을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아주 힘센 아이, 마지막에는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랑이 아주 많은 아이랍니다.
그 친구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지요. 즉, 똑똑한 아이는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서, 힘센 아이는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겨뤄보고 싶어서, 사랑이 많은 아이는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넓을 세상으로 길을 떠났답니다.
네 권의 책이 생활 동화처럼 되어있는데 이 책은 꼭 전해동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지요. 우리 아이도 다섯 권의 책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세 명의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다니면서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잘난체하는 똑똑한 아이와 힘센 아이. 서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두 아이는 자신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사랑이 많은 아이는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빨리 가지 못하고 그래서인지 똑똑한 아이와 힘센 아이는 사랑 많은 아이를 따돌리게 됩니다.
그 후 곤경에 빠진 두 친구들. 결국 사랑이 많은 아이 덕분에 깨달음을 얻게 된 똑똑한 아이와 힘센 아이.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저와 아이도 사랑에 대해 도와준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였지요.
장애란 불편할지 모르지만 우리도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던 동화였답니다.
참 좋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도록 쓰여진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