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이유

우리가, 타인이 자신들의 이야기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 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더 많은 아름 다움을 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자신의 작은 집을 커다란 성이라고 착각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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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에 대하여.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쳤을 때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컨대 맥아담스처럼 내러티브 이론을 논하는 많은 심리학자들은 ‘이야기를 하는 행위‘와 ‘이야기를 듣는 행위‘를 통해 인간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서서 자신의 삶을 구조화하고 의미화한다고 말한다. 즉, 아무리 소소하고 일상적인 경험일지라도 그에 대해 완벽하게 서술하는 순간 서술과 경청이라는 상호 과정을 통해 그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사고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로써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닌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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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독, 그의 고독, 인간의 고독이 손에 만져질 듯 구체적으로 느껴지는 표현이었다.

수술 후, 그는 한 달 코스의 방사선 치료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 방사선 때문에 면역체계가 무너져 면회가 허락되지 않았다. 니콜의 사망 이후 기간까지 포함해서, 이토록 외로웠던 적이 없었다. 술에 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방사선을 쬔 그의 위가 알코올을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마야 이전의 삶, 어밀리아 이전의 삶이 이랬다. 인간은 홀로 된 섬이 아니다. 아니 적어도, 인간은 홀로 된 섬으로 있는 게 최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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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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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었다.
물리적 시간과 관계없이 고여있는 고통의 계절을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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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쩨르부르그와 바르샤바! 익숙한 지명으로 시작되니 좋다! :) 꼭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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