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에 대하여.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쳤을 때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컨대 맥아담스처럼 내러티브 이론을 논하는 많은 심리학자들은 ‘이야기를 하는 행위‘와 ‘이야기를 듣는 행위‘를 통해 인간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서서 자신의 삶을 구조화하고 의미화한다고 말한다. 즉, 아무리 소소하고 일상적인 경험일지라도 그에 대해 완벽하게 서술하는 순간 서술과 경청이라는 상호 과정을 통해 그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사고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로써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닌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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