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과학분야에 그다지 흥미가 안 생겼던지라 물리학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 더이상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과학관련 굿즈에 혹하여 이 책을 구매한 본인의 잘못(?)이라면 잘못이랄까 참 굿즈가 내 교양을 좌지우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완독한 지금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물리학의 기초부터 최근 대두되는 각종 이론들에 이르기까지 참 이 학문은 무궁무진한 분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리학자들의 탐험정신과 호기심을 존중하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태도를 가지고 지금 이순간 어디에선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있을 물리학자분들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솔직히 본인은 물리학자분들과 같은 탐구정신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라 그분들이 하는 연구나 실험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는 없다. 각 분야에 대한 지식들은 독자분들이 각자 읽어보고 얻어가시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본인은 미지의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물리학자들의 태도를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의 저자가 의도하는 것과는 별개로 한 사람의 독자로서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고 물질의 구성성분을 파헤쳐나가는 고차원의 작업들은 내 몫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이러한 고차원적인 일들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의 뒷부분으로 가면 갈 수록 세상은 정말 넓고도 넓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것들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다시금 자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물리학과 별개로 본인은 이 책을 통해 신적인 존재 일명 절대자가 이 세상을 도대체 어떻게 구성해 놓았기에 전세계에 똑똑하다고 알려진 물리학자들이 종일토록 평생을 다 바쳐 연구해도 감히 다 알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면서 신이라고 불리는 절대자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건지 감히 짐작할 수 없었다. 물리학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의 위대함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본인이 비전공자이고 평범한 일반인인지라 자세한 물리학의 개념에 대해서는 일일이 적는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따로 적진 않겠다. 물론 전공자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께는 책에 나오는 개념이나 이론들이 다들 한 번쯤은 접해봤을 법도 하기에 이 분야는 그런 분들께 맡기는게 맞다고 본다. 책에 저자가 다정하게 설명해 놓았으니 따라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정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없을 거다. 본인처럼 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책인것같다는 본인의 생각을 끝으로 두서없이 적어보았던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