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더십 -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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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갇힌 맹수처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부분 '기업가 정신'의 의미를 잊어버렸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향한 본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매일같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원동력,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 자신의 생존능력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 모두 희미해졌다. 정신이 이미 허약하고 나태해져 최소한의 능력만 발휘할 뿐이다. 끊임없이 남에게 의존하다 보니 더 이상 혼자 힘으로는 살아남을 능력조차 없다.」- 본문 중에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이끄는 <언리더십>, 기업의 낡은 패러다임을 벗겨 낸 능동적인 지도자를 창조시키다.

나는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기업의 경영이란 것이 어쩌면 인간을 능동적인 주체로 성장시키는 촉진제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정답이 아닐까라고 말이다. 기업의 최고봉은 자신들의 주가를 상승시키고 최대치의 성과물을 끌어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기발하고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강도 높은 전쟁을 치르는 직원들의 모습이란… 그들은 비자발적인 자세로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에 바쁘다. 맨 꼭대기에서부터 차곡차곡 내려오는 지시사항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간혹 그들만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번쩍 하고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암묵적인 원칙하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괜히 나서서 일을 벌여봤자, 마땅한 대책도 없기 때문에 묵묵히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기업의 고유한 생리현상과 같다고 보인다.

 

 



 

 


「베타 기업에서 리더는 통합하는 자들이다. 그들의 과제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동일한 주파수를 마련해주고 공명을 얻어내는 일이다. 그리고 시장을 조직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이다. 바꾸어 말하면 조직 내 어디서나 시장의 요구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시장을 향해 방어벽을 치는 대신, 시장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투명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리더의 과제다. 그래서 외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변화에 즉각 반응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관료주의적 기업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형식적인 책임감으로 무장되어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밑에서부터 단계를 밟아 그저 윗사람에게 보고하기에 바쁘다.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해보겠다는 생각 자체는 '괜히 일을 크게 만든다.'라는 부질없는 결론을 도출하게 만든다. 문제해결방안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얻어낼 수 있음에도 상부에 보고 해서 책임을 나누기에 급급하다. 행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것을 우려하여 문제상황에는 손끝도 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직원들의 의식이 잘못된 것일까? 이에 <언리더십>은 기업의 낡은 패러다임을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영과 부서 그리고 계급 자체를 없애고 직원들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책은 '베타 원칙'이라는 것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지닌 고질병, 즉 시키는 일의 분량만큼 성과를 내려는 수동적인 대처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여기서 베타 원칙은 지도자의 자유분방한 소통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는 브레인스토밍과 비슷한 성격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 다양한 성향을 지닌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기업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목표를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파고들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과 같다. 저자 닐스 플레깅은 조직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모두가 결정권자가 되고, 책임자가 되고, 지도적 노동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의 리더들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유일한 역할은 직원들이 기업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거기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다. 의미접속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리더의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해 토론하고, 공동의 이해와 의견을 수렴하며, 아무 의미도 없다고 판단된 것들을 제거해나가야 한다.」- 본문 중에서

 

<언리더십>은 기존의 기업문화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직원들의 호소력 짙은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지도… 그동안 읽어온 리더십과 관련된 책은 대게 '부하직원과 소통하는 자질'을 우선순위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왔음을 떠올려본다. 그러나 이 책은 소통력도 중요하되, 보다 지도자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소를 위해서 대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역발상이다. 내가 말한 '대'가 기업의 가치라면 '소'는 기업 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조직의 구성원이 될 것이다. 수면 위로 우뚝 솟아오른 기업의 화려한 모습이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진정 기업의 혁신을 원한다면 시대를 앞서 가려는 욕심을 버리고 그 시대와 발맞추어 나아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언리더십>은 이 시대의 모든 지도자에게 말한다. "기업의 변화는 전 직원의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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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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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단법석 떨지 마라. 애들은 뼈만 추리면 산다." (…)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 길이다. 그것은 삶에 대한 의연함과 용기, 당당함과 인내의 힘이자 바로 희망의 힘이다. 그것이 바로 이제껏 질곡의 삶을 꿋꿋하고 아름답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힘인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어머니가 무언으로 일생 동안 내게 하신 말씀이었고, 내가 성실하게 배운, 은연중에 '내게 힘이 된 한마디 말'이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에서 만난 사연을 간직하는 사람의 이야기…

추억이 그리운 사람, 그가 정작 기다리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지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연이 행복과 불행을 오가는 위태로운 것일지라도… 가진 것이라곤 살아온 이야기뿐인 사람. 어쩌면 그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 누군가와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장 친밀하고도 인간적인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혜받은 자의 삶일지라도 굴곡진 산등성이를 넘지 않고서, 제대로 된 인생이었노라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굳이 힘듦을 자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얼마 전에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읽었다. 불의의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여성의 삶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람들은 "그러고도 살 수 있어요?"라고 묻는단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네.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는 걸요. 살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그녀는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과감히 드러냈다. 그것은 부끄럽지 않은 삶의 일부분이었으니… 그리고 여기에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장영희가 있다.

 

 



 

 


「지난 3년간 내가 살아온 나날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른다. 힘들어서, 아파서, 너무 짐이 무거워서 어떻게 살까 늘 노심초사했고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 냈다. 그리고 이제 그런 내공의 힘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내 옆을 지켜 주는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만난 독자들과 같은 배를 타고 삶의 그 많은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본문 중에서

 

세월로 하여금 인간이 성숙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무렵이면… 이미 산 너머로 해가 가라앉고 짙은 어둠이 찾아오고야 만다. 떠오르는 태양이 인간의 탄생을 의미한다면, 지는 태양은 조금씩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는 인간의 늙음을 뜻하는 것이겠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으면서 장영희라는 사람이 지닌 가치관을 마음으로 졸졸 따라다녔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의 영문학자이자 수필가·번역가로서 소아마비 장애와 세 차례의 암 투병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시대의 젊은 청춘, 늦깎이 청춘을 향해 '나 장영희가 산다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싶었나 보다. 그 삶이 지닌 의미가 비단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삶보다 죽음을 갈망하게 만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지켜낸 불굴의 의지, 자신으로 하여금 위안과 용기를 얻는 사람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자 끊임없이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故 장영희 작가였다. 한 권의 수필집에 지나지 않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문득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노인의 삶과 장영희 작가의 삶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망망대해와 같은 삶이었으나, 희망이라는 커다란 물고기를 발견함으로써 삶의 끝자락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던 노인의 모습… 인간이 다시 인간으로 성숙해지는 인고의 시간… 비록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 자신의 인생을 홑이불로 덮어야만 했을지라도,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남겨졌다면… 그것이 바로 누군가에게 살아갈 기적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나는 이 책의 의미를 그렇게 새겨넣고 싶다. 故 장영희 작가가 살아온 기적, 그것을 이제는 우리가 살아갈 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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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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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사소하게 보이는 일상의 선택들이 모여서 인생의 강줄기가 만들어집니다. 인생의 강줄기는 일단 한번 만들어지고 나면 바꾸기가 힘듭니다.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다른 곳에 결과의 책임을 돌리고 싶지만, 결국 그 강줄기에서 비롯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짊어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게 여러분이 지금 어떻게 시간을 대하고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서 하나의 행동을 만든다. 그렇게 모든 습관은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점으로 돌아가면 바로 습관이라는 지점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아주 단순한 것,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차츰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인간의 삶도 그와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가 소유하는 것은 극단적인 결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작은 습관에 의해 조금씩 모으게 된 것이다. 공병호의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으면 '습관의 중요성'에 대하여 보다 상세히 알게 될 터이나,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름대로 습관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고자 한다.

 

습관의 형성은 작은 계기에서 출발한다. 우연히 성립된 어떤 행동을 통해 획득한 보상이 이롭게 여겨질 때, 인간은 그러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 행동은 하나의 습관이 되어버린다. 습관적으로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베여버린 무언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이것을 '습관의 지시'라고 부르고 싶다. 헌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습관은 절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로 그 자체가 모호한 개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으나, 사소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곧 '습관'이며, 이는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인간다운 성숙을 원하는 자에게 꾸준한 노련미를 길러라고 당부한다. 그것은 바로 규칙적이고 긍정적 가치를 지닌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는 승자의 규칙을 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게 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삶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서 핵심은 승자의 규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승자의 규칙을 따르지만, 어떤 사람은 패자의 규칙을 자신도 모르게 익히는 경우가 있다.」- 본문 중에서

 

습관의 시작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원칙을 준수하되, 자신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행동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게 되면 탄력이 붙기 시작한다. 스스로 부여하는 적절한 보상도 긍정적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나는 일주일 단위로 독서계획표를 세워서 실천하는데, 이를 마지막 주까지 모두 완수할 경우 도서 10권을 나 자신에게 선물한다. 처음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생각에 힘든 부분이 많았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나의 계획이니까, 까짓 거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계획이라서,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향한 양심이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상의 효과를 실천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지금은 일주일 독서 계획표를 스스로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나의 꾸준한 독서 습관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을 대단한 것임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나는 건강한 습관을 하나둘씩 형성하고 있으니…

 

 



 

 


「원칙은 예외가 없어야 한다. 이는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일종의 자존심이자 자신과의 엄숙한 약속이다. 스스로 시작한 일을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나면, 시작한 일은 어떻게든지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설령 약간 마감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마무리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올바른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것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임을… 우선적으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방법을 하나둘씩 실행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그러한 노력의 대가가 모여서 목표를 실현시켜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매년 꾸준히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그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꾸준히 쓸 수 있는 겁니까?"라고 묻는단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든 결과가 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요,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모이고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공병호라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정확히 꿰뚫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일을 향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하나의 성과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공병호의 책을 즐겨 읽는 편이다. 저자의 내공이 지닌 강력한 촉진제가 내 삶에도 큰 힘이 되어주는 듯하다. 내공의 깊이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차이는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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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힘 - 머뭇거릴 바에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김이율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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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껏 전진하고 행동해야만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삶은 단지 심장이 멈추지 않아 호흡하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삶이란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에 행동을 더하라. 그러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은 결코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때로 어리석은 자의 지혜도 필요하다.

인간에게 끈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을 유혹하는 대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나의 과제를 꾸준히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환경의 탓으로 돌릴 생각은 없다. 그만큼 인간의 의지력이 나약해졌음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의 변천사도 무시할 수 없다. 다양한 정보와 기회가 제공되는 세상 속에서 우직하게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기에는 무언가 도태되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자라도 연습을 게을리한다면,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대부분 끈기가 부족하다. 적당히 해놓고 엄청난 보상을 바라는 고약한 심보를 지닌 사람들…

 

 



 

 

<돌파하는 힘>은 그 고약한 심보를 지닌 사람들에게 충고한다. 지금 당신에게 펼쳐진 길 위에서 어디까지 걸어보았느냐고 묻는다. 산 하나 넘고 강 하나 넘어보았느냐고 말이다. 가다가 사나운 짐승을 만나보았느냐고… 어디 갈 때까지 가보았느냐는 질문이겠지. 그러면 당신은 "아무리 걸어도 끝이 안 보여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바로 그러한 나약한 정신력이 문제라는 점이다. 이 책에는 하나같이 저돌적인 기세로 자신의 삶에 대처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머뭇거릴 바에는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실패하면 어떤가? 실패의 원인을 알아낸 것이 곧 성공의 원천을 획득한 것이 아니겠는가?

 


「"직관을 믿는다는 건 뭘까? 이것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순간적으로 어떤 사건과 사물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것을 뜻한다. 때때로 이 본능적인 메시지는 원래의 계획과 모순되는 뜻밖의 조치를 취하라고 당신에게 명령할 수도 있고, 너무도 비논리적이라 생각되는 예감을 당신에게 믿으라고 강요할 수도 있다. (…) 직관은 꿈과 환상을 좇으면서 약간의 경제적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당신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느껴지는 일을 과감하게 시도하게 하기도 한다."」- 본문 중에서

 

 





 

돌파하는 힘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일본을 강타한 쓰나미, 고토부키 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선을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있었다. 잠시 후 고토부키 씨의 배를 포함한 10여 척의 어선들은 강력한 쓰나미를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았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고토부키 씨는 옛 어른들의 말을 떠올렸다. "수심이 깊은 바다로 나가면 쓰나미는 높아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그들은 쓰나미를 향해 미친 듯이 노를 젓기 시작했다. 해일이 배를 지나면서 수면이 급격히 높아지는 바람에 배가 높이 떴다가 다시 내려왔던 것이다. 이처럼 위기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들 만큼 기이하게 다가온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돌발상황은 침착하게 대응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직관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이 있듯이, 우리는 고난과 역경이 맞물린 삶의 수레바퀴를 과감히 굴려가면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음을 크게 가져본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모두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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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미디어 전략 - 일본 최고의 마케터가 전하는 미디어 마케팅의 변화와 그 활용법
요코야마 류지 지음, 제일기획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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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업이 정보를 내보냄으로써 얻는 일정의 효과, 즉 소비자의 상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이해, 사고 싶다는 욕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정보의 양이 너무 방대해져서 수신자들이 평소에 뇌의 스위치를 끄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필요한 때에 원하는 정보만 얻고 싶어한다.」- 본문 중에서

 

기업의 아우성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 더이상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할 수 없단 말인가?

인간의 삶은 정보를 찾는 나날의 연속이다. 허와 실을 판별하기 위해서 눈을 부릅떠 보지만, 뒤이어 들이닥치는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서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돌처럼 굳어버린다.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의 취향에 적합한 정보의 출처를 정해놓고 그 외의 정보는 차단시켜버리기에 이르렀다. 이따금 기웃거리면서 타인이 보유한 정보의 현황을 지켜보기도 한다. 소비자를 끌어당길 그럴싸한 정보의 덫이 성공하는가 싶더니,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신상정보에 밀려나기 일쑤다. 검증된 정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반면, 그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악용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정녕 이대로 이 시대의 생산공장은 가동을 멈추어야만 하는 걸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나아갈 뾰족한 방법은 없을까?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분야의 마케터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TV 광고나 신문 광고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던 브랜드라면 기존의 광고와 소셜 미디어를 연계해 단기적으로 획득한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의 화제로 포장해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시켜야 한다. 광고는 노출 기간이나 노출량을 넘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지지 않고 확산된다.」- 본문 중에서

 

이제는 소셜미디어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소셜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사회적 개념이 인터넷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인터넷 공간 속에서 신개념을 세웠다. 그리고 1인 기업을 시작으로 거미줄처럼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는 동일한 집단과의 관계를 탄탄하게 유지하게 되었다. 그 속에서 삶의 필수 혹 부속품을 생산·판매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컬러로 도배된 광고전단지, 신문, 길어야 15초인 TV 광고, 잡지는 소수의 소비자를 제외하고서 금세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삶의 극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기업이 추구하게 된 개념은 '공감 마케팅'이 되었다.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가 된 것이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은 일본 최고의 마케터가 전하는 미디어 마케팅의 변화와 그 활용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트리플 미디어'라는 신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는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언드 미디어(Earned Media)의 유기적인 연계에 의한 마케팅 효과의 창출을 유도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페이드 미디어는 광범위한 인지를 획득하여 온드 미디어나 언드 미디어로 잠재 고객(일반층)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온드 미디어는 깊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잠재 고객을 고객(고객층)으로 전환하고 로열티를 강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언드 미디어는 SNS, 블로그, 소셜 북마크 등을 통해서 고객의 신뢰와 평판을 담당하여 팬층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지금의 마케팅은 정보의 발신자가 아닌 수신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접근해야 소비자들이 자사의 상품과 서비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까?'에 주목하는 '소비자 인사이트(통창)Insight'를 마케팅의 중요 요소로 여기고 있다. 또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소비자가 정보의 수신자에서 발신자가 되면서 소셜 미디어를 무시한 마케팅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 바로 '소비자 인사이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이 광고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최고의 광고!"라고 말이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나, 소비자의 본질적인 욕구마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양질의 상품을 당당히 선보이되, 그 방식이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간적·자연 친화적인 요소가 반드시 함께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은 기업의 새로운 생존전략에 대하여 내놓았다. 이제는 스마트한 시대가 되었다. 모든 것은 스마트적인 요소로 통할 것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 소개된 마케팅 전략은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논리적이면서 기업의 낡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된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어떤 마케팅 전략에 의해 정보를 찾아내고 접근하게 되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타깃의 마음을 움직이는 '트리플 미디어 전략'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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