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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간단하고 사소하게 보이는 일상의 선택들이 모여서 인생의 강줄기가 만들어집니다. 인생의 강줄기는 일단 한번 만들어지고 나면 바꾸기가 힘듭니다.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다른 곳에 결과의 책임을 돌리고 싶지만, 결국 그 강줄기에서 비롯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짊어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게 여러분이 지금 어떻게 시간을 대하고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서 하나의 행동을 만든다. 그렇게 모든 습관은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점으로 돌아가면 바로 습관이라는 지점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아주 단순한 것,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차츰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인간의 삶도 그와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가 소유하는 것은 극단적인 결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작은 습관에 의해 조금씩 모으게 된 것이다. 공병호의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으면 '습관의 중요성'에 대하여 보다 상세히 알게 될 터이나,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름대로 습관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고자 한다.
습관의 형성은 작은 계기에서 출발한다. 우연히 성립된 어떤 행동을 통해 획득한 보상이 이롭게 여겨질 때, 인간은 그러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 행동은 하나의 습관이 되어버린다. 습관적으로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베여버린 무언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이것을 '습관의 지시'라고 부르고 싶다. 헌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습관은 절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로 그 자체가 모호한 개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으나, 사소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곧 '습관'이며, 이는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인간다운 성숙을 원하는 자에게 꾸준한 노련미를 길러라고 당부한다. 그것은 바로 규칙적이고 긍정적 가치를 지닌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는 승자의 규칙을 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게 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삶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서 핵심은 승자의 규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승자의 규칙을 따르지만, 어떤 사람은 패자의 규칙을 자신도 모르게 익히는 경우가 있다.」- 본문 중에서
습관의 시작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원칙을 준수하되, 자신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행동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게 되면 탄력이 붙기 시작한다. 스스로 부여하는 적절한 보상도 긍정적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나는 일주일 단위로 독서계획표를 세워서 실천하는데, 이를 마지막 주까지 모두 완수할 경우 도서 10권을 나 자신에게 선물한다. 처음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생각에 힘든 부분이 많았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나의 계획이니까, 까짓 거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계획이라서,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향한 양심이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상의 효과를 실천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지금은 일주일 독서 계획표를 스스로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나의 꾸준한 독서 습관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을 대단한 것임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나는 건강한 습관을 하나둘씩 형성하고 있으니…
「원칙은 예외가 없어야 한다. 이는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일종의 자존심이자 자신과의 엄숙한 약속이다. 스스로 시작한 일을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나면, 시작한 일은 어떻게든지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설령 약간 마감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마무리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올바른 습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것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임을… 우선적으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방법을 하나둘씩 실행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그러한 노력의 대가가 모여서 목표를 실현시켜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매년 꾸준히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그에게 "어떻게 하면 책을 꾸준히 쓸 수 있는 겁니까?"라고 묻는단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든 결과가 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요,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모이고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공병호라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정확히 꿰뚫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일을 향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하나의 성과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공병호의 책을 즐겨 읽는 편이다. 저자의 내공이 지닌 강력한 촉진제가 내 삶에도 큰 힘이 되어주는 듯하다. 내공의 깊이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차이는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