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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도 습관이다 - 서른, 당신에게 필요한 독설 연애학, 개정판
이선배 지음 / 나무수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결혼적령기가 되면 불안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애써 쿨한 척, 무덤덤한 척 넘어가지만
혼자가 되는 깊은 밤이면 으레 그러하듯 신세 한탄과 함께 인생이 도대체 뭐냐고 울부짖는 모습,
혹시 지금 당신의 모습은 아닐는지,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이 사라질 무렵이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격동의 시기가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결혼이라는 것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짚신도 제 짝이 다 있기 마련인데,
왜 나는 아직도 혼자인가?
<싱글도 습관이다>는 혼자가 되는 것을 습관적으로 자처하는 여자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해준다.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당신을 왜 혼자 내버려두는지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냥 재미있고 다정한 사람……."
대한민국 남자 중 이 조건에 빠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일단 크게 문을 열어놓는다.
큰 부담 없이 말을 걸 수 있는 외모와 성격에, 외적 조건부터 따지지 않는
열린 시각을 갖고 있다.」p.71
끊임없이 연애하는 여자들의 비밀이라고 하기엔 너무 평범한 게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무작정 콧대 높은 이미지로 남자를 만나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부터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상대방의 조건도 꼼꼼히 따지자는 것이
<싱글도 습관이다>에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싱글녀가 될 수밖에 없는 그녀들의 문제점은 끊임없이 등장한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기는지라, 외로움은커녕 바빠죽겠다고 하면서
정작 주변에 다정한 연인을 보면 괜히 서러움이 울컥 치밀어 오른다면 당신은 싱글녀의 함정에 중독된 것이다.
봄바람 타고 살랑살랑 날아오는 청첩장이 두렵다면,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싱글도 습관이다>는 몸매관리, 다양한 의상연출법, 화장품과 각종 소품에 이르기까지
고독한 싱글녀를 아름다운 신데렐라로 바꾸어 줄 준비태세를 갖춘 책이다.
끝으로 저자의 멋진 멘트를 남기며 글을 마친다.
「분명 인생은 결혼과 종족 번식만이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카톨릭 성직자는 하나님을 남편이나 아내처럼 사랑하고,
불교 승려는 만물을 부처님처럼 자비로이 여겨야 한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은 부모, 형제, 친구 외에 생판 남인 이성을 사랑해봐야 한다.
주면서 받고, 받으면서 주는 관계가 사는 이유를 상당 부분 설명해준다.
참 인정하기 싫지만 인간은 이토록 연약하다.
사랑은 부정해야 할 것도, 당당히 요구해야 할 것도 아니다.
내 경험과 주위의 외로운 영혼들을 돌이켜볼 때, 사랑은 소질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공부인 것 같다.
특히 서른 즈음 남녀 간의 사랑은 더 그렇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p.16